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확실한 정답은 없는 양돈 사양관리 등에 관한 주제에 대하여 여러 가지 관점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여섯 번째 원고의 주제는 ‘번식돈군 체평점’입니다. 번식돈군의 관리사항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체평점(Body Condition Score, BCS)입니다. 지난번 원고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농장 운영과 관련된 큰 틀에서의 체평점은 일단 균일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야만 농장의 문제점을 빨리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드릴 체평점에 관련된 여러가지 사항은 일부 농장에서는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즉, 체평점을 좀 더 살이 찐 모돈을 기준으로 삼는 농장은 해당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제가 수년 전에 보았었던 모 농장의 경우 분만사 전입 모돈 기준 체평점이 4.0 이상일 정도로 과비된 상태의 번식돈군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해당 농장의 성적은 아주 우수했었습니다. 즉, 체평점의 기준은 농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만 균일하게 유지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번식돈군의 체평점은 살찐 상태로 유지하는 것보다는 그렇지 않은 것이 여러모로 더 유리합니다. 아래에서 번식돈군
모돈 BCS(체평점, Body Condition Score) 관리를 쉽고 객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도입되었습니다. 바로 모돈 등각 측정기가 그것입니다. 현장에서는 그간 BCS를 주로 눈 또는 촉진으로 측정하여 모돈의 과비나 마름, 정상을 평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측정한 사람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매우 주관적인 방법이라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습니다. 모돈 등각 측정기는 모돈의 P2 지점의 등각을 측정하는 도구로서, 등각에 따라 기구의 바늘이 BCS를 표시하고 측정자는 이를 읽어 기록하면 됩니다. 단지 몇 번의 연습으로 매우 쉽게 방법을 익힐 수 있으며 기존 눈으로 사용하는 방법과 다르게 매우 객관적인 방법입니다. 측정자가 바뀌더라도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BCS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팜스코의 임창원 수의사는 최근 바이엘 팜스토리 원고를 통해 '실제 여러 농장에서 시행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반응이 좋고 관리하는 농장들의 체형분포도 매우 일정하게 변화되었으며 사료 허실도 많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모돈 등각 측정기는 해외에서 몇년 전부터 소개된 바 있으나 정식으로 국내 수입은 되지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