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돼지 소장에서 추출한 성체줄기세포를 증식해 실제 돼지 소장 조직과 유사한 3차원 형태의 오가노이드(미니장기)를 만드는 데 성공하고, 이를 2차원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3차원 형태의 돼지 소장 오가노이드는 생체 조직과 매우 유사하고, 소장에서 발현하는 줄기세포 및 상피세포 표지인자가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비교적 크기가 작은 탄수화물도 오가노이드 세포를 투과하는 성질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3차원 형태의 돼지 소장 오가노이드의 생체 조직 구조상 정밀 실험이 어려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생체 조직과 구조적·기능적으로 유사한 '2차원 장 상피세포 모형'을 확립했습니다. '2차원 장 상피세포 모형'은 3차원에 비해 소장 점막에 접근하기 쉽고, 실험 간 변이가 적다는 장점 덕분에 영양분 흡수 능력이나 독성 평가 등 다양한 실험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올해 초 국내 동물생명공학 분야에서 저명한 학술지 ‘한국동물생명공학회지’ 1호에 게재됐으며, 국내 특허도 출원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바이오공학과 류재규 과장은 “돼지 3차원 소장 오가노이드로부터 확립한 2차
본 연구는 최근 우리나라가 도입한 공익형 직불제에 대한 국민적 인식 및 공감대 형성을 확인하며, 직불제의 정당성 확보를 위한 근거자료 활용을 목적으로 농업의 공익적 기능의 실질적 혜택을 누리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농업의 공익적 기능 유지 및 확산을 위한 지불 의사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응답자는 농업의 공익적 기능에 대해 전혀 들어보지 못하거나 들어본 적은 있지만 내용은 잘 모른다는 응답 비율이 전체 응답자 중 약 66.7%로 나타났다. 특히, 구체적인 내용까지 알고 있는 응답자는 약 2.4%로 나타나 농업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는 농업이 제공하는 공익적 기능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 및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농업이 제공하는 공익적 기능별 동의 여부와 관련해서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농업의 공익적 기능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농업의 환경정화 기능, 식품 안전성 보장 기능, 어메니티 기능, 재해방지 기능 등에 상대적으로 높은 긍정적 인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이 제공하는 공익적 기능에 대해 도시민이 평가하는 경제적 가치 추정 결과, 저항 응답자를 제외할 경우 월기준 평균 지불의사액이
도축장에 세균이 유입되면 도축 과정에서 도체에 미생물이 오염될 수 있으며, 도체의 초기 세균 수준은 부패와 유통기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전국 20개 돼지 도축장의 도체 200마리를 대상으로 미생물학적 품질과 '식품매개 병원균(foodborne pathogens)'의 유병률을 조사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축산물 위생관리법 및 돼지 도축 검사 현대화 방안에 따르면 호기성 세균과 대장균 수가 각각 5.00 log10 CFU/㎠미만, 4.00 log10 CFU/㎠ 미만일 때 돼지 도체의 위생적 품질이 만족스러운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200마리의 도체 중 163마리(81.5%)가 호기성 세균수 기준을 충족했지만, 37마리(18.5%)의 도체에서 호기성 세균수가 5.00 log10 CFU/㎠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도체의 대장균 수는 4.00 log10 CFU/㎠ 미만이었으며, 87.0%의 도체는 1.00 log10 CFU/㎠ 이하의 대장균 수를 보였다. 200마리의 도체에서 분리된 가장 흔한 병원체는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11.5%)이었고, 그 다음은 예르시니아 엔테로콜리티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만든 '기후변화 시나리오 4종(SSP1-2.6, 2-4.5, 3-7.0, 5-8.5)'이 이달부터 농촌진흥청 농업기상정보포털 ‘농업날씨 365(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전격 공개되었습니다. '기후변화 시나리오'란 인간 활동에 따른 지구의 기후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기온, 강수, 습도, 바람 등 미래 기후를 예측한 정보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신농업기후변화대응 체계 구축 1단계(2020~2023년) 사업’에 따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서 채택된 신규 온실가스 경로 시나리오(SSP)를 바탕으로 2100년까지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생산했습니다. 