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를 3D 삼차원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있어 소개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돼지의 피부, 뼈, 장기, 혈관, 신경 등 모든 해부학적 구조를 입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아쉽게도 한글은 지원하지 않으며 영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독일어만 가능합니다. 수의학이나 축산학 관련자뿐만 아니라 돼지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일 듯 합니다. 작년 1월 개발·출시되었으며가격은 64달러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해당 사이트(바로가기)를 방문하면 됩니다. ▶3D Pig Anatomy Software for Desktop
일반 돼지농장에서 새끼 돼지가 아닌 강아지가 엄마 돼지의 젖을 빠는 동영상이 화제입니다. 지난 26일 유튜브에 올라온 짧은 동영상에는 젖을 빠는 자돈들 틈에 색깔이 전혀 다른 녀석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자돈들과 비슷한 크기의 강아지입니다. 지난 18일 태국의 한 돼지농장에서 핸드폰으로 촬영된 듯한 영상 속에는 갈색의 강아지가 두 앞발로 모돈의 젖을 꽉 붙잡고 모유를 열심히 빨고 있습니다. 강아지 뒤에는 원래 젖꼭지 주인인 듯한 자돈이 자리를 뺏겨 억울한 듯한 상황이어서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유튜브 동영상 보기
돼지고기에 있어 '유럽'하면 '독일'입니다. 그리고 독일 돼지고기 하면 떠오르는 것은 독일식 족발 그리고 소시지 , 햄 등 입니다. 그런데 독일은 돼지고기를 생(육회)으로도 즐겨 먹습니다. 이름하여 '멧브로첸(Mettbrötchen)' 입니다. 멧브로첸(Mettbrötchen) 또는 멧(Mett)은 '베이컨 없는 다진 돼지고기'를 의미합니다. 빵 위에 다진 생돼지고기를 올리고 소금과 후추, 취향에 따라서는 마늘, 양파, 캐러웨이 등을 첨가해 먹는다고 합니다. 돼지고기 부위는 주로 뒷다리 부위을 많이 쓰며 지방 함량은 35% 이내 입니다. 독일은 유럽연합국가 가운데 대표적인 돼지고기 소비 국가입니다. 2011년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40.1kg였습니다. 이후 돼지고기 소비량이 점차 감소되고 있는 추세여서 작년은 36.2kg이지만, 여전히 돼지고기는 독일사람에게는 최고의 단백질 공급원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생고기 요리, 육회는 대중적이지만, 소고기에 한정되어 있고 돼지고기는 아직입니다. 돼지고기는 바짝 익혀 먹어야 한다는 대중 인식이 가장 큰 걸림돌 입니다. 양돈산업이 현대화·전문화되어 기생충에 대한 염려가 없습니다. 최근 살충제 계란에 이어 이슈였던 'E
지난달 18일 미국양돈협회[NPPC; National Pork Producers Council]는 100여개의 농업 관련 단체와 산업 주최가 연합해 상원과 하원 농업위원회의 의장과 위원장에게 구제역(FMD) 백신 은행의 구축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서한의 내용을 요약하면 'FMD의 발병은 가축 생산자뿐만 아니라 모든 농업과 경제,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장기간 지속되어 막대한 피해를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FMD가 발견되면 미국이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을 할 수 있다면 완화 될 수 있는데 '백신 은행'만이 이 재앙을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FMD는 1929년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발병하고 현재까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FMD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나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등의 외래 질병이 미 본토에 유입되는 일들이 벌어지면서 미국은 FMD가 언젠가는 발병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이오와 주립대의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미국에서 FMD가 발병한다면 육류 수출이 중단될 것이고 백신의 도움없이는 소와 양돈산업이 10년간 1,280
모돈이 갑작스럽게 폐사하면 농장은 큰 일이 발생합니다. 당장의 번식성적 저하를 걱정할 새도 없이 어떻게 임신스톨에서 꺼내느냐가 더 큰 걱정입니다. 특히나 여름철의 경우 폐사돈이 빠르게 부패하면서 촌각을 다투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보통 3~4명이 달라들어야 가까스로 폐사모돈을 돈사 밖으로 빼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폐사모돈을 혼자 처리할 수 있다면?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월드 포크 엑스포에서 큰 관심 속에 전시된 '폐사 모돈 리프트기', 일명 헤라클레스의 팔(제품명 Hercules' arm, Ro-Main)입니다. 폭이 불과 51.4cm로서 좁은 복도 사이를 쉽게 이동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어 분만사나 임신사 등을 오가는데 문제가 없다고 제조사 측은 밝히고 있습니다. 충전식 배터리로 작동되며 들어올릴 수 있는 무게가 2,000 kg라는데 믿기지 않네요. 암튼 웬만한 폐사 모돈이나 웅돈을 혼자 처리하는 것은 일도 아닐 듯 합니다. 돼지 이외 다른 무거운 물건도 들어올리는데 사용할 수도 있어 규모가 있는 농장은 유용할 듯 합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회사 홈페이지(바로 가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올 5월부터 무섭게 확산되던 캐나다의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 지난달 14일 이후로 추가 신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나다에서 PED는 지난 2014년 2월 첫 양성 사례가 보고된 이후 올 5월 이전까지만해도 철저한 차단방역 정책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효과적으로 방어를 한 것으로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2014년 4건, 2015년 1건, 2016년 5건 등 3년간 모두 10건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올해 5월 2일 캐나다의 매니토바주 내 한 양돈농가의 모돈사에서 PED 바이러스가 확인된 이후 5월 9건, 6월 36건 그리고 7월은 15건의 양성(발병)사례가 확인되어 이전과 다르게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7월 24일 기준 모두 60건이며 7월 14일 이후 3주째 추가 보고가 없는 상태입니다. 올해 발생한 PED 60건을 돈사(농장유형)별로 구분해보면 비육돈 농장이 24건(40%)으로 가장 많았고 번식돈(모돈) 농장이 23건(38%), 자돈농장이 13건(22%)로 파악되었습니다. 캐나다 매니토바주 방역당국은 관내 양돈농가에게 PED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수의사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한편 개별 농장의 차단방역 수준을 더욱 높여
