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드디어 5월입니다. 5월은 6월과 함께 올 초부터 가격 급등이 전망되고 있는 달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PRRS(리니지1), PED(G2b) 발병 피해가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입니다. 일찌감치 일부 산업관계자는 이 기간 일시적이나마 6~7천원대, 최대 8천원대까지 도매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이를 근거로 지난 1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민관 공동 돼지 수매사업(1분기) 추진'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물론 농식품부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가올 5월 돼지 도매가격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4월 현재 가격(4877원, 4.25일 누적)을 볼 때 냉정하게 5천원 중반대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여전히 6천원대 이상을 상회할 것이라는 예상과 기대도 존재합니다. 먼저 5월과 6월 출하두수의 경우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은 맞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돈미래연구소에 따르면 한돈팜스에 보고된 사육두수를 기반으로 추정한 5월과 6월 예상 출하두수는 각각 151만5천 마리, 142만6천 마리입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2.8%,
19일 돼지 평균 도매가격이 5,503원/kg(제주 및 등외 제외)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25일(246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최근 돼지 도매가격은 하락 추세입니다. 지난 11일 6467원을 정점으로 도매시장 경매일 기준 6일 연속 가격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11일과 19일 가격을 비교하면 14.9% 감소했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가격 급락'입니다. 그런데 이를 전하는 일반 언론은 없습니다. 지난주 이들은 돼지 도매가격이 19.1% 급등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어이없게도 무관세 돼지고기 수입을 검토 중이라고 화답했습니다(관련 기사). 급등은 뉴스가 되고 급락은 뉴스가 안되는.....그저 씁쓸할 뿐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