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이후 2주가 경과한 25일 현재까지 일반돼지에서의 ASF 추가 발생은 없습니다. 모든 검사에서 음성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새로 추가된 강원도 화천군의 ASF 야생멧돼지가 방역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삼일리 소재 산자락에서 화천군 역대 291번째 ASF 야생멧돼지가 확인되었습니다. 이 멧돼지는 앞서 20일 환경부 수색팀에 의해 폐사체로 발견되었으며, 12개월 성체로 발견 당시 폐사한지 20일이 경과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이번 폐사체로 방역당국이 긴장하는 이유는 익히 언론에 알려졌듯이 인근 600m 거리에 양돈농가 한 곳이 위치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작 더 큰 문제는 해당 발견지점이 광역울타리 내 1.4km 거리이면서, 화천군의 남쪽 끝지점으로 인근에 화악산과 가깝다는 점입니다. 화악산은 경기도 가평군과 강원도의 화천군의 경계에 있는 높이 1,468m의 산으로 경기도에서 제일 높은 산이며, 남한에서 10번째 이내에 드는 높이를 자랑하는 험한 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SF 감염멧돼지가 광역울타리를 넘어 화악산까지 진입한다면 경기도 가평군까지 발생지역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나아가 남쪽으로 더욱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2일 강원도 화천군을 방문해 ASF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지난달 5일에 이어 한 달만에 재방문입니다(관련 기사). 화천군은 대표적인 ASF 야생멧돼지의 동진·남하 사례 입니다. 파주, 연천, 철원보다 ASF 야생멧돼지가 가장 최근인 1월에 발견되었지만, 현재 가장 많은 감염개체가 발견된 지역(12일 기준 355건 중 140건, 약 40%)이며, 2월에는 광역울타리 너머에서도 감염개체 3건이 확인되어 정부로 하여금 부랴부랴 추가 광역울타리 공사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조 장관은 화천군 내 3단계 광역울타리 설치 현장과 마을지구 구간 보완상황, 파로호 주변 화천읍·간동면 일대 ASF 야생멧돼지 발견지점을 확인하고, 비무장지대 통문 통제초소 등 ASF 대응 추진상황을 살펴보았습니다. 조 장관은 "우선 화천-소양강-인제 구간을 연결하는 3단계 광역울타리 노선의 울타리 설치상태를 수시 점검하고, 마을구간 등 취약구간이 생기지 않도록 조속히 보강할 것"과 "울타리 출입문 개폐상태 유지 및 훼손 지점이 발견될 경우, 즉시 조치하는 등 울타리의 멧돼지 이동 차단 기능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관계자에게 요청했습니다. 또한,
환경부 조명래 장관이 5일 오후 강원도 화천군을 찾았습니다. 이번 방문은 최근 화천군의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양성 검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야생멧돼지 이동차단 울타리 및 폐사체 매몰지, 소독통제초소 등 ASF 대응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관련 기사). 조 장관은 "화천지역에서는 양성개체가 광역울타리와 인접하여 발생하고 있어 확산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라며, "군부대와 협조하여 폐사체 수색 범위를 넓히고, 울타리 관리와 현장 소독 등 바이러스 방역 활동을 강화해 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5일 기준 현재까지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확인된 사례는 모두 166건(연천47, 파주50, 철원19, 화천50) 입니다. 지난달 83건에 이어 이달은 5일 기준 28건으로 1월 기록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되어 보입니다(관련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