드론으로 찍은 미국의 한 비육농장입니다. 모두 4960두의 비육돈을 수용해 키울 수 있는 농장으로서 두 개의 돈사가 통로시설을 통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료빈에는 특이하게 강력한 진동 모터가 장착되어 있어 사료병목으로 인한 공급 중단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거대한 터널 환기 팬도 이색적입니다.
돼지의 신경계를 공격하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오스트리아에서 확인되었습니다. 2015년 오스트리아의 한 양돈관리자는 다수의 갓 태어난 자돈들에게서 떨림 (Shaking) 증상을 목격합니다. 이로 인해 PSY가 25.8두에서 22.4두로 급격하게 감소하는 등 해당 농장은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입습니다. 일차 검사결과 뇌와 척수가 심하게 손상되어 떨림증상을 유발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비엔나 수의과대학(Vetmeduni Vienna)의 연구원들은이 증상의 원인체를 잠정 비정형 페스티 바이러스(atypical porcine pestivirus; APPV)로 의심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당시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유럽과 미국에서 여러 차례 발견되었고 증상이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포괄적이고 매우 구체적인 검사에도 불구하고, APPV나 신경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다른 병원균을 발견하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마침내 APPV, 기존 페스티 바이러스와는 다른 새로운 페스티 바이러스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이 바이러스의 이름을 자돈이 옆으로 떨림을 유발하는 모습을 따서 린다(LINDA, Lateral shaking Inducing NeuroDegenerative A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깨끗한 축산농장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5개 농장을 수상자로 선정하고,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관리원, 지방 정부 담당자들이 참여한 축산환경 연찬회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의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농장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가축분뇨 적정 처리, 악취 저감 노력, 농장 경관 조성, 지역 주민과의 상생 노력 등 다각적인 심사 기준을 거쳐 최종 5개 농장을 선정했습니다.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삼호농장(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농업회사법인 유한회사 이유팜(전남 진도군)과 농도원목장(경기 용인시), 우수상(축산환경관리원장상)은 다하라농장(전남 영광군)과 뿔당골 영농조합법인(경남 합천군) 입니다. 이번 수상 농장들은 깨끗한 축산농장 중에서도 차별화된 노력과 모범적인 농장 운영·관리로 지역 주민과의 신뢰를 쌓으며 축산업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상을 수상한 삼호농장(제주시)은 깨끗하고 정돈된 농장 관리,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조경, 가축분뇨 액비화, 퇴비화 등 자원화를 위한 노력과 뛰어난 악취 관리 등 우수성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돼지열병(CSF) 청정화 추진방안(관련 기사) 및 돼지 소모성질병(PED·PRRS) 방역대책(관련 기사)'에 대해 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가 11일 성명서를 통해 적극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협회는 '이번 대책이 한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함께 생산성 개선, 돼지고기 공급 안정, 물가 안정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 돼지와사람] 정부의 돼지열병 청정화·소모성질병 개선대책 발표를 환영한다 -돼지열병 마커백신 전면 교체·순치돈사 지원 등 협회 건의 적극 반영- 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는 11월 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돼지열병 청정화 로드맵'과 '돼지소모성질병 방역관리 개선대책'이 한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생산성 회복을 위한 실질적 방역정책으로 마련된 점을 환영한다. 이번 대책은 2030년까지 돼지열병(CSF) 청정국 지위를 획득하고, 주요 소모성질병(PED·PRRS)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농가·전문가 간 협력체계 강화를 골자로 한다. 특히, 그간 한돈협회가 민·관·학 방역대책위원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안해온 현장 중심 방역체계 구축과 현실적인 제도 개선 요구가 반영되었다는
