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흑돈, 지례흑돼지 개량위해 김천 간다
농촌진흥청이 지자체와 흑돼지산업 살리기에 나섭니다. 지난 5일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국내 고유품종인 재래돼지를 이용해 개발한 '우리흑돈' 씨수퇘지 15마리를 김천 지역 흑돼지 사육농가에 보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보급은 '지례흑돼지' 사육농가의 개량을 위해 김천시 농업기술센터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국내에 흑돼지 종돈을 구하기 어렵고 외국으로부터 수입 비용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우리 흑돈'은 최고의 해결책이 되었습니다. 김천시의 흑돼지 브랜드인 '지례흑돼지'는 맛이 좋기로 알려져 있으나, 그동안 개량에 있어 한계로 인해 생산성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과거 20농가에서 현재 6농가로 사육농가가 줄어든 실정입니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우리흑돈'은 육질이 좋은 '재래돼지'와 성장능력이 뛰어난 '듀록'종을 이용해 만든 흑돼지 새 계통입니다. 첨단 육종기법(통계육종+유전체)을 적용해 털색을 흑색으로 고정했으며 성장과 육질 또한 우수합니다. 2016년부터 전국으로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3개 거점농장인 김포, 경산, 함양 지역에 씨돼지 59마리를 보급했으며 농장주들의 사육 평가도 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진흥청 박준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