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골 사건에 이어 무밭 사건까지 일부 양돈농가의 범법행위로 제주 양돈산업이 위기로 몰리고 있습니다. 2017년 몇몇 양돈장에서 숨골을 통해 가축분뇨를 무단방류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제주도민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후 제주 양돈농가들은 가시밭길을 걷듯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환경 친화적인 농장 운영으로 제주 도민의 마음을 다시 얻으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 2년 전 폐업한 양돈농가가 농장 전체를 땅속에 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농장을 통째로 묻은 땅엔 무밭이 생겼고, 제주자치경찰단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받아 강제굴착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농장 땅속에 건설폐기물 1400톤과 돼지분뇨 100톤이 묻혔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 결과 제주 양돈농가들은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관련하여 제주도협의회 관계자는 "숨골 사건 이후 10여 농가가 법을 지켜 폐업을 했다"라며 "개인의 일탈을 전체 산업이 책임져야 하는 경우는 어느 산업도 없다"라고 하면서 "이미 2년 전 폐업한 사람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확실히 무밭 사건은 숨골 사건 시기 제주도민의 반응과는 다릅니다. 온라인상에도 기
오늘은 제주 한돈인에게는 특별한 날입니다. 제주자치경찰단에서 가축 분뇨 무단방류 혐의가 확인된 6곳의 양돈장 가운데 혐의를 일부 시인한 금악리와 명월리의 양돈장 4곳에 대한 수사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 김영선 지부장은 '돼지와사람'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30일 자치경찰에서 수사 발표가 나온 후, 제주도협의회는 사과문을 게재하고 도민의 방에서 사과성명을 발표할 계획에 있다"며 "앞으로 제반사항에 대해서는 어떤 행정 절차라도 적극 협조하고자 한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습니다. 이어 "제주 양돈농가들이 냄새민원을 없애기위해 지난 일년동안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실제로 10%이상 냄새저감이 되어 제주도지사에게 보고를 막 한 상황에서 이런 사건이 터져 그동안 노력이 허사가 되었다"며 억울함을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제주 양돈농가는 다시 태어나는 기분으로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며 따스한 지지를 부탁했습니다. 한편 29일 한림읍이장협의회는 한림읍사무소 앞 주차장에서 오전 10시부터 경찰추산 지역주민 300여명이 모여 양돈장 축산폐수 무단방류 사태 관련 항의집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제주도는 냄새민원이 극심하여 지역주민과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