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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퀸] 양돈장 여름철 위생관리

본 컨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17 여름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글: 한수양돈연구소 정현규 대표]

1. 여름철 위생관리 포인트

가. 열량지수 관리의 중요성
온도가 높더라도 건조한 환경에서는 그늘에만 들어가도 시원하게 느끼는 것처럼 돼지에서도 온도뿐 아니라 습도까지 관리하는 것이 여름철 관리의 핵심이다. 
돼지가 느끼는 더위를 관리하기 위하여 온도×습도를 열량지수로 명칭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열량지수가 2,000 이상이 되면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생체리듬이 깨져서 면역력이 저하된다던지 여러 형태로 피해가 나타나게 되므로 더위가 심할 때는 습도를 높이기보다는 휀을 이용해서 바람을 불어주는 방법 등으로 환경을 건조하게 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나. 분만사 위생관리 포인트
1) 바닥 건조 유지
2) 모돈이 충분하게 물을 먹을 수 있도록 1일 3회 급수하기, 시원한 물 급여
3) 조산기구는 소독통에 보관
4) 자궁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산 시 위생관리, 자궁 내 태반정체 등 대책 수립
   -분만 후 2일째 체온을 체크하여 해열, 항생제 등 투여

다. 백신, 정액보관고에 최고최저온도계를 설치하여 1일 체크
농장에서 흔하게 실수하는 것이 정액이나 백신을 보관하는 정액보관고나 냉장고의 위치를 실내가 아니라 실외에 두거나, 문이 제대로 닫혔는지 확인하지 않거나, 백신냉장고에 음료수 등을 같이 넣어두어 수시로 문을 여닫다 보니 온도가 수시로 변화하여 백신이 변질되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결국, 최고최저온도계를 넣어두고 매일 아침 출근하면 온도를 체크하고 기록하는 관리가 중요하다.

2. 여름철 문제 질병
여름철에 소홀하기 쉬운 몇 가지 질병들이 있다.

가. 여름철에 관리해야 하는 질병들
여름철에는 겨울철보다는 질병의 피해가 적다고 생각들 하는데 실제로 더위 피해로 분류되는 질병 중에는 우리가 생각하지 않았던 질병들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여름철에 유산이나 분만자돈 중에서 위축이나 신경증상이 나타난다면 일본뇌염, PRRS 등을 의심하여 관리해야 하고, 설사가 나타난다면 유질이 나빠졌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여름철에는 대장균, 클로스트리듐과 함께 콕시듐과 PED의 검사를 해봐야 한다.
돈단독의 경우도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는 질병인데 모돈이 급사하거나 하면 돈단독, 클로스트리튬 같은 질병도 검사대상질병에 포함시켜야 한다. 클로스트리듐의 경우 모돈이 여름철에 급사 또는 폐사 후 빠르게 배가 팽창하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다.

나. PED와 콕시듐
콕시듐은 습한 환경에서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데 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시기의 분만사 또는 바닥이 젖어있는 돈방의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설사를 일으킨다.  
PED를 여름철의 질병으로 고려해야 하는 이유는 여름철에는 겨울철보다 증상이 약하게 나오면서도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고 PED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날씨가 추워지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각한 경우는 농장이 만성적인 PED상재농장으로 변할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에 지속적인 설사가 계속된다면 콕시듐과 PED 검사를 꼭 권장한다.



3. 여름철 번식성적과 번식기 질병을 줄이는 관리

가. 분만사에 냉방장치의 설치
최근에는 분만사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농장이 증가하였다. 에어컨이나 냉방장치를 설치하는 것은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가끔 보는 실패사례들도 있는데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몇 가지 주의해야 한다.
-에어컨 용량이 충분한 것으로 설치해야 한다.
-어린자돈에게 직접 찬바람이 가면 설사나 호홉기질병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한다.
-냉방장치는 오부 돈사 외부에 설치하여 가스등으로 인한 부식을 예방하고 관리에 편리하도록 한다.
-건조, 송풍기능이 있는 것으로 선택한다.

나. 분만전후에 적절한 영양제 등의 투여
분만 전, 이유 시점에 지용성비타민(A, D, E)제제를 충분하게 급여한다던지, 모돈의 사료섭취를 돕거나 체형손실을 줄이는 첨가제를 투여하는 것도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모돈의 체력저하로 난산이 증가하고, 분만시간이 지연되는 일들이 증가한다.
이런 대책으로 농장에서는 옥시토신을 사용하는데, 옥시토신은 자궁경관이 열리지 않거나 분만 도중에 자궁 내에서 태아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생기는 난산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옥시토신이 자궁경관을 열게 하지는 못하고, 자궁의 태아 배출에 힘을 보태기만 하므로 자궁염이나 모돈 도태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돈이 분만을 시작하였지만 제대로 힘을 주지 못하거나 시간이 오래 경과하는 경우에는 모돈을 일으켜 세우고 복도를 잠시 걷게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분만 다음 날에 모돈의 체온이 40도까지 올라가거나 사료섭취를 안 하면 자궁염 등을 체크하고 해열제, 항생제 등을 투여하는데, 항시 영양 및 대사관련 약품의 투여도 같이하도록 한다.

