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오는 3분기 사료용 곡물 가격이 지난해 2분기 수준으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연구원이 매달 발행하는 곡물관측 6월호에 따르면 3분기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지수(2015년=100 기준)는 158.8입니다. 이는 전 분기(167.3) 대비 5.0%, 전년 동기(191.0) 대비 16.9% 각각 하락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2분기 수입단가지수와는 같습니다.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지난해 3분기 191.0을 정점으로 최근 하락 추세입니다. '22년 4분기는 176.9, '23년 1분기는 160.4, 2분기는 167.3 등을 기록 중입니다. 지난해 3분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파종 지연, 대미환율 급등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연구원은 "선물가격 하락 추이를 보인 지난 1분기에 구매한 물량이 (이번 3분기에) 주로 도입되면서 수입단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원의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국내 수입액 가중치(최근 5개년 평년) 및 IHS Global Insight 대미 환율 전망치등을 이용해 산출합니다. 향후 수입단가지수 전망치는 곡물 가격뿐만 아니라 곡물 구매시기와 국내 반입 및 통관 시차,
3분기 곡물 선물가격이 하락하면서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4분기부터 하락한 곡물가격이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의 농업관측 8월호에 따르면 7월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2015년=100)는 164.5로 전월 대비 12.6% 하락했습니다. 세계 경기 침제 우려, 우크라이나 흑해 지역 곡물 수출 재개 소식 등으로 국제 곡물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FAO는 지난해 옥수수 수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계절적 공급 증가도 가격 압박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옥수수는 톤당 265달러로 전월 대비 11.3% 하락했습니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고온 건조한 기상 예보에 따른 생육 부진 우려는 가격 하락폭을 제한했으나, 세계 및 미국 옥수수 기말재고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원유 선물 가격이 하락 영향으로 옥수수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콩은 톤당 566달러로 전월 대비 8.9% 하락했습니다. 남미지역의 기말재고량 증가가 예상되고 세계 대두유 기말재고량 증가에 따른 식물성 유지류 수급 개선이 전망됩니다. 미국 주산지의 이상 건조 현상에 따른 작황 우려는 가격 하락폭은 제한했습니다. 밀은 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