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중국에서 가공식품을 불법으로 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밀수업자 A씨를 관세법 등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A씨가 수입한 가공식품은 햄과 소시지, 육포 등 17개 품목으로 이번에 적발된 것만 2만 3천 개로 알려졌습니다. 한돈산업 입장에선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중국은 국내 유행하고 있는 ASF 고병원성 유전형 2형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만성형의 유전형 2형 및 유전형 1형 바이러스 모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관련 기사). 이 때문에 언제든 중국산 육류 가공식품을 통해 이들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 소속 경비함정이 해상 단속을 위해 선박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양경찰청은 국내 ASF 바이러스 유입 예방을 위해 수입 금지 품목인 중국산 축산가공품(소세지, 육포 등) 202박스 약 770kg를 밀수·유통·판매하려는 밀수꾼 5명을 검거한 바 있습니다. 해양경찰청은 올해도 밀수, 부정무역 등 국민의 안전과 국익을 위협하는 등의 4대 해양 국제범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2일 밝혔습니다.
일본에서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오염된 다량의 익히지 않은 생돼지고기를 몰래 반입하려다 적발된 베트남 유학생이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일본 언론들이 23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日 베트남 유학생, ASF에 오염된 돼지고기 밀수 혐의로 체포@ANN 뉴스 일본 언론들은 경시청의 보도자료를 인용해 이 유학생은 지난달 13일 하노이 공항을출발해 하네다 공항으로 입국하려 했으며, 입국 과정에서 오리알 360여 개와 함께 돼지고기 약 10kg를 숨겨 일본 내로 몰래 반입하려다 검역관에 적발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돼지고기는 350개,낱개 단위로바나나 잎에쌓여져 있었으며, 검사 결과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되었습니다. 감염성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익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감염성이 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합니다. 일본에서 여행객의 돼지고기 휴대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예는 지금까지 모두 56건 입니다(23일 기준). 이번 사례가 양으로는 역대 최대이며, 밀수 혐의로 체포된 경우는 최초의 일입니다. 앞서 감염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확인된 예는 2건이 있습니다(관련 기사).
"분명히 북한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이 100% 들어왔습니다!!" 돼지와사람의 질문에 사단법인 굿파머스 조충희 연구원의 답변은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지난 2월 전화 상으로 통화할 때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조 연구원은 "지난번 북한에 ASF가 발생했느냐고 물었을 때는 중국 상황이나 야생멧돼지 등을 고려해 그저 가능성이 높다고만 했는데, 지금은 거의 100% 확실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연구원은 "지난 2월 22일자 로동신문에 아프리카돼지페스트(북한에서의 ASF 공식 명칭)에 관련한 기사가 처음 올라온 것을 보고 최근 깜짝 놀랐다"며, "이는 북한에도 ASF가 발병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다"라고 부연했습니다. 22일자 로동신문은 '축산부문을 위협하는 집짐승전염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 많은 나라 축산업체들에 (중략) 아프리카돼지페스트가 계속 전파되고 있고, 특히 아시아 나라들에서 그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며 '아프리카돼지페스트는 전염성이 강하여 발병시간이 짧고 치사율은 거의 100%에 달해, 이를 막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법은 병에 걸린 돼지를 모조리 폐사시키는 것뿐이다"고 전했습니다. 조 연구원에 따르면로동신문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