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G4 EA H1N1)' 관련 한 중국의 논문으로 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언론이 크게 떠들썩했습니다(관련 기사). 코로나19에 이은 또다른 재앙이 될지도 모른다는 식의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양돈업계는 괜스레 돼지고기 소비 거부로 이어질까 전전긍긍 합니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가 공식 해명자료를 내며 빠른 진화에 나섰습니다. 3일 중국 농업농촌부는 이번 G4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니며 인간과 동물에 대한 확산과 병원성이 강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사들은 논문에 대해 일부 과장되고 잘못된 해석이 많다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동물전염병 예방 전문가위원회가 열렸고, 해당 논문 수석 저자도 참여했는데 전문가들은 이번 G4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1N1 아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서 비교적 흔한 바이러스이며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니라는데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바이러스는 돌연변이가 쉽지만, 인간에게 전염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논문 저자의 말을 인용하며, '이번 바이러스는 인체에 효과적으로 복제되어 질병을 유발하기 어렵고, 실제 돼지농장 관리자들은 독감 증상을 보
어제 4일 오늘은 '입춘'이었습니다. '입춘'은 24절기 가운데 첫 번째 절기이며, 봄의 시작을 의미하는 날입니다. 지금은 일반적이지 않지만, 과거 이날 각 가정은 기복적인 행사로 '입춘대길(立春大吉)' 등의 글귀를 대문이나 문설주에 불이며 새해 새희망을 키웠습니다. 2020년 경자년 한돈산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저돈가와 ASF 상황에 더해 '신종 코로나' 사태라는 세 가지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돈가는 여전히 2천원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ASF 야생멧돼지는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피해지역 농가의 재입식은 요원해 보입니다. 신종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회 전반에 걸쳐 바깥 활동뿐만 아니라 외식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대형마트 식육매장에는 몇몇 마스크를 쓴 소비자 등이 있을 뿐 평일과 비교, 다소 한산한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야흐로 한돈산업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입니다. 입춘(立春)? 봄은 왔지만 봄 같지가 않은 것입니다. 당장 한돈산업이 돌파구를 찾기가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힘겨운 한돈산업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4명 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지난 27일 관련 경보를 '경계'로 격상하고 보다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습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에 대한 정부의 목표는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국민안전'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영향 최소화' 입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긴급장관회의에서 “중국 내 확산이 중국 소비 및 생산활동에 미치는 영향과 글로벌 경제, 우리 수출 등에 가져올 파급 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 중”이라며 “내수 등 국내 경제활동의 경우 아직은 그 영향이 제한적이고 향후 전개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확산 정도,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따라 부정적 효과가 확대될 가능성이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등 과거 사례를 참고해 관광·서비스업 등 내수 경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시나리오별로 철저히 점검·분석하고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준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