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오늘(19일)부터 군서·신북면 구제역 방역대에서 ‘이동제한 해제 검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영암군은 지난 3월 이래 현재까지 장기간 구제역 이동제한에 따라 축산농가 경영난 악화 등 많은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농식품부와 전라남도에 방역 조치 완화를 꾸준히 제안해 왔습니다. 구체적으로 구제역 백신 2~3회 접종, 청소·세척·소독 완료, 3km 방역대 외 구제역 확산 차단 등을 근거로 ▶항원검사 완화 ▶방역대 외 가축 거래 허용 ▶가축시장 재개장 등을 요구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 13일 영암군의 제안 중 일부를 받아들여 3가지 항목의 이동제한과 해제검사를 완화했습니다. 먼저 바이러스 검출 농가의 이동제한 해제검사를 1주일 단위로 바꿨습니다. 기존에는 농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을 경우, 이동제한 해제검사를 실시하려면 반경 3km 방역대 전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상태로 3주간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제 해당 농가에서 1주일간 발생하지 않으면 해제검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자연감염항체(NSP)가 검출된 농가의 경우 3주 이후에 이동제한 해제검사를 실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에는 방역대 전체에서 3주 동안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