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우리나라의 출생아 숫자가 12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7일 통계청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1만995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증가는 지난해 7월부터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혼인 건수가 늘어난 것이 원인 중 하나입니다. 다만, 여전히 사망자수가 출생아수보다 많아 자연인구는 감소 추세 그대로입니다. 이런 가운데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11.4로 집계되었습니다. 7년 7개월 만에 최고 긍적적인 소비 심리 수준입니다(2018년 111.6). 소비쿠폰으로 인한 소비 개선 및 수출 호조세 지속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이슈노트 '이상기후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23년까지의 이상기후지수(CRI)가 우리나라의 산업생산을 둔화시키고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관련기사). 이상기후지수는 이상고온, 이상저온, 강수량, 가뭄, 해수면 높이 등 5가지 요인을 표준화한 지표입니다. 한국은행은 이 지수를 바탕으로 1980년부터 2000년까지의 과거와 비교하여 이상기후가 성장과 물가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에는 이상기후 변화가 산업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2001년 이후에는 그 부정적인 영향이 크게 증가하고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특히 농림어업과 건설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도 편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강원과 제주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이상기후지수를 기록했으며, 강원은 특히 이상고온이, 제주는 해수면 높이가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충남은 2000년 이후 대부분의 기간에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이상기후지수를 유지했으며, 특히 이상고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기후지수에 따르면 이상고온은 강원, 충북
최근 한국은행과 농식품부가 농산물 가격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농산물 수입 확대로 물가를 낮출 것을 제안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외국산과 국내산 농산물 시장이 나뉘어 있어 수입을 늘인다고 물가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18일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농식품 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중 최상위권이라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한국은행은 농산물 수입 확대를 해결방법으로 제시하면서, 구체적으로 '과일 수입 비중이 높은 국가일수록 과일 가격이 낮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19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자료를 들어 우리나라 농식품 물가는 중간 수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송 장관은 '우리나라 농산물 교역량이 40조원에 달할 만큼 개방도가 높다'며 '수입을 늘린다고 가격이 내려가지는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한 예시로 쇠고기와 당근을 들었습니다. 수입 쇠고기가 들어오지만 한우 가격은 높고, 식당에서는 수입 당근을 쓰지만 가정에서는 주로 국내산 흙당근을 구입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한국은행과 농식품부의 공방에 현장의 분위기는 싸늘합니다. 농축산물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공산품처럼 수입해서 쓰자는 한국은행의 헛소리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수입을 통해 농산물 가격을 안정화시킬 것을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총재는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 방향 회의 후 기자 간담회에서 "사과 등 농산물 가격이 높은 것은 기후변화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통화·재정 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인지 국민의 합의점이 어디인지를 생각해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에 대부분의 언론은 그대로 기사화 하거나 소신 발언으로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적극적인 농산물 수입을 권장하는 발언임에도 비판적인 기사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 총재는 농산물 가격과 관련해 "재배 면적을 늘렸는데 기후가 좋아서 농산물 생산이 늘어나면 가격이 폭락해 생산자는 어려워진다"라며 "반면 기후가 나빠졌다고 하면 재배 면적이 넓더라도 생산량이 줄어 보조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라고 정책의 불합리성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기후위기와 식량위기는 전세계가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로, 많은 국가가 농산물 수출을 줄이고 식량을 비축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특히 전면적인 농산물 수입으로 물가를 잡겠다고 한다면 농업을 포기하는 국내 농가만 늘어
