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코(PCV2)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일선 농장에서 이 같은 생각을 한 번쯤은 해보지 않았을까 합니다. 최근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돈플래너TV'에서 실제 써코 백신을 접종 중단한 농장 사례가 공유되었습니다. 영상(바로보기)에서 양승혁 수의사(발라드동물병원)는 써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농장이 더 큰 피해를 보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양 수의사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PRRS뿐만 아니라 마이코플라즈마, 흉막폐렴 등이 음성인 농장입니다. 질병적으로 거의 문제가 없는 이상적인 농장입니다. 농장은 약품비를 줄이기 위해 비용적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써코 백신을 상시 프로그램에서 한번 빼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10주간 5배치 자돈에 대해 써코 백신 접종을 중단하였습니다. 중단 이후 자돈 폐사율, 전출 체중을 모니터링하고 접종 이전 자료와 비교하였습니다. 그 결과 자돈사 폐사율은 접종 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2.2% → 2.3%; +0.1%p), 전출체중은 상당 개선(29.1kg → 30.9kg; +1.8kg)되는 양호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양 수의사는 접종 스트레스가 일정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최근 발생한 흑해 곡물협정 중단(관련 기사)에 대응하여 지난 27일 민간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국제곡물 수급상황 및 국내 영향을 점검하였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포스코 인터내셔널, 팬오션, 농협사료 등 곡물 유통업계, 제분·사료업계 등 관련기업들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참석하였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 안정세였던 국제곡물 가격은 7월 17일 흑해 곡물협정이 중단되면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주요 생산품목 중 하나인 밀의 국제 선물가격은 협정 중단 이후 최근 상승 추세입니다. 업계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흑해 지역 불안정성에 따른 국제가격 상방 압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작년 수준의 급등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밀, 옥수수의 전 세계 생산 전망이 양호하고, 육로를 통한 우회 수출도 일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밀·옥수수 생산·수출 전망이 전쟁 전에 비해 이미 낮아진 상태라는 점도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입니다. 이에 따라 협정 중단이 국내 수급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만,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가 최근 정부의 수입 농축산물에 대한 관세를 일시 인하하는 할당관세 조치에 대해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연합회는 이번 조치는 농축산물의 수급 및 생산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래에 성명서 전문을 전합니다. -돼지와사람] 무분별한 수입 농축산물 저율할당관세 도입, 즉각 중단하라! 지난해 이어 기재부 주도로 물가안정을 명목으로 한 수입 농축산물에 대한 저율할당관세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농민들이 크게 분노하게 하고 있다. 기재부는 최근 대파, 무, 양파 등 채소에 저율할당관세 물량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 5월 26일에는 수입 돼지고기 45,000톤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대파, 무, 양파 등 채소 수확기에 앞서 저율할당관세 물량을 도입함에 따라 국산 채소의 수요를 잠식해 국내 채소 수급에도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생산 농민들의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돼지고기의 경우 3월 현재 수입산 재고물량이 전년대비 22.6%나 증가한 상황에서 정부가 하반기 공급량 부족을 예단(豫斷)하여 저율할당관세 수입량을 늘리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더욱이 이번 수입 돼지고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올해 '구제역 예방약 등 지원 사업 실시요령(안)'에 대해 축산 관련 주요 단체에 의견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최종영, 이하 돼지수의사회)가 보도자료 형식으로 공식 의견을 표명했는데 일부 농가 등에서 반발하며 논란입니다. 돼지수의사회는 지난 25일 대한수의사회 농장동물진료권 특별위원회 공동 명의로 '구제역(FMD) 예방약(백신) 지자체 유통 문제 및 비효율적인 국가방역사업의 정체성을 고민해야 할 때'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습니다. 보도자료에서 돼지수의사회는 구제역 백신 등 동물용의약품 관납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아가 구제역 방역 정책에 대한 개선점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돼지수의사회는 일선 시군 등 지자체에서 동물용의약품을 직접 보관하고 이를 배포하는 행위는 현행 약사법과 수의사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관리로 의약품이 폐기 처분된 실제 사례를 들며 이의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구제역 백신의 경우 현재 농축협 동물병원에서 공급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공수의사 또는 개업수의사를 통해 공급되도록 하고, 이들 수의사로 하여금 국가방역 질병 통제를 하도록 해
베트남 정부가 지난 6월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선언한 ASF 백신이 안타깝게도 최근 접종 중단 위기를 맞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유는 '접종 부작용'입니다. 23일 베트남의 한 미디어(Vietnam+)는 해당 ASF 백신을 접종한 후 돼지가 여럿 폐사해 지방정부가 접종 중단 조치를 내리고 제조사와 함께 원인 파악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푸예성(Phu Yen) 내 여러 농장은 이달 ASF 백신을 정식 구매·접종했습니다. 접종한 돼지 가운데 일부(595마리 중 131)는 발열 증상을 보인 후 사료 섭취를 중단하고, 대부분 폐사했습니다. 피를 토하는 개체도 있었습니다. 농장 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돼지는 정상이었습니다. 이들 농장은 지방정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백신업체에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지방정부는 예방접종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백신제조사와 함께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백신이 공급된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빈딘성(Bình Định) 정부는 지난 19일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백신 접종을 즉시 중단할 것을 관내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 중앙정부 차원의 별도의 공식 반
지난 2일 윤석열 정부의 첫 환경부 장관으로 내정된 한화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청문회 현장에서 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원들의 인사 검증 질문에서 한돈산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내용은 없었습니다. 서면 질의에서는 하나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었습니다. 모 의원은 "ASF 확산으로 울타리 설치에 대한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어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이 있는데, 이에 대한 후보자의 생각 및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광역울타리는 2년 6개월간 야생멧돼지의 ASF 확산을 지연하는 성과가 있었으나, 완벽한 차단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국적인 확산에 대비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는, 전국에 광역울타리 설치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멧돼지 포획과 폐사체 수색에 역량을 집중하여 ASF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밝힌 내용 그대로입니다(관련 기사). ASF 감염멧돼지가 추가적으로 충남과 경북 남쪽 등에서 발견되더라도 광역울타리 만큼은 추가로 건설하지 않고, 멧돼지 포획과 폐사체 수색으로 남하를 막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실상 AS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전국의 크고 작은 행사와 축제가 취소 내지는 연기된 가운데 정부가 판문점 견학도 잠정 중단시켰습니다. 통일부는 유엔군사령부와의 협의를 통해 판문점 견학을 1일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견학 중단 결정은 판문점 인근 지역인 경기도 파주시에서 발생한 ASF가타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방역 강화 조치에 따른 것입니다. 통일부는 "ASF가진정되는 상황을 보아가며 판문점 견학이 빠른 시일 내에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며,“판문점 견학 중단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번 ASF가 최초 확인된 파주시는 파주DMZ관광을 오늘(2일)부터 잠정 중단시켰습니다. 파주시는 지난달 17일과 24일 그리고 2일 오늘 3건의 ASF가 확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