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양돈 퇴비에 피트모스를 투입했을 때 암모니아(NH₃)와 황화수소(H₂S) 배출이 얼마나 감소하는지 평가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피트모스는 pH가 낮고 휴믹물질 함량이 높은 유기물로, 가축분뇨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소재이다. 실험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약 2,500두 규모의 양돈농장 내 기계식 퇴비화 시설에서 진행되었다. 연구진은 피트모스 투입 전후(전체 퇴비량의 10% 혼합)의 암모니아와 황화수소 농도, 악취 강도를 비교했다. 실험구는 퇴비화 기간에 따라 1일, 3일, 5일, 7일로 구분했으며, 각 퇴비단의 동일한 위치에서 7일 간격으로 총 4회 시료를 채취했다. 채취한 퇴비는 6시간 이내에 플럭스 챔버(flux chamber)를 이용해 가스를 포집한 뒤, 검지관과 가스 센서로 암모니아 및 황화수소 농도와 악취 강도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 황화수소는 피트모스 투입 전후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반면 암모니아 농도는 피트모스 투입 후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 효과는 검지관(p=0.021)과 가스 센서(p=0.003) 측정 결과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확인되었다(검지관 측정에서는 평균 160.0ppm에서 101
유럽연합(EU)이 양돈농장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관리하면서 농가의 행정 부담은 줄이는 새로운 규제체계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환경기준은 유지하되 이를 충족하는 구체적인 기술과 방법은 농가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8일 '산업 및 축산 배출 지침'에 따른 양돈·양계농장 통일 운영규칙(UCOL, Uniform Conditions for Operating Rules)을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회원국마다 달랐던 환경관리 기준을 통일하고, 기존 산업시설에 적용되는 복잡한 허가절차 대신 축산농장에 적합한 간소화된 관리체계를 마련한 것이 핵심입니다. 개정 지침의 적용 대상은 EU 전체 양돈·양계농장의 약 30%에 해당하며, 회원국은 정식 허가 대신 등록제도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주요 관리 대상은 축사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와 가축이 배설하는 질소·인입니다. 이를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사료 영양관리와 축사 환경개선, 분뇨 수거·저장·처리 및 농경지 살포 등의 관리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농가가 요구되는 환경기준을 충족한다면 구체적인 저감 기술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규칙에 명시되지 않은 새로운 기술도 과학적으로
호흡기 질병은 양돈산업에서 경제적으로 중요한 질병이다. 돼지의 호흡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돈사 내 공기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의 돈사 시스템에서는 적절한 공기질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서로 다른 환경 조건에서 사육된 돼지의 성장 및 건강 지표를 평가하고, 호흡기 건강을 결정하는 주요 환경 변수를 규명하였다. 시험에는 평균 체중 31.71±0.53kg인 (Large White×Landrace)×Duroc 교잡종 육성돈 80두를 사용하였다. 돼지는 구조가 동일하고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두 개의 돈사에 동일한 수로 배치하되, 서로 다른 환경 조건을 적용하였다(CON=정상 환경, TRT=불량 환경). 두 그룹의 평균값을 비교하기 위해 두 표본 검정을 실시했으며,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변수의 중요도를 파악하기 위해 랜덤 포레스트 알고리즘을 사용하였다. TRT군의 돼지는 CON군과 비교해 유의하게 높은 온도(28.44 vs 22.78℃, p<0.001), 습도(88.27 vs 61.86%, p<0.001), 이산화탄소(CO₂, 2,739.93 vs 847.91ppm, p<0.001), 암모니아(NH₃