지난 2022년에는 기상청으로부터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로 인증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 제공하는 기후변화 시나리오 4종은 18개 전 지구 기후모형에서 산출한 전 지구 규모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통계적 상세화 기법을 적용해 한반도 미래(2011⁓2100) 기후를 1km 격자 단위로 작성한 것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공개를 위해 1km 격자 단위 정보를 167개 시군구 행정구역 단위로 변환했습니다. 월 단위 최고기온, 최저기온, 강수량, 풍속, 상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병원균이 제어된 환경과 일반 환경에서 사육하는 돼지의 장내 미생물 군집을 비교해 병원균 제어 이종이식용 돼지의 장내 미생물 특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장내 미생물은 ‘제2의 게놈(유전체)’이라고 불리며 동물의 성장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음식물 소화와 영양소 흡수뿐만 아니라 면역 체계 조절과 병원균 성장을 억제하고 대사증후군이나 암, 자가면역질환 등 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사육환경에 따른 장내 미생물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일반 환경과 병원균 제어 환경에서 사육한 18개월령 이종이식용 돼지의 미생물 군집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일반 환경에서 사육하는 돼지(Non SPF)의 장내 미생물이 병원균 제어 환경에서 사육하는 돼지(SPF)보다 다양함을 확인했다. 사육환경에 의해 여러 미생물에 노출될수록 돼지 장내 미생물의 구성도 다양해진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특히 섬유질 발효로 생성되는 에너지원인 '단쇄지방산(SCFAs)' 합성에 관여하는 prevotella 속(genus)은 일반 환경에서 사육한 돼지의 장내 미생물 군집에 13.1%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수공통전염병이 인간에게 전염되는 것은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이다. 돼지는 종종 여러 인수공통 바이러스 질병의 주요 저장소이다. 따라서 사육돼지의 인수공통전염병 감염률을 파악하기 위해 주기적인 감시가 필요하다. E형 간염 바이러스(HEV), 로타바이러스, 사포바이러스(SaV), 노로바이러스(NoV)는 잠재적인 인수공통전염병 바이러스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13개 양돈농장의 이유자돈과 육성돈에서 296개의 분변 샘플을 채취하여 바이러스 RNA를 추출했다. 일부 바이러스 게놈은 서로 다른 PCR 조건에서 바이러스 특이적인 프라이머 세트를 사용하여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또는 중합효소 연쇄반응(nested-PCR)으로 증폭했다. 샘플의 11.5, 2.7, 3.0%에서 각각 HEV-3, 로타바이러스 A, SaV 유전자 그룹 3이 검출되었다. 반면에 NoV는 어떤 샘플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 유전자 분석 결과, 이번 연구에서 검출된 돼지 HEV-3 및 로타바이러스 A의 뉴클레오티드 서열은 인간 분리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돼지 SaV는 인간 균주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러한 결과는 HEV-3와 로타바이러스 A가 돼지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집중 호우로 축사가 침수되거나 축대 일부가 소실되어 유기물과 토사가 들어왔다면, 외부 병원성 미생물이 유입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침수된 곳은 물을 빼내고 유기물과 토사를 치운 후 깨끗한 물로 씻어냅니다. 축사 구조물, 사료통, 물통 등도 모두 씻습니다. 축사 소독은 천장, 벽면, 바닥 순서로 실시합니다. ※ 대표 사진은 지난해 7월 충남 청양 폭우 피해 양돈농가 현장임@청양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공동으로 개발한 '2024년 축종별 축사표준설계도'의 국토교통부 승인절차가 최근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축사표준설계도는 축사시설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착수되었습니다. 농협경제지주 개발협의회 자문과 농식품부 축사설계 기술자문위원회의 심의 후 이번에 국토교통부 승인까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축사표준설계도는 기존(1989~2008년)에 작성된 설계도 중 현행화가 가능한 도면을 수정·보완해 개정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래지향적 스마트축사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ICT) 내용과 질병 예방을 위한 차단 방역, 자연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개념을 적용해 만들어졌습니다. 축사표준설계도는 앞으로 인쇄, 제작과정을 거쳐 상반기 중 각 행정기관과 축협을 비롯한 축산관련 단체 등에 배부될 예정입니다. 농협축산정보센터 홈페이지 자료실(바로가기)에서 누구나 전자문서 형태로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돈사 표준설계도의 경우 분만사, 번식사, 비육사 등 3가지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축사표준설계도 활용으로 축산농가의 관련 비용 절감 등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적극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