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 경로 - 사람 2000년 발생한 구제역부터 한국 구제역 발생 시마다 그 바이러스 유입 경로로 사람을 빠지지 않고 있다. 공항에서 외국 여행 축산인들에 대한 신고와 기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구제역 발생 시마다 사람에 의한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 경로로 추정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농장에서 일하는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구제역 발생 농장에 외국인이 근무하고 있으면 그 유입 경로로 사람이 최우선으로 거론되곤 한다. 이에 대하여 우선 2가지 의문이 든다. 첫째, 공항에서 구제역 대책으로 시행하고 있는 조치가 효과가 없는 것인가? 둘째, 만일 외국인이 농장에 근무하는 자체가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에 위험성이 높다면 왜 농장에 외국인들이 일하는 것을 보고만 있는가? 여기에서는 사람에 의한 구제역 전파 방지 방법은 없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구제역 발생국을 다녀오기만 하면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 위험성이 높은가? 이에 대한 추론으로 2010-2011년 한국 구제역 대유행시를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이때 한국에서 출국한 외국인은 얼마나 될까? 이들 외국인에 의해 아니면 이때 해외 여행을 떠난 한국인에 의해 얼마나 많은 국가로 구제역
2010년 11월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입 경로를 추정하기 위해서는 이미 앞에서 살펴 본 내용 이외 국내 상황을 간략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10-2011 구제역 발생 상황 우선 2010년 11월 시작된 구제역은 이전 발생 기록이 없었던 지역에서도 발생이 이어졌다. 안동 이후 경기 북부 등 서울을 중심으로 북부 지역에서 발생이 이어졌다. 12월 들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지역인 강원도에서 그것도 산간 오지에서 구제역 발생이 어어졌다. 2010년 이전 구제역은 주로 경기 북부 등 서울 주변에서 주로 발생하였던 상황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이후 경기도, 충청도를 거쳐 빠른 속도로 남진하기 시작하였다. 급기야 긴급 예방 접종 후 구제역 확산은 점진적으로 약해지면서 경남과 전라도 지역으로의 확산을 겨우 막아낼 수 있었다. 2010년 사회적 상황 2010년 기억해야할 특이사항은 기후 변화의 한 현상일 수 있는 배추 파종 시기에 기나긴 비로 인해 배추 재배에 심각한 영향을 주었다. 충청 지역도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으나 그래도 자체 농가 자체 소비는 질적으로 이전에 못 미치는 배추로 가능하였으며 남부 지방은 그래도 자급자족할 수 있었다. 이러한 긴 비로 인한
양주·연천 구제역 발생 후 바이러스 분석과 안동 발생과 연관성 경상북도 안동에 이어 12월 14일 경기도 연천과 양주에서 구제역이 확인되었다. 이들 양주와 연천에서 각각 분비한 바이러스 분석 결과는 바이러스 VP1 부위 639개 염기 중 단 하나의 차이로 매우 밀접하게 연관된 바이러스로 보고되었다(1). 또한 이들과 염기 서열 일치율이 높은 바이러스로 안동 분리 바이러스는 10위 안에 들어 있지 않았다(표 1). 이후 한국 방역 당국은 2011년 1월 24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과는 ‘구제역 확산 원인 및 전파경로 분석 결과’라는 제목하의 ‘참고 자료’를 발표하였다(2). 그 안에는 “안동지역에서 구제역이 최초로 확인되기 이전에 경기 파주지역 등으로 이미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파되었다"고 기술되어 있으며 부연 설명으로 “특히 구제역은 잠복기(2주) 동안 특별한 증상없이 바이러스를 배출하게 되므로, 이동 통제 전에 다음의 사례가 발생한 것이 구제역 확산의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되었다”라고 하였다. 이 발표가 더 놀라운 것은 이미 구제역 세계 표준연구소에서 연천·양주 바이러스의 염기 서열 분석 보고(2010년 12월 16일)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염기 서열
지난 4월 구제역이 발생한 무안 돼지농장의 바이러스는 영암 소 발생농장에서 유래하였고, 해당 돼지농장에서는 무증상이었지만,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돼지에서 임상증상을 유발할 만큼 병원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의 '올해 상반기 가축전염병 중앙예찰협의회' 자료를 통해 파악되었습니다. 전남의 구제역은 앞서 3월 14일부터 23일까지 약 10일간 1차부터 14차까지 소 사육농장에서 발생이 연달아 확인되었습니다. 5차 한 곳(무안)을 제외하고 모두 영암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구제역은 4월 11일과 14일에 무안 돼지농장 5곳(15~19차)으로 확산된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들 돼지 발생농장 5곳은 소 발생농장 14곳과 다르게 모두 임상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환경시료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 양성으로 진단되었습니다. 확산 방지를 위해 첫 2곳의 돼지농장은 전 두수 살처분, 이후 3곳의 돼지농장은 부분 살처분이 시행되었습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무안 돼지농장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영암 소 농장 바이러스와 일치했습니다. 이는 영암에서 무안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암 발생
오늘(14일) 전남 무안에서 구제역 양성농장 3곳이 한꺼번에 추가로 확인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모두 돼지농장입니다. ▶17차 무안군 몽탄면 소재 돼지농장(1,951마리) ▶18차 무안군 삼향읍 소재 돼지농장(1,931마리) ▶19차 무안군 일로읍 소재 돼지농장(3,216마리) 이들 농장은 앞서 11일 확진된 돼지농장 2곳(15차, 16차)과 비슷한 사례입니다. 기존 무안 방역대 내에 위치해 있으며, 환경시료에서 먼저 구제역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되었고 이어 사육 중인 돼지를 대상으로 한 정밀검사에서 바이러스(모두 10마리)가 검출되었습니다. 의심증상은 없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이들 발생농장 돼지에 대한 살처분 방식에 대해 방역당국이 고심에 빠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현행 SOP 규정에는 원칙적으로 간이항원진단키트 검사 결과 양성인 개체와 구제역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개체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일시이동중지 발령은 없습니다. 이로써 이번 구제역 전체 발생건수는 모두 19건(영암 13, 무안6)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돼지농장은 어느새 5건(모두 무안)입니다. 당분간 방역대 내 다른 돼지농장, 역학농장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 바이러스 검사 과정에서 양성농장은
