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엄중한 상황으로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 및 지방정부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과 농장 내·외부 소독, 축사 출입 시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합니다” - 1월 31일자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 중 최근 ASF와 구제역이 동시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정부가 돈사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소독을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대한한돈협회는 캠페인을 통해 이를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내부소독이 오히려 농장 종사자뿐만 아니라 돼지의 건강을 해치거나 화재를 유발하는 등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세심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공기 분사, 사람과 돼지 호흡기 위협할 수도 정부 지침에 따라 돈사 내부소독이 강화되고 있지만, 소독제의 살포 방식이 잘못될 경우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는 농장 종사자와 돼지의 건강 문제입니다. 소독제를 공기 중에 안개처럼 뿌리는 ‘공기 분사’ 방식은 소독 성분이 호흡기를 통해 직접 흡입될 위험이 큽니다. 이는 농장주와 근로자에
구제역, ASF 등의 가축전염병 발생을 막기 위해 정부는 일선 농가에 방역수칙 준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부의 경우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되며, 실제 전염병이 발생하면 살처분 보상금 감액의 구실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방역수칙 중에는 농장 관리자뿐만 아니라 농장 인근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도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일선 수의사들은 대표적으로 돈사 내부소독, 농장 앞 생석회 도포, 돈사 입구 전실 등을 지목합니다. 이들은 일상적인 방역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 지금 방식을 앞으로도 고수해야 하는지 되묻고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와 유사한 '돈사 내부소독' 지난 2011년 가습기 분무액에 포함된 살균제로 인해 많은 국민이 죽고 폐질환 등으로 고통을 받는 불행한 일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른바 '가습기 살균제 사건'입니다. 이와 비슷한 위험이 축산 현장에서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바로 '돈사 내부소독'입니다. 돈사 내부소독은 대개 소독제 희석액을 분무나 안개 형태로 뿌리는데, 이 과정에서 작업자와 사육돼지가 희석액 입자를 그대로 흡입합니다. 일부는 눈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알데히드계·차아염소산계·4급암모늄계 등은 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