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출혈열의 특징을 가진 매우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인 질병이다.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하면 전체 돼지 산업에 상당한 피해를 입힌다. ASF의 전파 역학을 이해하는 것은 질병을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결정적이다. 특히, 발병농장에서 감염이 시작된 시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 연구는 한국에서 ASF 발병으로 영향을 받은 돼지농장에서 감염시간을 추정하는 절차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ASF 바이러스 감염을 탐지하기 위한 샘플링 프로토콜, 감염과 탐지 사이의 시간 간격 추정, 시뮬레이션 모델의 감염 단계 매개변수 추정에 대해 설명했다. 감염 후, 비육사(중간값 9.8일)는 임신사(8.6일)나 분만사(8.0일)에 비해 가장 긴 검출 시간을 보였다. 분만-비육 농장(일관농장; 역자 주)의 경우 8.8일, 분만-이유 농장(자돈생산농장; 역자 주)은 7.0일, 비육전문 농장은 9.5일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돼지 농장의 ASF 발병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질병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Estimating the time of infection for African s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는 대한수의사회와 아시아수의사회연맹(Federation of Asian Veterinary Associations, FAVA)이 공동 주최하는 제23차 아시아‧태평양수의사대회(FAVA 2024, 대회장 허주형,홈페이지)가 열립니다. 이번 대회는 '수의분야가 세계에 기여하기 위하여 아시아 수의사들이 중심에 서서 다 같이 앞으로 나가자'는 뜻의 'A Way forward: One for All, Asian Vets!'를 주제로 수의분야 새로운 기술트랜드와 ICT 융합 등의 기술발전, 국제학술교류를 통한 임상수의학 발전 등과 관련한 행사로 구성됩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5월부터 진행된 사전등록 기간에 총 2,720명(국내 2,092명, 해외 628명)이 등록했으며, 최종 약 3,500명의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행사 기간, 함께 개최되는 수의 분야 최대규모의 수의산업전시회(Vet EXPO)에는 약 150곳의 전시·후원업체 부스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또한 Urs Giger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교수, Chen Gilor 플로리다주립대학교 교수, Eric Monnet 콜로라도주립대학교 교수 등
돼지 도매가격의 생산비 이하 수준의 하락 상황에서 업계에서는 자연스레 모돈 감축 추진 얘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이내 논의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상 담합 가능성 우려가 제기되며 흐지부지되기 일쑤입니다. 다른 축종에서지만, 실제 과징금이 부과된 사례가 여럿 있었기 때문입니다(관련 기사). 그런데 농축산업 분야에서 생산량을 제한하는 등의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첫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22년 오리 신선육 제조·판매사업자에 대해 과징금 60억원을, 오리협회에 대해서는 과징금 2억원을 시정명령과 함께 각각 부과하였습니다. 이들이 새끼오리 입식물량과 종오리 감축, 종란 폐기 등의 방법으로 오리 신선육의 가격 및 생산량을 합의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는 이유였습니다. 이를 담합 등 경쟁제한 행위로 법을 위반했다고 보았습니다. 이에 대해 한 사업자가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첫 판결이 지난 26일 나왔는데 법원(서울고법 행정3부)은 최종 사업자인 원고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법원은 먼저 "(공산품과 달리) 농축산물의 수급균형이나 가격안정이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장기적으로 국민에게 안전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이하 질병청)은 지난 10일 충남 아산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여,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과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등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지자체 등의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발생 위험이 높은 직업군인 농업인 등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혔습니다.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는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농작업, 등산, 성묘, 텃밭작업, 임산물 채취 등을 위한 야외 활동이 많은 가을철에 주로 발생합니다. AI(Avian Influenza)는 야생조류나 닭·오리 등 가금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로서 종간벽(interspecies barrier)을 넘어 돼지를 포함한 포유류뿐만 아니라 이들을 접촉한 사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AI 인체감염 발생 사례는 없습니다만, 최근 해외에서는 젖소 등 포유류 간 감염과 사람으로의 전파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AI가 코로나19 이상의 비극적인 사태를 가져올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날 농식품부와 질병청 양 기관장
가축전염병 의심축 발생을 늦게 신고하거나 농장 방문 시 소독 등의 절차를 위반해 병이 확산·전파되었다고 의심되는 경우 정부 또는 지자체가 살처분 매몰비용 등을 해당 위반자에게 청구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이 추진됩니다. 향후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축전염병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1일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입법예고했습니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모두 6가지입니다. 방역조치 위반자에 대해 정부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손해배상 청구권 신설(안 제48조의4) 먼저 앞서 언급한 대로 가축전염병의 예방·방역조치 등을 위반하여 가축전염병을 확산시키거나 확산 위험성을 증대시킨 자에 대해 정부가 지출한 비용(살처분처리비, 손실보상금 등)에 대해 농가 등을 상대로 하여 손해배상 청구 권한을 정부에 부여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방역 위반 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개정 적용 시 이로 인해 정부와 위반자 사이에 법적 다툼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가축의 소유자등뿐만 아니라 종업원, 도축장 등 축산관계시설의 영업자에게도 방역기준 의무 부여(안 제17조의6
