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이하 C. perfringens)균은 토양과 동물 및 인간의 장 내용물에 풍부하게 존재한다. 돼지에서는 설사, 출혈성 및 괴사성 장염과 같은 소화기 질환을 유발하는 병원균이다.

본 연구에서는 설사 증상을 보이는 자돈에서 11개의 C. perfringens 분리주를, 건강한 자돈에서 18개의 분리주를 분리했다. 모든 C. perfringens 분리주는 다중 PCR 검사를 통해 유형 A로 확인되었다. β2 독소 유전자는 C. perfringens 분리주 29개 중 27개에서 검출되었다. 설사 자돈 분리주에서는 81%(9/11), 건강한 자돈 분리주에서는 100%(18/18) 확인되었다. 모든 유전자의 염기서열은 동일했다.
결론적으로, C. perfringens의 β2 독소 유전자는 한국 자돈에서 설사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널리 분포되어 있었으며, 장 질환과의 명확한 연관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C. perfringens의 β2 독소 유전자는 건강한 자돈에서 독성을 나타낼 수 있으며, 장 병원성을 유발할 수 있다.
자돈에서 분리된 29개의 C. perfringens 균주에 대한 PFGE(pulsed-field gel electrophoresis) 분석 결과, 85% 유사도를 기준으로 28개의 개별 클러스터로 분류되었으며, 이는 C. perfringens가 지리적으로 제한되지 않고 널리 분포함을 시사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Distribution of Clostridium perfringens Isolates from Piglets in South Korea, 이기은(농림축산검역본부) 외, Journal of Veterinary Medical Science, 2014]
번역 및 편집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