국내 물가 상승기마다 축산물 가격하락이 소비자물가 안정화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할당관세를 통해 축산물 가격 하락에 적극 나서는 이유로 풀이됩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냅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됩니다. 지난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59(2015년 100기준)으로 전월대비 0.1% 내렸습니다. 4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공산품(0.1%0, 서비스(0.1%) 등이 올랐으나 농림수산품(-5.5%)이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지난달 농림수산품(-5.5%) 중에서 수산물(1.3%)은 올랐지만, 농산물(-5.9%), 축산물(-6.0%)이 큰폭으로 가격 하락했습니다. 이에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전월 대비 각각 2.7%, 9.8%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올해 생산자물가는 5월 0.5%로 둔화하다가 7월부터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10월 농축산 물가 내림세에 4개월 만에 오름세가 꺾이고 하락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정부는 올해 5월 국무회의를 통해 돼지고기를 비롯한 8개 농축산물의 관세를 없애거나 인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04(2015년 100)로 1년 전보다 9.9% 급등했다. (중략) 축산물 가격은 1.1% 내렸는데 돼지고기 가격이 5월보다 5.3% 하락한 이유가 컸다. - 동아일보 7.22 기사 중 올해 고물가 경제 상황에 '돼지고기 생산자물가지수'가 뉴스에서 연일 다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돼지고기 생산자물가지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을 주변에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일부는 농가의 생산원가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돼지고기 생산자물가지수'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잠시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생산자물가지수'부터 알아보면 이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종합한 지수(指數)입니다. 한국은행이 매달 1회 조사해 발표하며, 22년 기준 891개 품목(상품 787, 서비스 104)이 조사 대상입니다. 각각의 품목은 가중치를 가지며, 이를 반영해 집계한 것이 우리나라 전체의 '생산자물가지수'입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현재 2015년 가격을 100으로 정해 산정합니다. 100보다 높으면 2015년보다 가격이 상승한 것이며, 반대로 낮으면 하락한 것입니다. 가격
어제(13일) 관심을 많이 끈 뉴스 가운데 하나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었습니다. 이날 한국은행은 고물가 고착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사상 처음으로 한번에 금리를 0.5%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단숨에 2.25%p가 되었습니다. 다음 단계는 시중은행이 금리를 올릴 차례입니다. 최근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점차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소비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입니다. 이래저래 올해는 한돈산업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한 해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삼겹살 아니예요, '금겹살'이라 불러주세요(20일 한국경제TV)" ▶"금(金)겹살'된 삼겹살...한 달 새 20% 올랐다(23일 머니투데이)" ▶"삼겹살 사먹기 무섭네....1인분 평균 가격 1만 7000원 넘어(24일 조선일보)" ▶"금값된 삼겹살(25일 뉴스1)" 일반 언론이 연일 삼겹살 가격 상승을 주제로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 20일 한국은행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가 본격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돼지고기가 전월 대비 28.2%, 전년 동월 대비 16.8%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일반 언론들이 이같은 사실을 기사로 전하면서 다소 자극적인 그리고 과장된 표현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장보기 무섭다', '외식하고 후회', '밥상물가 비상', '금겹살'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금겹살'이라는 표현을 가장 많이 쓰고 있는데 이는 절대 쓰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돼지와사람'이 값이 오른 삼겹살을 '금겹살'로 부르는게 옳은지 곰곰히 따져봤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아니올시다'입니다. 금은 희소하지만, 삼겹살은 그렇지 않다 금(金)이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14.1% 높은 반면, 계란 가격은 전년보다 102.9% 올랐습니다. 두 배 이상입니다. 무엇보다 AI 관련 정부의 과도한 살처분 때문입니다. 현재 산란계 마리수는 지난해보다 12.1%나 적습니다(2분기 기준, 통계청). 이런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지난 겨울철에 검사주기 단축, 농장 내 차량진입제한 등의 행정명령과 3km 내 신속한 살처분 등 방역조치 강화로 농장간 AI 수평전파를 차단, 발생을 최소화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민간소비가 조금씩 풀리고 있어 한돈산업에 기대를 주고 있습니다. 한돈산업은 지난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기점으로 돈가의 가파른 상승을 기대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기대한 만큼의 돈가 상승은 없었습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제 불확실성이 민간 소비 지연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경기 회복 속도는 마냥 더디기만 합니다. 다행인 점은 코로나 백신 접종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돈가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3월 중 100.5로 전월대비 3.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전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합니다. 소비심리지수 중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 경기전망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근접했습니다. 그러나 △가계수입전망은 석 달 연속 변함이 없습니다. 이는 더딘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