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우리 ASF 첫 발생 신고, 정말 빨랐다
아직 우리나라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가 한창이지만, 벌써부터 첫 발생농장의 신고가 매우빨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어떤 국가재난 전염성질병이든 조기 신고가 확산 차단과 조기 종식의 첫 단추로 꼽히고 있습니다. 신고가 늦을 수록 감염동물의 수가 많아지고, 병원체(바이러스)의 분비량이 많아져 결과적으로 병의 확산 가능성이 커집니다. 아울러 돼지의 이동이나 도축, 분뇨 수송, 방문 차량 증가가 더해지면 전염병 확산 가능성은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파주의 첫 발생농장의 경우 16일 모돈4두가 폐사한 당일 오후 바로 방역당국에 신고를 하였습니다. 다음날 6시 30분경 ASF 확진이 내려지는 기간동안 해당농장과 비육장 2곳에 대한 추가 검사에서 ASF 감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5두 폐사로 알려진 것은 신고 후 추가 1두가 폐사한 것을 더한 것입니다.첫 발생농장의 빠른 신고는 이어연천두 번째 발생 농장의 빠른 신고를 유도했다고 보는 의견이 많습니다. 파주 농장의 빠른 신고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보고한 사실을 비교해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발병일과 확진일 사이의 소요기간을 보면 우리나라가 1일로 가장 짧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