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가 국내기술로 개발한 '야생너구리용 광견병 미끼백신(제품명 캐니샷 광견병 미끼백신)'이 올해 4월부터 조달품목으로 등록되어 판매된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미끼백신은 검역본부가 지난 '21년 10월 특허를 등록하고 중앙백신연구소에 관련 기술을 전수해 제품화되었습니다('23년 11월 품목허가). 생독백신으로 병원성이 없으며, 야외바이러스와 쉽게 구별(마커 기능)할 수 있습니다. 야외 노출에 대한 안정성이 높으며, 미끼와 항원백(bag)이 하나인 일체형으로 제작해 섭취율을 높였습니다. 이로써 국내기술로 개발해 상용화된 미끼백신은 최근 2종으로 늘었습니다(야생멧돼지용 돼지열병 미끼백신). 이어 '야생멧돼지용 ASF 미끼백신'도 곧 개발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여전한 가운데 정부가 야생동물에 대한 검역 강화에 나섭니다. 코로나19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박쥐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박쥐는 중국에서 신종 돼지 질병을 유발한 바도 있어 한돈산업도 경계 대상입니다(관련 기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6월 3일 개최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심의·확정한 '해외 유입 야생동물 관리체계 개선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 가축전염병 관련 야생동물 매개 인수공통감염병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 질병에 감수성이 높은 ’가축 외 포유류동물‘에 대한 수입위생조건을 제정하여 검역을 강화하였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야생동물 중 ‘동물원용 우제류’, ‘영장류’, ‘가금 외 조류’에 대한 수입위생조건으로 검역관리를 해왔습니다. 이번에 추가로, 나머지 야생동물을 통한 인수공통감염병의 유입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이번 수입위생조건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야생동물은 박쥐목, 쥐목(설치목), 식육목(개과, 고양이과, 스컹크과, 래쿤과(아메리카 너구리과), 족제비과, 사향고양이과, 아프리카사향고양이, 몽구스과 동물) 등입니다. 야생동물이 매개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인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