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써코바이러스 2형(porcine circovirus type 2, PCV2) 감염은 림프기관에서 림프구 소실 및 림프구 소엽의 조직구 대체와 같은 병리학적 특징적 병변을 유발한다. PCV2에 자연 감염된 돼지에서는 '괴사성 림프절염'도 관찰될 수 있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제주도에서 '돼지써코바이러스 연관 질병(PCVAD)'에 감염된 돼지 20마리(6.4%)에서 '괴사성 림프절염'이 관찰되었다. 가장 두드러진 조직병리학적 병변은 경증에서 중증의 '응고괴사'였다. 조직구 및 다핵거대세포 내에서도 세포질 내 바이러스 봉입체가 발견되었다. 출혈 및 혈관 내 혈전증을 특징으로 하는 현저한 혈관 손상이 있었다. 면역조직화학 검사 결과, 괴사성 림프절염을 동반한 PCVAD 돼지에서 병리학적 병변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괴사성 림프절염을 동반한 PCVAD 돼지에서 PCV2 항원 발현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이러한 돼지에서 림프구 괴사는 과도한 PCV2 항원 부담으로 인한 혈전을 동반한 혈관 손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중증 PCV2 감염 돼지에서 괴사성 림프절염은 PCVAD의 특이 병변 유형 중 하나로 고려되어야 한다
돼지에서 증식성 괴사성 폐렴(proliferative and necrotizing pneumonia; PNP)은 간질성 폐렴의 한 유형으로 1988년 캐나다 Quebec주에서 최초로 보고되었다. PNP는 주로 4∼16주령의 이유자돈 또는 육성돈에서 심각한 호흡기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요 임상증상으로는 발열, 호흡곤란, 다호흡 또는 복식호흡 등을 나타내고 때로 간헐적인 기침을 보인다. 육안적으로 폐장은 미만성으로 적색 또는 회색조로 발적되고 습윤하며, 퇴축이 불량하여 고무와 같은 경도를 나타낸다. 소엽간 결합조직은 수종성 비후를 보인다. 또한 단면 절개 시 표면이 돌출되고, 폐실질은 건조하여 흉선과 유사한 형태를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는 제주도 소재 양돈장에서 의뢰된 183두의 돼지 중 병리조직학적 소견을 토대로 50두의 PNP를 나타내는 개체를 선정하여 PRRSV(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PCV2(돼지써코), SIV(돼지인플루엔자) 및 ADV(오제스키병) 유전자 또는 항원을 검사하였다. SIV와 ADV는 전 두수 음성으로 확인된 반면 PRRSV 및 PCV2 단독감염은 각각 19두(38%) 및 6두(12%), 두 바이러스의 혼합감염이 19두
회장염은 '로소니아 인트라셀룰라리스(Lawsonia intracellularis)'가 원인체인 세균성 질병입니다. 회장염 균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양돈장에 만연해 있습니다. 일선 농장에서 감염 일령 및 감염 정도에 따라 무증상부터 연변·설사·혈변 유발, 폐사까지 다양한 수준의 피해를 유발합니다. 무증상(준임상형)의 경우 일당증체 및 사료효율 등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회장염은 항생제와 백신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