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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돼지고기 더 붉게 보이게 하는 유전자 찾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 돼지고기 적색도 형성과 관련된 유전적 차이 구명...고품질 돼지고기 사전 선발 기술로 활용 기대

돼지고기 품질을 구분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육색’입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돼지고기 ‘붉은색(적색도)’을 결정짓는 데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혈액 생리 지표와 유전자 특성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제주재래흑돼지와 흰색 돼지 품종(랜드레이스)을 대상으로 혈액에서 나타나는 유전자 발현 양상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혈색소 생성과 철 대사에 관여하는 일부 유전자들이 품종에 따라 다르게 발현되는 특성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적혈구 관련 지표(MCH 등)가 높을수록 돼지고기 색이 더 붉어지는 경향에 주목했습니다. 이는 혈액의 생리적 특징과 육색 형성 간 연관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로 해석됩니다.

 

연구진은 이 과정에서 혈액 내 철 이동에 관여하는 유전자(HEPH)를 주요 후보 유전자로 선정하고, 해당 유전자 인근에서 품종 간 차이를 보이는 4종의 유전자형 변이를 찾아냈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연구가 돼지고기 육색 차이와 관련된 유전자 변이와 생리적 특성을 탐색한 기초 연구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개별 변이가 육색 형성에 관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 육색이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을 이해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습니다(돼지의 육색 예측용 마커 및 이의 용도; 출원번호: 10-2025-0189571). 향후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유전자 분석 전문기업에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센터 김남영 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돼지고기 색의 차이를 유전적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를 계기로 고품질 돼지고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 마련과 기술 확산에 힘쓰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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