양돈농장의 가축분뇨 처리 효율을 높이고 악취 발생을 줄이기 위해 미세한 공기방울인 '마이크로버블'을 활용하는 기술이 실제 농장 시험대에 오릅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이하 전남광주농기원)은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효율을 높이고 슬러지 고착과 악취를 줄이기 위한 '마이크로버블 기반 폭기 기술'을 양돈농장에서 현장 실증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마이크로버블은 일반 기포보다 크기가 작아 물속에 오래 머물고 산소 전달 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적용하면 미생물의 활성을 높여 유기물 분해를 촉진하고, 처리조 내부에 슬러지가 쌓이거나 굳는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축분뇨 처리시설은 장기간 운영할수록 내부에 슬러지가 쌓이거나 고착되면서 폭기 효율과 처리 성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악취 발생뿐만 아니라 시설 유지관리 비용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전남광주농기원은 마이크로버블 기반 폭기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제작해 양돈농장 1곳에서 실제 적용 가능성과 효과를 검증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해 실시한 1차 실험 결과는 상당히 눈에 띕니다. 마이크로버블 폭기를 적용한 처리조의 암모니아 발생량은 일반 폭기 방식보
본 연구는 상업용 양돈장에서 암모니아 저감을 위한 전처리제로 요소(urea) 구조 유사체인 PPDA(Phenyl-phosphorodiamidate)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평가했다. PPDA는 계절과 사양관리 조건이 서로 다른 두 농장의 슬러리에 적용했다. A 농장은 겨울철, B 농장은 여름철에 시험을 수행했다. A 농장에서는 처리구의 평균 암모니아 농도가 대조구보다 21% 낮았다(대조구 64.32 ppm, 처리구 50.89 ppm). 첫 번째 PPDA 처리 이후에는 약 30%의 암모니아 저감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초기 농도 대비 정규화한 암모니아 농도(C/C₀)는 처리구에서 0.82~1.72, 대조구에서 1.57~3.23으로 나타나 처리구에서 암모니아 축적이 억제된 것으로 확인했다. B 농장에서는 처리구의 절대 암모니아 농도가 대조구보다 높게 측정됐다. 그러나 초기 농도를 기준으로 정규화한 실시간 암모니아 농도(Ct/C₀)는 PPDA 처리 후 더 가파르게 감소했다. 회귀분석 결과 기울기는 처리구가 -0.003614, 대조구가 -0.00059로 나타나 초기 농도가 높았음에도 PPDA 처리 후 암모니아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감소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황화수소
정부가 가축분뇨를 원료로 부숙유기질비료를 제조하는 시설 중 일 처리량 100톤 이상의 중대형 사업장을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로 지정하고, 암모니아 배출허용기준을 신설하는 법령 개정을 추진합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27일 입법예고(바로보기)했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가축분뇨 부숙유기질비료 제조시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를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규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일 100톤 이상 중대형 시설의 '퇴비·액비 발효시설'만 타깃 정부는 암모니아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관리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가축분뇨법에 따른 가축분뇨 재활용 신고를 한 자가 설치·운영하는 시설 중 재활용신고증명서와 폐기물허가·신고증에 기재된 1일 처리용량을 합산하여 100톤 이상인 시설이 규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아울러 동법에 따른 공공처리시설 중 퇴비·액비 자원화시설도 관리 대상이 됩니다. 현장의 불필요한 규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로 분류되는 공정은 퇴비 발효시설과 액비 발효시설에 한정됩니다. 가축분뇨를 다루더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축산 냄새 문제 해결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냄새 저감 기술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존 탈취 장치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냄새 측정 시스템을 결합한 통합형 기술을 올해 전국 26개 농가에 확대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내형 소형 탈취탑과 IoT 기반 냄새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계한 통합형 냄새 저감 기술의 현장 적용 범위를 넓힌다고 지난 13일 밝혔습니다. 국내형 소형 탈취탑은 돈사에서 배출된 공기를 장치 내부로 유입한 뒤 물을 분사해 냄새 물질을 씻어내는 방식의 장치입니다. 여기에 전기화학식 기반 모듈형 센서를 적용해 암모니아와 황화수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상 범위를 벗어난 이상 패턴이 감지되면 즉시 알람이 울리도록 설계된 점도 특징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12개 농가를 대상으로 탈취탑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이후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사업 이전보다 냄새 감소 효과를 체감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또 다른 냄새 저감 기술로 ‘플로팅 커버(Floating Cover)’와 IoT 기반 냄새 측
