[본 콘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25년 7월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지난 5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제17차 국제기술회의(ITM) 참석과 현지 인공수정 센터 견학을 통해 유럽의 최신 인공수정 기술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번 방문은 국내 양돈업계가 지향해야 할 기술 발전 방향과 개선점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였다. ◈ 유럽 인공수정 센터의 운영 현황 1. 시설 자동화와 효율성 방문한 스페인 AIM Iberica 센터는 연간 350만 개의 액상유전자를 생산하는 대규모 시설로, 철저한 분업화 시스템이 인상적이었다. 2명의 인력이 자동채취기 8대로 시간당 20두를 채취하며 총 130두를 관리하고 있었는데, 채취 후 정액은 1:1 희석을 거쳐 중앙 제조실험실로 이동한다. 여러 웅돈 농장에서 한 곳의 제조실험실로 정액을 집중시키는 이러한 시스템은 인력 관리와 제품 생산을 모두 효율적으로 만드는 핵심 요소였다. 2. 품질 관리 시스템 모든 공정에서 바코드를 활용한 개체 추적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이는 휴먼 에러를 최소화하고 완벽한 이력 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정액 분석에서는 최신 CASA(Computer As
[본 콘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25년 7월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농장에서의 ‘이각(耳刻)’은 오랜 시간 동안 개체 식별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다. 생후 며칠 되지 않은 자돈의 귀에 V자 형태의 절개를 가하는 방식은 빠르고 간단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생애 첫 외상이 자돈에게 주는 생리적·면역학적 스트레스는 그동안 간과되어 왔다. 생후 1주 이내 자돈은 매우 민감한 시기로, 이 시기의 외상은 면역력 저하, 식욕 감소, 성장 지연 등 생산성 저하로 직결될 수 있는 문제들을 유발한다. 특히, 이각은 단미, 거세 등과 함께 시행되는 경우가 많아 복합적인 스트레스를 야기하며, 이는 명백히 동물복지에 대한 부담 요소다. 이러한 인식은 세계적인 기준에서도 변화의 흐름을 만들고 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이각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국제 동물복지 인증에서도 대체 식별 수단 도입을 권장하고 있다. 국내 역시, 동물복지를 고려한 농장을 지향한다면 기존의 이각 방식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보다 적절하고 지속가능한 개체 식별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 다비육종의 변화 : 이각에서 이표로 다비육종
[본 콘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25년 7월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수의사는 과학적 근거와 통계를 기반으로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첫 인턴을 하던 시기에 원장님에게 배웠던 말이다. 흔히들 잡지에 기고되는 다른 수의사들이 쓴 글을 보면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글이 많은데, 오늘은 보는 관점을 달리하여, 감성의 영역에서 농장 생산성적을 올릴 방법들을 한번 짚어 보려고 한다. 과학이 아닌 감성의 영역이기에, 짧은 에세이 형태의 모음집으로 작성을 하려고 하니, 편하게 술술 읽히길 바라며 글을 시작하겠다. 1. 형님! 형님! 이러면 우리 일 못해! 다 죽어! 네팔가야 돼 과거 정기적으로 컨설팅 하던 농장을 방문했을 때 일이다. 농장에 도착하자 네팔 직원이 씩씩대며 다가와 불만을 토로했다. “형님만 왔다 가면, 사장님이 막 혼내고 뭐라고 해." 그 농장은 당시 전체적인 성적이 낮았고, 갈 때마다 눈에 보이는 문제점들이 많아서 사장님에게 매번 개선을 제안하던 곳이었다. 알고 보니, 내가 다녀간 직후마다 사장님이 농장 직원들에게 화를 내며 질책 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었다. 그의 말을 듣고 생각이 들었다. ‘성적을 올리
[본 콘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25년 5월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기상청 기후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무더운 날씨 앞에서는 지치고 힘이 빠지기 마련이며, 이는 생산성 저하로 직결된다. 특히 종돈장에서는 사료 섭취량 감소, 열사병, 폐사 등 직접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번식성적 저하라는 이차적인 손실도 적지 않다. 미국 양돈산업의 경우, 2010년 기준 하절기 모돈의 번식성적 저하로만 연간 약 4억 5천만 달러(약 한화 6,414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문제는 이러한 피해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평균기온이나 폭염일수가 증가하면서 열스트레스에 의한 생산성 저하는 더 이상 ‘예외적인 사고’가 아닌 ‘계절적 리스크’로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면 종돈장에서는 열 스트레스로 인한 모돈의 하절기 무발정을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고,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1. 열 스트레스의 생리학적 영향 돼지가 열스트레스를 받으면 뇌하수체의 식욕중추가 억제되어 즉각 식욕부진으로 나타나는데, 이때 식욕만
다비육종(대표이사 윤성규)은 지난달 25일, ‘다비퀸33 리더스클럽 연례회의’를 개최하고, 국내 육종 개량의 최신 현황과 향후 방향, 프랑스 양돈장 현황과 국내 적용 방안 등을 주제로 회원 농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인사말, 교육 세션, 질의응답, 현장 적용 사례 공유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번식 성적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들이 공유됐습니다. 윤성규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1년 만에 다시 리더스클럽 회원 여러분을 한자리에서 만나 뵙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각지 농가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계시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종돈을 공급하는 입장에서 큰 보람과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의 번식 성적 향상과 농장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일주 상무는 ‘육종 개량 현황 및 방향’ 발표를 통해 “다비육종은 최근 지제 스코어링을 강화하였으며, 초산돈의 경우 경산돈과는 달리 임신 초기 사료량을 증량하지 않고, 1일 급여량을 초기 2.6kg, 중기 2.6kg, 말기 3.2kg으로 설정해 과체중을 방지하고 지제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