"무안군 3km 방역대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검사 과정에서 돼지농장 2곳의 축사 바닥 환경 시료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돼, 해당 농장 돼지 타액 등의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11일 최종 양성 판정 - 전남도" 종식 선언을 코 앞에 두고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그것도 돼지농장에서 말입니다(관련 기사). 국내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 '18년 경기 김포 사례 이후 7년 만입니다. 당시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A형 바이러스가 원인이었습니다. O형 바이러스에 의한 돼지 구제역은 '16년 전북 김제·고창, 충남 공주·천안·논산·홍성 사례 이후 9년 만입니다. 여하튼 11일 주요 언론은 앞다투어 '7년 만에 돼지 구제역 발생'이라는 제목으로 소식을 전했습니다. 13일에는 '전파력 1000배인 돼지에서 발생'이라는 제목의 기사도 등장했습니다. 소와 비교해 돼지의 경우 구제역에 감염 시 고농도의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돈산업은 물론이고 특히, 방역당국이 크게 당혹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돼지에서 발생한 자체도 문제지만, 무증상 돌파감염으로 강하게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11일 첫 공식 발표에서 방역당국은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 무증상인 점
지난 1월 경기 양주의 양돈장 2곳에서 ASF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온 가운데 같은 기간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또 다시 역대급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쯤되면 정부와 지자체가 ASF 감염멧돼지 정책을 아예 포기한 게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드는 상황입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전국적으로 추가 확인된 ASF 감염멧돼지는 불과 12건(마리)입니다. 시도별로 충북에서 6건(제천), 경북에서 4건(안동·영천·의성), 강원에서 2건(양구) 등입니다. 양돈장에서 ASF가 발생한 경기에서는 0건,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1월 12건은 지난 6년 기간의 1월 중 가장 적은 발견 기록입니다(▶'19년 83건 ▶'20년 96건 ▶'21년 152건 ▶'22년 46건 ▶'23년 152건 ▶'24년 131건 ▶'25년 12건). 아울러 지난해 1월 발견건수(131건)보다 119건이 적은 등 사실상 차이를 말하는 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가 감소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5월부터입니다(관련 기사). 이후 올해 1월까지 9개월간 뚜렷한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같
충격적인 12.3 비상계엄 사태로 대한민국 전체가 대혼란 국면에 빠진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5일 김제, 13일 영천), 럼피스킨(4일 보은, 9일 여수) 등 악성 가축전염병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ASF의 경우는 바이러스 오염·전파 매개체인 감염멧돼지에 대한 발견 소식이 지난 5일 이후 최근 열흘간 전무한 상태여서 사육돼지로의 전파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달 현재(15일 기준)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5건으로 전달 25건, 지난해 12월 92건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수준입니다. 농장 주변 바이러스 감염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입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환경부가 최근 사육돼지에서 ASF 발생이 가장 빈번한 경북지역에서의 야생멧돼지 포획(수색)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ASF 감염멧돼지 발견실적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올해 8~9월간 야생멧돼지 포획·수색 실적이 전년 대비 89% 증가한 5,010마리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9월 초 경북지역 ASF 집중 대응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구체적으로 경북 서남부지역에 열화상 무인기(드론, 10대)와 탐지견(8마리), 위성항법(GPS) 기반 포획트랩(900개) 등을 대거 투입하여 포획·수색을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 8월과 9월 두 달간 경북지역에서의 야생멧돼지 포획·수색 실적은 5,01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2,658마리) 대비 2,352마리(89%)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포획·수색 실적(9,363마리, 전년동기대비 11% 증가)과 비교해도 유의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환경부는 "(8~9월 포획·수색 강화 결과) 올해 6월 군위군을 끝으로 현재까지 인근 지자체로 (감염멧돼지의) 추가적인 확산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라며, "환
지난달에도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가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전국적으로 새롭게 확인된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모두 36건(마리)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월(44건)보다 8건 감소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발견건수(8건)와 비교하면 무려 28건이나 증가한 발견건수입니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전년동기대비 증가 추세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이제 12개월 연속입니다. 감염·확산 압력이 커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경북 영천 사육돼지에까지 ASF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입니다. 6월 감염멧돼지 36건을 자세히 살펴보면 10개 시군(4개 시도)서 발견되었습니다. 영천이 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번 영천 사육돼지 발생 이후 주변 수색활동이 강화된 결과입니다. 이어 군위와 안동이 각 7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의성 5건, 영주 3건, 포항 2건, 영월·정선·단양·청송 각 1건씩입니다. 이 가운데 대구 군위에서는 첫 발견입니다. 역시 영천 사육돼지 발생 이후 주변 수색 과정에서 뒤늦게 확인되었습니다. 작정하고 찾으니까 나오지 말아야 할 것이 나온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