롯데마트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전국의 매장에서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목심(각 100g)’ 990원 특가판매(회원 대상 50% 할인) 행사에 나섰습니다(관련 기사). 행사 둘째 날 방문한 한 매장에서는 예상대로 고물가 경기불황 속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캐나다산 매대는 거의 비어 있는 반면, 바로 옆 국내산 매대는 꽉 찬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국내산=냉장육, 수입산=냉동육'이라는 일반 상식이 희석되고 있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 무선 인식이라고도 하며, 반도체 칩이 내장된 태그(Tag), 라벨(Label), 카드(Card) 등의 저장된 데이터를 무선주파수를 이용하여 비접촉으로 읽어내는 인식시스템입니다 다비육종(대표이사 민동수.윤성규)은 생산되는 후보돈(F1) 전두수에 대해 RFID전자태그를 장착함으로써,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한돈산업의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다비육종은 지난 4일, 경기 안성과 충북 괴산의 고객농장에 국내 최초로 RFID전자태그가 장착된 후보돈(F1)을 분양하였습니다. 종돈 분양에 앞서 농장에서는 RFID리더기를 준비하였고, 다비육종에서는 전자태그 장착 배경과 활용방안, 리더기 활용법 등에 대해 사전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RFID(무선주파수식별) 기술은 전자태그 방식을 통해 정보를 인식하는 방법입니다. 유럽 등 양돈선진국에서는 이미 이각 대신 전자태그 장착이 일반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한돈산업은 ICT 장비의 발전과 함께 동물복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각(생시 귀 끝의 일부분을 절단하여 표식하는 방법)을 통한 개체 표식 방법 대신 RFID전자태그에 대한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2024년 한돈인 한마음대회’에 1천만 원의 후원금을 기부하며, 한돈산업의 발전과 상생을 위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기부는 한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한마음대회에 후원함으로써, 한돈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데 큰 의미를 더했습니다. 지난 7일에는 대한한돈협회 전남도협의회가 주최한 ‘제7회 전라남도 한돈인 한마음대회’에, 10일에는 대한한돈협회 전북도협의회가 주최하는 ‘제8회 전북도 한돈인 한마음대회’에 각각 50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전남도협의회 전달식에는 도드람양돈농협 박광욱 조합장과 전남도협의회 오재곤 회장이 참석했으며, 전북도협의회 전달식에는 도드람양돈농협 손주영 이사, 최승수 이사를 비롯 전북도협의회 이남균 회장, 김정기 부회장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도드람양돈농협 박광욱 조합장은 “전국 한돈 산업의 발전과 한돈인의 권익 보호에 보탬이 되고자 조합원과 임직원의 정성으로 마련된 기금을 후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
[2보] 강원 화천 가축전염병 의심축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최종 ASF로 확진되었습니다(검사 16두 중 7두 양성). 지난 8월 30일 경기 김포 발생 이후 44일 만에 추가 발생이며, 올해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건수는 모두 9건으로 늘어났습니다(역대 누적 47건). 방역당국은 13일 20시부터 15일 20시까지 48시간 동안 강원 화천과 인접 5개 시군(강원 철원·양구·춘천, 경기 가평·포천)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하여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이번 화천 발생농장 반경 10km 내에는 모두 6개 농가에서 1만6천 마리의 돼지가 사육 중입니다. [1보] 오늘(13일) 오전 9시 30분 강원도 화천에 있는 한 양돈장(3500여두 일괄)에서 ASF 의심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해당 농장은 최근 일주일간 비육돈 및 번식돈(후보돈·모돈) 포함 총 67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밀검사 결과는 오후 8시경 나올 예정입니다. 한편 화천에서는 지금까지 사육돼지에서 ASF가 3건 발생한 바 있으며, 가장 최근은 지난해 9월에 확진되었습니다.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발생사례는 누적 431건이며, 올해 4월 마지막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이달 10일 국내 최초로 돼지농장 44호와 젖소농장 24호가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생산과정에서 저탄소 축산기술을 적용하여 축종별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경우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이번에 인증받은 돼지 농장은 △MSY 향상 기술 또는 △가축분뇨 관리 등의 탄소 감축 기술을 활용하여 일반 농장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평균 29% 저감하였으며, 젖소 농장의 경우 △1마리당 우유 생산량 향상 또는 △가축분뇨 관리 등을 통해 일반 농장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평균 18%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증 농가 중 일부는 유통업체, 지역 축협 등과 출하 계약을 맺고 이르면 10~11월 중에 저탄소 축산물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농식품부는 인증 농가의 원활한 판로 확보를 위해 저탄소 인증 표시 및 유통업체와 공급계약 등을 지원하고, 소비 촉진 콘텐츠도 제작·배포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저탄소 인증 농장은 지난해 한우 71호에 이어 올해 선정된 한우 23호, 돼지 44호, 젖소 24호까지 총 162호입니다. 농식품부는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활성화를 위해 연말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경남 밀양에서는 '제67회 밀양아리랑축제'가 열렸습니다. 행사 첫 날에는 대한한돈협회 밀양시지부 주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한돈 시식회가 진행되었는데 안병구 밀양시장이 홍보 행사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안 시장은 한돈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까지 두른 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돈 불고기를 직접 나눠 주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경남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흑돼지는 약 19만 두이며, 그중 경남은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5만 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 중 가장 많은 사육두수입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과 맛이 뛰어나 양돈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력이 낮아 생산성에서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지난해부터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현장 의견 수렴을 거친 끝에, 지난 13일 난축맛돈 42두가 경남 산청군 흑돼지 농가에 처음으로 보급되었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난축맛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양관리 기술 지원과 체계적인 사육 기반 마련으로 경남 흑돼지 산업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난축맛돈 도입으로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난축맛돈이 산청군의 프리미엄급 흑돼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식 농업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