2013년 겨울, 한국의 9개 양돈 농장을 대상으로 동물 및 환경 기반 매개변수(특히 공기질 매개변수)를 이용하여 복지 품질을 평가했다. '복지 품질(Welfare Quality® , WQ®)' 프로토콜은 4가지 원칙 아래 12개 기준으로 구성된다. 농장을 '우수'부터 '분류 불가'까지 4단계로 분류한다. 각 기준에는 점수 계산을 위한 구체적인 측정 방법을 갖는다. 복지 점수 계산은 WQ® 프로토콜의 계산 모델을 사용하여 온라인으로 수행되었다. 동물 기반 매개변수와 환경 기반 매개변수 간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미기후(microclimate, 즉, 온도, 상대 습도, 공기 속도, 미세먼지), 세균(총 공기 중 세균, 공기 중 총 대장균군, 공기 중 총 대장균), 가스 농도(이산화탄소, 암모니아, 황화수소)와 같은 환경 기반 매개변수를 측정하였다. 동물 기반 매개변수와 환경 기반 매개변수 결과 간의 상관관계는 스피어만 상관계수를 사용하여 추정했다. 종합 평가 결과, 9개 농장 중 5개 농장이 ‘적정’ 등급, 4개 농장이 ‘향상’ 등급으로 나타났으며, ‘분류 불가’ 등급을 받은 농장은 없었다. 9개 농장의 4대 원칙 평균 점수는 내림차순으로 ‘적절한 사료 공급’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국내 돼지 사육환경을 반영한 암모니아 배출계수 4종을 개발하고, 국가 단위 암모니아 배출량 통계 산정에 적용하기 위한 승인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암모니아는 대기 중 다른 물질과 결합해 초미세먼지(PM2.5)를 생성하는 주요 전구물질입니다. 초미세먼지와 함께 사람의 호흡기 질병을 발생시키는 원인 물질이기도 합니다. 암모니아 배출계수는 배출량 산정에 활용되며, 국가 암모니아 배출량은 국가 대기질 개선 전략 수립 및 국제적 배출량 비교를 위한 통계 자료로 쓰입니다. 그동안은 2008년에 개발한 배출계수로 암모니아 배출량을 산정하다 보니, 국내 사육 규모 확대, 환기 방식 변화 등 현장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실제 배출량보다 과다하게 산정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사육 환경을 반영한 배출계수를 개발, 국가 통계 자료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실정이었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국내 평균 사육두수, 축사 형태, 계절별 환기 특성 등을 고려한 장기 측정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육성돈과 비육돈, 2024년 자돈과 모돈 배출계수를 개발하고,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적용되는 암모니아 배출허용 기준이 현행 30ppm에서 90ppm으로 완화되고, 암모니아 저감시설 설치비 지원 한도가 5억 원에서 12억5천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될 전망입니다. 또 일정 규모 이상 모든 규제대상 퇴·액비 제조시설이 예외 없이 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정비됩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는 지난 2일 환경부와 국무총리실, 농협, 비료업계 등이 참석한 ‘퇴·액비 제조시설 민관 협의체’ 회의에서 △지원사업 대상 확대 △운영비 지원 협조 등을 요구했으며, 환경부가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2019년 5월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은 가축분뇨 퇴·액비 제조시설에 대해 2024년 말까지 배출가스 저감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암모니아 배출허용 기준 30ppm 이하를 충족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 농·축협 공동퇴비장 등 상당수 자원화 시설이 설비투자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으며, 기준 적용은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유예된 상태입니다. 여야 국회의원들 역시 “현장 여건을 감안한 현실적인 기준과 국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