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16일 경북 영덕(역대 #39)에 이어 불과 이틀 만인 18일 경기 파주(#40)에서 사육돼지 ASF 발생이 확인되었습니다(관련 기사). 이 같은 소식에 한돈산업 전체뿐만 아니라 정부도 적지않이 당황하는 모습입니다. 현재 스위스를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추가 발생 보고를 받고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신속한 초동방역과 추가 확산차단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경북 영덕과 경기 파주......같은 사육돼지 발생 사례이지만, 상황은 전혀 다릅니다. 영덕의 경우 누가 보더라도 ASF 감염멧돼지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경북에서는 지금까지 500여 마리의 양성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영덕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75마리의 양성개체가 지역 곳곳에서 추가되었습니다. 이번 영덕 발생농장과 불과 1.9km(12.13 #3433), 4.3km(1.14, #3514) 떨어진 지점에서도 나왔습니다. 영덕 전체가 심각한 바이러스 오염 상태인 셈입니다. 반면 파주의 경우 지난 '21년 4월을 끝으로 추가 감염멧돼지 보고가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경기도 전체에서는 지난 '22년 6월 이후 19개월째 감염멧돼지 발견 소식이 끊어진 상황입니다. 애써 찾
현재 살아있는 돼지의 30% 가량은 다른 방역권역로 상시 이동·출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축운반 차량보다 시료채취·방역 차량이 돼지농장을 더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최근 공개한 농장 및 시설, 차량 등에 대한 역학분석 결과에서 나왔습니다. 검역본부는 가축전염병 특별방역 대책기간(‘22.10~‘23.2, 관련 기사)과 관련해 최근 구제역 방역권역을 기존 ‘5대 대권역 및 10개 소권역(관련 기사)’에서 ‘5대 대권역 및 9개 소권역’으로 조정(현행화)하였습니다. 대권역은 경기·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그대로 유지하고, 소권역은 경기남부권과 경기북부권을 경기권으로 통합하여 당초 10개에서 9개로 줄인 것입니다. 9개 소권역은 경기권(서울, 경기, 인천, 강원 철원), 강원권(철원 제외), 충북권, 충남권(대전, 세종, 충남), 전북권, 전남권(광주, 전남), 경북권(대구, 경북), 경남권(부산, 울산, 경남), 제주권 등입니다. 검역본부는 이번 방역권역 조정과 함께 전국을 9개 소권역으로 구분하여 실시한 역학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