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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발생 이후 야생멧돼지에 대한 ASF 항체 검사 결과 살펴보니..

경기도와 강원도 중심 전국 단위 검사에서 2766건 모두 음성...변이주, 상재화 모니터링으로서 의미

지난해 9월 국내 ASF 발생 이후 현재까지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항체 검사 결과가 처음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다행스럽게도 모두 '음성'입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현재(15일 기준) 야생멧돼지에서 ASF 양성건수는 모두 621건(연천245, 철원29, 파주97, 화천240, 양구3, 고성4, 포천3) 입니다. 모두 PCR 검사법을 통해 항원(바이러스 유전자)이 확인되어 양성으로 진단된 것 입니다. 

 

그런데 ASF 양성개체 검사에는 항원 검사 이외 항체 검사도 있습니다. 항체는 ASF에 감염된 개체가 죽지 않고 살아남는 과정에서 돼지의 면역체계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ASF가 100%에 가까운 높은 폐사율을 유발하는 전염병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돼지가 예외없이 다 죽지는 않습니다. 

 

 

'돼지와사람'이 최근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9월 2일부터 현재까지 전국의 야생멧돼지 2,766마리(수렵 1549, 폐사체 129, 포획틀·트랩 1088)에 대해 항체 유무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대다수 현재 ASF 감염개체가 발견되고 있는 경기도(789건)와 강원도(1830건)의 멧돼지에 대해 검사가 집중적으로 실시된 가운데 모든 검사에서 항체가 단 1건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항체가 갖는 의미는 바이러스 변이(약독화) 혹은 새로운 단계의 ASF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ASF 상황이 장기화가 될 경우 병원성이 순화된 바이러스 변이주가 나타나면서 상재화 단계로 들어설 가능성이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 때문에 앞서 ASF를 과거 경험한 유럽에서는 ASF 모니터링에서 항원뿐만 아니라 항체에 대한 검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관련해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선일 교수는 월간 한돈 5월호에 기고한 원고에서 "사육돼지와 마찬가지로 야생멧돼지 역시 감염된 경우 100%의 치명률을 보이지만, 약 5-10%는 생존하여 장거리로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감염원이 될 수 있다"며, "항체 양성반응을 보이는 야생멧돼지가 검출된다는 것은 준임상형이나 만성형으로 감염되거나 혹은 감염에서 회복된 멧돼지는 감염원으로 작용하여 바이러스의 지속감염과 ASF 장기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히고, 환경부가 야생멧돼지에 대한 항체 검사 결과도 적극적으로 투명하게 공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현재 환경부는 야생멧돼지 양성 건에 대한 정보 공유에서 항원 검사 결과만 공개하고 있습니다. 항체 검사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이상 함께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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