다비육종의 GGP 농장 중 한 곳인 디앤디종돈이 2025년 돼지개량네트워크 사업에서 상반기 중 두록 종모돈 13두 중 12두가 선발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선발된 12두의 두록 종모돈은 평균 105kg 도달일령이 130.3일, 105kg 등지방 두께가 13.8mm이고, 선발지수가 9.11으로 우수한 능력을 보였습니다. 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립축산과학원이 주관하는 국가 단위 개량 사업으로, 전국적으로 위생수준과 개량수준이 우수한 종돈장과 인공수정센터가 참여해 우수 씨돼지의 유전능력을 평가·선발·공유함으로써 국내 양돈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비육종은 네트워크 사업이 시작된 2008년부터 세 곳의 GGP 농장과 두 곳의 핵돈센터를 참여시켜 사업 초기부터 국가 단위 개량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두록 종모돈 선발에서도 탁월한 유전능력과 생산성을 입증해 다비육종이 국내 돼지개량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돼지 개량네트워크사업에서 선발된 종돈은 전국 종돈장에 유전자를 공유하고 유전적으로 우수한 후대를 생산함으로써 국내 종돈 개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비육종 관계자는 “이
다비육종(대표이사 윤성규)은 지난달 덕산축산(대표 장동혁)과 대경축산(대표 석제희)을 연달아 방문하여 ‘다비퀸30클럽’ 각각 10호, 11호 농장 가입을 축하하는 인증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비퀸30클럽'은 다비육종이 우수 핵심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산성 모돈 활용을 통한 농장의 생산성 향상 및 경영 개선을 목표로 운영되는 클럽입니다. ◈ '다비퀸30클럽' 10호 덕산축산, 체계적인 후보돈 관리와 데이터 기반 운영으로 PSY 30.2두 달성 덕산축산은 체계적인 후보돈 관리와 사양기술을 바탕으로 2024년 기준 PSY 30.2두를 기록하며 우수 농장 반열에 올랐습니다. 연간 성과는 총산 15.4두, 이유 12.2두, 분만율 91%, 모돈 회전율 2.47로 안정적인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입증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후보돈 입식 시 제한 급이로 체형을 관리하고 웅돈 접촉으로 성성숙을 유도하며 초발정 체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2024년 교배 후보돈의 수태율이 98%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세밀한 관리와 숙련된 운영의 결과입니다. 2019년 농장 리모델링을 통해 시설 현대화를 진행하였으며, 농장 위생과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강
[본 콘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25년 3월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2024년은 다비육종에게 많은 도전과 어려움의 한 해였다. 농장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고로 인해 예상보다 성적 향상은 적었지만,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은 결고 헛되지 않았다. 다비육종은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기고에서는 2024년의 어려움을 되돌아보며, 그 속에서 배우고 성장한 점들을 짚어보려고 한다. 이를 토대로 2025년에는 더욱 강한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어려움을 기회로 바꾸는 다비육종의 의지와 비전을 함께 나누고자한다. 2024년 PSY는 사고나 신규 농장 등으로 인해 1년치 성적이 온전치 못한 농장을 제외한 경우, 28.8두로 전년 대비 0,3두 상승하였으나, 총산은 14.2두로 0.2두 감소하였다. 총산은 감소했지만, 생존산자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이유전폐사율 감소로 인해 이유두수가 소폭 상승하여 PSY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농장들의 약진으로 PSY는 유지되었으나, 기존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던 주요 농장들이
[본 콘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25년 3월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자돈사의 폐사율 관리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단순한 치료적 접근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 폐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전략의 최적화, 이유 체중 증대, 환경 관리 개선 등 다각적인 사양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이유 후 면역 공백기와 환경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전략이 중요하며, 올바른 백신 접종 시점과 수세·보온·급수 시스템의 효율적 운영이 요구된다. 본 원고에서는 자돈사 폐사율을 낮추기 위한 실용적인 사양 관리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1. 자돈을 위한 백신은 분만사에서 접종한다. 위생도가 높은 농장의 경우에는 법정 질병인 구제역과 콜레라/단독 백신을 제외하면 자돈사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다. 흔히 써코 백신과 마이코 백신을 접종하는데 이 백신은 반드시 이유전에 분만사에서 접종하는 것을 추천 드린다. 자돈사에서 접종하게 되면 자돈은 어미와 떨어지는 스트레스와 처음 접하는 자돈사의 환경 스트레스에 놓이는 시기에 접종하게 된다. 이 시기에 몰아놓고 20두 1침, 30두 1침으
다비육종(대표이사 윤성규)은 이달 3일, YB종돈 전문 생산 종돈장인 충북 청주 소재의 '한빛농장'에서 고품질 '다비퀸-골드'의 첫 분양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YB'는 요크셔와 버크셔의 교잡 1세대(F1)로, 우수한 돈육 품질과 강건성을 보강한 품종입니다. 현재 다비육종에서는 '다비퀸-골드'의 이름으로 분양되고 있으며, 국내 돈육산업의 고품질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빛농장'은 최근 신축한 양돈장으로 ICT기반의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분만사 포유모돈 자율급이기를 도입해 모돈 체형관리를 더 정밀하게 실현하고 있으며, 환경 센서를 통해 온도, 습도, 유해가스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면서 원격 모니터링과 사양관리 최적화를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순환 정화 시스템을 통한 친환경적인 분뇨처리와 고성능 악취저감 설비도 함께 운영되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현하고 있습다. RFID전자태그를 도입하여 동물복지 향상과 개체 추적관리의 정밀성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번 첫 분양에서는 25두의 '다비퀸-골드' 종돈이 분양되었으며, 향후 YB종돈 생산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초산차임에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