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오는 12일부터 스페인산 흑돼지, ‘이베리코 베요타’를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마트가 이베리코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8월부터 항공직송으로 들여온 이베리코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번에 판매할 이베리코는 최상 등급 ‘이베리코 베요타’ 입니다.
이베리코 돼지는 먹이는 음식과 방목 기간 등에 따라 등급이 나뉘는데, 10개월간 축사에서 고급 사료를 먹여 키우는 ‘세보’, 축사에서 10개월 간 키운 후 2개월간 더 방목하여 기른 ‘레세보’, 순종 이베리코 흑돼지를 상수리나무 숲에 3개월 이상 방목하며 도토리를 먹여 키운 최상 등급인 ‘베요타’ 등급 순입니다.
이마트의 설명에 따르면 이베리코 최상급인 베요타는 방목하여 키웠기 때문에 고기의 맛을 내는 올레인산과 몸에 좋은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육질이 부드럽고, 흑돼지 특유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번에 립핑거, 목심, 항정살, 프레사, 세크레토밸리 등 총 5가지 부위 상품을 선보입니다.

이마트는 상품 출시 기념으로 12일(목)부터 18일(수)까지 일주일간 400g 1팩을(냉동) 9,800원에(100g당 2,450원) 판매할 계획입니다. 웬만한 한돈 목살/삼겹살 제품과 비슷합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점차 고급화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충족하기 위해,세계 4대 진미로 꼽힐만큼 미식 재료로 인정 받는 이베리코 베요타를 선보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여 이마트만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관련하여 일각에서는 스페인 이베리코가 한돈이 갖고 있던 지위 중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빼앗아가고 있지 않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일반 식당에서 심심치 않게 '이베리코' 광고가 보입니다.
특히나,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스페인산 돼지고기는 몰라도 '이베리코'의 인지도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한돈산업의 대응이 요구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