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의 휴대 축산가공품에서 또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전자가 검출되었습니다. 어느덧 15 번째 사례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최근 군산항에서 검색 과정에서 수거한 피자(0.95kg)의 돼지고기 토핑에서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확인되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번ASF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검출된 피자는중국 산동성을 출발하여 지난 9일 군산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이 가져 온 것입니다.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분석 결과최근 중국에서 보고한 바이러스 유전형(genotype)과 같은 2형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지난해 8월 중국에서 ASF가 발병한 이후 정부는 국경검역을 강화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건과 같이 휴대 축산가공품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한 사례는 현재까지 모두 15건(소시지8, 순대3, 만두 1, 햄버거1, 훈제돈육1, 피자1)입니다. 다행히 바이러스 분리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전염성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검색장소는 인천공항(8 건)이가장 많고, 청주공항(2), 제주공항(1), 평택항(1), 김해공항(1), 무안공항(1), 군산항(1) 등에서 발견되는 등 다양합니다.
최근 10대를 중심으로 인터넷 이용자들이 정보 검색에 있어 기존 네이버 등의 포털보다 유튜브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6일 D피자에서 출시(관련 기사)한 '이베리코 피자'의 유튜브 광고가 공개 한 달여만에 조회수 130만 회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조회된 숫자만큼 '이베리코=세계 4대 진미' 등의 가짜 정보가 전달된 셈입니다. 참고로 이베리코 광고 조회수, 130만 회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돈, 밥상 위의 국가대표 우리돼지(바로가기)' 영상 모두의 조회수를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한돈자조금의 유튜브 영상 가운데 최고 조회수는 24만회, '2019 한돈 상반기 CF(바로보기)' 입니다. 한돈산업에게 '세계 4대 진미' 등 가짜 정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처와 함께 소비자에게 좀더 일상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영상콘텐츠 개발을 기대해 봅니다.
한돈에는 없고, 이베리코에는 있는 것.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오늘 정답은 '피자' 입니다. 최근 D피자가 '세계 4대 진미'를 내세우며 '(더블크러스트) 이베리코 피자' 제품을 출시했습니다(관련 기사).그간 국내산 돈육, 한돈을 원료로 한 피자는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만, '한돈'이라는 이름을 직접 내건 피자, 이른바 '한돈 피자'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베리코가 해냈습니다(?). 사실 이베리코 피자에 쓰이는 이베리코 돼지고기 양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에 대해 우려가 되는 이유는 '이베리코'라는 브랜드가 유명 피자의 마케팅을 등에 엎고 집집마다 혹은 주요 TV와 인터넷을 통해 배달 내지는 전달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이 이베리코가 한돈과 소비자 사이를 비집고 나아가 계속 틈을 벌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땅한 브레이크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베리코 피자를 먹는 내내 맛이 씁쓸한 이유 입니다. 한편 최근 정부 자료에 따르면 올 2월까지 누적 돼지고기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여전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페인산 돼지고기의 약진은 지난해에 이어 가장 두드러져 보입니다. 미국산은 여전히 절대적인 강자입니다.
어느새 스페인 돼지고기와 같은 의미가 되어 버린 '이베리코 돼지고기'가 유명 기업의 피자에 까지 등장했습니다. D피자는지난 26일 '차원이 다른 신개념 크러스트와 세계 4대 진미 이베리코로 만든 완벽한 한끼'라는 광고 카피를 내세우며'더블크러스트 이베리코 피자'를 선보였습니다.유명 배우 서준을 모델로 한 광고까지 TV와 인터넷에 등장했습니다. D피자는 피자 브랜드 중 가장 인지도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D피자의 블로그 구독자는현재 3만3천 명이 넘습니다. 트윗터 팔로워는 11만4천 명이나 됩니다. 이베리코 피자의 유튜브 영상은 벌써 3일 기준 조회수 30만회를 육박합니다. 음식은 기호로 시작되어 습관이 됩니다. 이제 D피자의 세련된 이미지를 덧입은 이베리코 돼지고기는 전화 한 통화로 국내 어느 곳이든 배달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근거도 알 수 없는 '세계 4대 진미'로 포장되서 말입니다. 올 1월 28일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사)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 회장 김자혜)은 '이베리코 흑돼지 판별 검사 및 표시광고 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이베리코 흑돼지가운데 10%가 일반 백색 돼지이며 세계 4대 진미라는 어떠한 근거도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