[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가 최근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제주도산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을 위한 검역협상이 모두 완료되고 바로 수출이 가능하다 소식에 지난 4일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협회는 이번 성사 건은 한돈의 우수한 품질과 함께 우리나라의 철저한 검역·방역시스템, 업체의 위생 관리 수준을 인정받은 결과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돈이 보다 많은 해외 신규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 돼지와사람] 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제주도산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이 가능해졌다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를 환영한다. 이번 성과는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검역협상을 이어오며 국내산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해온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의 결실로, 이에 깊이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번 수출은 가공육이 아닌 정육 수출국이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이는 한돈(국내산 돼지고기)의 우수한 품질, 우리나라의 철저한 검역·방역시스템, 업체의 위생 관리 수준을 해외로부터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 이하 한돈자조금)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충남 홍성군 홍주읍성 일대에서 열린 '2025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 참가해 4일간 준비한 한돈 물량 전량 판매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올해로 3년째를 맞은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은 충남 홍성군이 지역 축산물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한 대표 가을 축제입니다. 올해는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서 4일간 약 60만 명의 방문객이 홍성을 찾아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만끽하며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행사 기간 숯불향을 입힌 한돈 삼겹살과 목살이 축제장의 최고 인기 메뉴로 손꼽히며 한돈의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수백 인분의 한돈이 숯불 향을 내며 지글지글 익어가는 모습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한돈 특유의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은 전국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한돈자조금은 고가네, 대전충남, 도드람, 돈우, 새싹푸드, 천수푸드 등 총 6개 한돈 브랜드사와 함께 삼겹살, 목살, 앞다리살, 뒷다리살 등 인기 부위를 소비자 가격 대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였습
2023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홍성의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이 거듭된 성공으로 새로운 축제의 흥행 공식을 제시했습니다. SKT 통신 빅데이터 기준 축제장 반경 2㎞에서 홍성읍 주민 4만 명을 제외한 유입 인구는 개막 첫날인 지난 30일 9.8만 명, 둘째 날 12.1만 명, 토요일 22.6만 명으로 사흘간 44만5천여 명을 기록했으며 4일 차(11월 2일)에는 60만 명을 향해 순항했습니다. 개막일 오후 7시 드론쇼 직후 관람객이 정점을 찍었고, 폐장 시간 이후 밤 11시까지 인파가 이어졌습니다. 둘째 날은 인기 가수 공연 없이도 오후 6시에 피크를 형성했고, 바비큐 1·2존이 연속 매진됐습니다. 셋째 날 소나기에도 방문객 흐름은 꺾이지 않았으며, 2차 드론쇼가 열린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행사장 반경 500m 내에 2만2천 명 이상이 체류했습니다. ‘글로벌’ 이름값도 입증했습니다. 미국 3대 바비큐 축제 ‘멤피스 인 메이’ 우승팀이 폴드포크·립을 선보이며 1일 3회, 총 1,000명 시식회를 진행했고, 베트남·태국·우즈베키스탄 팀이 각국 스타일의 메뉴로 현장을 달궜습니다. 연계 행사인 ‘홍성사랑국화축제&농촌체험 한마당’과 ‘2025 홍성
‘뒷고기의 원조 도시’로 불리는 경남 김해시가 지역 대표 먹거리인 뒷고기를 전면에 내세운 거리 축제를 선보입니다. 김해시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부원동 700번지 수정주차장과 인근 도로 일원에서 ‘제2회 김해Doit 뒷고기거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부원동 주민자치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김해 뒷고기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됐으며, 첫해 약 4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호응을 얻어 올해 시민 참여형 축제로 확대됐습니다. 김해는 경남 최대 양돈 지역으로, ‘뒷고기’는 1980년대 도축 과정에서 정형 후 남은 부위의 고기를 도축업자들이 몰래 먹거나, 형편이 어려운 손님에게 뒷문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던 데서 비롯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공통된 평가는 ‘값은 싸지만 맛은 좋다’는 점입니다. 김해시는 이러한 지역성과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2023년 부원동·봉황동 일대 약 600m 구간을 ‘뒷고기거리’로 지정하고 지역 대표 먹거리 특화 거리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축제는 11월 1일 오전 11시에 시작해 이날 오후 10시까지, 2일에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됩니다. 개막식은 1일 오후 6시에 열립니다. 행사 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