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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의 맛

절대 수입육일 수 없는 '뒷고기'

연탄불과 잘 어울리는 우리네 음식

대전시 유성구에 가면 유명한 뒷고기집이 여럿 있습니다. 삶에 지쳐 가장 힘든 시기에 장터에서 할 수 있는 음식 장사가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연탄에 구워 먹는 뒷고기 장사를 하게 되었다는 주인장의 말처럼 뒷고기는 연탄에 구워 먹어야 어울리는 서민 음식입니다




원래 도축장이 있던 김해에서 농담처럼 '떡볶이 대신 뒷고기를 먹는다'고 할 정도로 싼 가격에 먹을 수 있었던 고기로 경남 김해,부산 등지에서 즐겨 먹던 음식이었습니다. 지금은 김해 뿐만 아니라 전국의 여러 지역에 뒷고기로 유명한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뒷고기는 도축장 도부들이 용돈벌이로 '조금씩 떼어서 뒤로 팔던 고기'라거나 또는 고기 맛을 잘 아는 도부들이 '자기들끼리만 빼돌려서 먹던 고기'라서 '뒷고기'라는 설이 있습니다. 여하튼 이 말이 맞다면 우리가 흔히 먹는 고기는 '앞고기'가 되는 셈입니다.  




말끔하고 반짝거리는 그릇에 담긴 반듯한 음식보다는 투박하고 정형화되지 않은 그래서 더 정감어린 그런 음식이 끌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주인장이 이산화탄소는 하나도 없다며 넣어준 하얀 연탄 위에 바삐 손을 움직여 구워 먹는 여러가지 고기 부위들은 이름은 몰라도, 그래서 심심하지 않고 콩가루를 찍어 먹으면 더욱 고소합니다




이 겨울 여러분들에게 거칠고 오래된 손을 내밀어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한번쯤 친구를 이끌고 가까운 뒷고기집을 찾아가 보아도 괜찮을 듯 싶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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