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유전형 1형·2형 재조합 ASF 바이러스에 대한 병리생물학적 특성 연구
ASF 바이러스(ASFV)는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에게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양돈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힌다. 최근 아시아에서는 유전형 1형(I)과 2형(II)이 뒤섞인 고병원성 '재조합 변이주(rASFV I/II)' 새롭게 출현하여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유전형 2형 기반 백신 후보주들이 이 재조합 변이주에 대해 충분한 방어 효과를 보이지 못한다는 점이 방역상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본 연구에서는 사육돼지를 대상으로 rASFV I/II의 병리생물학적 특성을 심층 조사하였다. 실험을 위해 7주령의 건강한 암컷 돼지 10두에 rASFV I/II 균주를 근육 내 접종한 후, 매일 임상증상 관찰 및 시료채취를 진행하였으며 폐사 후 부검을 실시하였다. 실험 결과, 접종된 돼지는 모두 5~7일(평균 5.5일) 이내에 폐사하며 높은 치사율을 보였다. 고열(> 40.5°C)은 접종 후 평균 2.6일째부터 나타났으며, 잠복기는 약 3일로 확인되었다. 혈중 바이러스 DNA는 접종 2일 차부터 검출되기 시작하여 그 수치가 지속적으로 급증하였다. 부검 결과, 모든 개체에서 심각한 수준의 비장 종대(울혈성)와 림프절 출혈성 병변이 공통적으로 관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