4. 여름철 농장 위생관리

겨울에도 그렇지만 돈사 또는 그룹 간 올인올아웃을 확실하게 하고, 수세, 소독, 건조의 과정을 충분하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파리, 모기 같은 해충을 관리하여 PRRS나 여러 질병이 더욱 문제되는 것을 예방하여야 한다.
겨울철에는 구제역, PED 등의 특별방역을 하는 데 반해서 여름철에는 방역에 소홀하게 하는 농장들이 많다. 그러나 여름철 방역이 소홀한 틈으로 질병이 농장에 들어와 있다가 환절기가 되면서 문제가 나타나는 농장들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름철에도 겨울철 못지않게 방역과 위생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몇 가지 다시 한 번 점검할 위생관리의 포인트를 생각해 보자.
-지대사료는 포개어 쌓지 말고 세로로 세워서 관리한다.
-사료나 약품창고는 1-2주에 한 번씩 날씨가 좋은 날 문을 활짝 열고 청소하여 건조하고 깨끗하게 유지한다.
-6월이나 7월 자동급이기의 계량부위를 분해하여 깨끗하게 청소하여 곰팡이 등으로 문제 되는 것을 예방한다.



5. 분만, 교배의 집중도 점검, 대책 수립

여름철은 더위로 인해 발정이 지연되는 모돈이 늘어나거나 분만도 마찬가지로 지연되는 일이 흔히 발생한다. 그러다 보면 분만이나 교배가 하루나 이틀 내에 집중되지 못하게 되고, 같은 그룹 내에서 일령의 차이가 벌어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그룹 내 자돈 간의 편차가 커지게되고 여름후반부나 가을로 접어들면서 자돈, 비육돈에서 질병문제가 증가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6월부터는 매주 요일별 교배와 분만복수를 기록하여 원하는 날에 교배와 분만의 집중도가 떨어지면 즉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문제를 빨리 파악하지 못해 피해가 커진다. 

6. 직원이 시원하게 쉬는 공간 마련
가끔 돼지는 여름대책이라고 여러 가지 돈을 들여서 환경을 마련하지만 정작 관리자가 쉴 수 있는 시원한 공간, 숙소가 제대로 없는 농장을 보게 된다.
돼지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이어야 힘을 내고 더위를 이기며 일을 할 수 있다. 농장에서는 돼지보다 중요한 게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7. 여름철 관리 우수농장 사례
 
가. A농장 사례
   1) 여름대책 내용
     ① 직원 숙소의 방서(防暑)대책 - 사람이 우선 지쳐선 안 된다.
     ② 후보돈을 여유 있게 충분히 확보한다.(암, 수)
         : 초교배일령 만큼은 준수해야 한다.
     ③ 백신접종 확인 - 일본뇌염, 파보, 콜레라, 돈단독
     ④ 돈사외부에 차광망 설치 - 식힌 공기를 넣어주자.         
     ⑤ 수질검사 및 물탱크 용량을 확보하자.
     ⑥ 물탱크, 사료빈에 차광막 설치 
         : 물탱크에 차광망을 설치할 경우 물 섭취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으며, 
           차광망을 치지 않은 사료빈 내부의 온도는 한낮의 경우 80℃ 이상 상승
           하기도 하며 사료가 쉽게 변질될 위험이 있다. 
     ⑦ 송풍시설 설치, 혹은 작동시험 
         : 송풍시설은 설치 후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미리 시험 가동을 하여 
           작동을 확인해 두어야 한다.
     ⑧ 발전기 확보
     ⑨ 에어컨 및 쿨링패드 점검
     ⑩ 모돈 점적시설 점검         
     ⑪ 임신, 분만사 내 급수호스 군데군데 설치
         : 사료를 먹지 않는 식욕부진 모돈에 대해서는 강제급수라도 가능하도록 
           준비하여야 하며 강제급수 후에 식욕이 회복되는 경우가 있다.
     ⑫ 인공수정 특히 심부인공수정으로 역류방지 등 정착
         심부인공수정을 사용하는 경우 효율적이며 웅돈의 무리한 사용을 줄일 수 있다.
     ⑬ 웅돈정액검사
     ⑭ 임신진단기점검주기를 주 2회 이상으로
        
  2) A농장의 특기사항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직원 숙소에 에어컨 설치 
    ② 후보돈 확보로 교배복수 늘리기
    ③ 돈사외부 차광망 설치
    ④ 물탱크, 사료빈에 차광망설치
    ⑤ 송풍시설 - 임신사, 육성사는 덕트휀, 분만사, 자돈사는 굴뚝형 변속휀
    ⑥ 분만사 콤파트별 급수호스 및 급이기 내 직수밸브 설치
    ⑦ 분만사 밖 차광망에 물 뿌리기 
    ⑧ 분만사 사료급여 횟수 3회 이상
    ⑨ 분만돈, 웅돈, 교배 대기돈에 계란먹이기
    ⑩ 분만사 개체별 점적호스설치
    ⑪ 인공수정 정착
    ⑫ 발정 지연돈 30일 이내 처리
    ⑬ 임신진단 정착으로 교배후 미임돈 45일 이내 처리
    ⑭ 청초급여

A농장의 경우 모돈을 증식함에 있어서 돼지상시 두수를 7월 기준으로 증식하였다. 이것은 7,8,9월 교배 → 11,12,1월 분만 → 5,6,7월 출하로 이어지며 높은 가격을 받고 농장의 수입을 늘리기 위해 실시되었다. 물론 7,8,9월 교배를 위해 미리 후보돈 구입계획(4,5,6월)을 작성하여 실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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