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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당혹스러운 사태가 벌어졌다

일반 언론에 농장에서의 돼지 도태 모습 적나라하게 보도...해당 농장은 검찰 고발 예정

지난 2일 일요일 저녁, Jtbc '병 걸린 어린 돼지들, 둔기로 내리치며... 잔혹한 도태(바로가기)'라는 제목의 보도와 그 속에 담긴 영상은 일반 국민들뿐만 아니라 양돈인들 모두를 크게 당혹스럽고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영상 속에서 농장의 관리자로 보이는 남자는 한 무리의 돼지를 가둬놓은 상태에서 망치로 돼지 머리 부위를 연신 가격합니다. 머리 부위 어디든 상관없어 보입니다. 머리를 가격당한 상당수의 돼지는 아직 죽지 않은 채 발을 버둥거립니다.

 

 

일부 돼지들은 관리자를 피해 도망칩니다. 다른 영상에서는 농장 마당으로 도망친 돼지를 쫓아간 관리자가 망치로 재차 어린 돼지 머리를 가격하는 모습이 그대로 보입니다. 

 

 

Jtbc 보도 이후 다른 유수의 언론도 이어 관련 뉴스를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트위터 등 SNS(사회관계망)도 이들 뉴스를 퍼나르기 시작했습니다. Jtbc 뉴스에는 무려 1264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대부분 농장을 비난하는 글입니다. 

 

 

Jtbc의 뉴스 보도는 국내 대표적인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와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의 제보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들 단체는 이 농장을 동물을 잔인하게 그것도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였다는 이유로 '동물보호법' 위반과 함께 사체를 불법 매립한 혐의로 진주지검에 고발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들은 철저한 수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관련법 개선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생명의 존엄함을 무시한 채 어린 돼지에게 고통스러운 잔혹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충격적이다”라며 “축산업계에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동물을 죽여서 처리하는 도태 자체가 일상화 되어 있는데도 이를 직접 규율할 수 있는 법은 전무해 언제고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하루빨리 관련법이 보완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태를 접한 양돈산업은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해당 농장의 소유권 분쟁 문제가 '동물학대'라는 다소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 향후 양돈산업에 미치는 파장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단체가 보도자료에서 해당 농장의 돼지를 납품받은 것으로 언급한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일부 양돈인들은 해당영상에서 돼지가 아파보이지 않고 건강해 보이는데다가 한 무리의 돼지를 가둔 채 게다가 공개된 장소에서 도태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아 농장의 의도된 연출 의혹 제기하기도 합니다. 

 

또한 어떤 이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산업에서 돼지 도태에 대한 기준과 방법에 대한 명확한 논의를 시작하자는 의견도 제기합니다. 

 

한 양돈인은 "(양돈산업에서) 아주 민감한 부분을 어떠한 이유가 되었건 이런 식으로 자극적으로 노출되게 된것이 아주아주 되돌릴 수 없는 심각한 일이다"며 "앞으로 돼지 키우기 더 어려워지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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