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성 모돈은 이제 우리나라 모돈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지난 수년동안 신속한 모돈 개량이 이루어졌습니다. 다산성 모돈을 도입하여 모돈당 산자수가 크게 증가했고 이에 따른 모돈 생산성이 매우 높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현장의 많은 농가에서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산자수는 늘어났지만 이유체중이 낮아져서 육성 과정에서 자돈들의 성적이 떨여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유체중이 증가되어야만 남겨진 절반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이유체중을 늘리기 위해서 그동안 관련 산업계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새로운 첨가제를 사용하거나 다산성 모돈에 맞는 사료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 것이 그 일환입니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크게 체감되지 않는 것은 문제의 핵심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바로 모돈의 유질과 유량의 개선입니다. 이유체중이 크다는 것은 이유(離乳)하기 전까지, 즉 자돈이 젖을 떼기 전까지 모돈으로부터 좋은 젖을 충분히 잘 먹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설사처럼 이유체중을 떨어뜨리는 질병이 잘 관리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질병을 제외하면 모돈의 유질과 유량관리가 이유체중 증가와 직결된다는 것을
지난 8월 2일은 '수의사처방제'가 도입된지 만 1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수의사처방제는 수의사 처방을 통해 항생제나 기타 약품에 대한 오남용을 막고 항생제의 축산물 잔류 및 내성균의 출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되었습니다. 실제 효과가 나타났는지 의문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항생제 판매량(사용량) 자료에서는 전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미국과 유럽의 경우 수의사 처방제는 기본이고, 여기에 더해 동물용항생제 사용 감축 노력이 활발합니다.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보고서가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항생제는 가축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좋은 도구입니다. 하지만, 공중보건상 위해를 가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습니다. 고기를 대체하는 산업에게는 대체육의 필요성의 구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돼지와사람은 허재승 수의사를 만났습니다. 허 수의사는 항생제 관련 발표와 기고를 통해 한돈산업이 항생제 이슈를 어떻게 대하고 풀어나가야 할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허 수의사는 항생제 내성은 반드시 한돈산업이 시급히 풀어야 할 우선 과제이며, 무작정 줄이기보다 신중히 사용해야 함을 주장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이달의 에이(A)-벤처스 제64호 기업으로 '딥플랜트(대표 김철범, 홈페이지)'를 선정하였습니다. ‘딥플랜트’는 인공지능과 물리적 가공방식인 ‘딥에이징’을 이용하여 저등급·비선호 부위의 육류까지도 맛과 식감을 살리는 숙성 특허기술을 보유한 새싹기업(스타트업)입니다. 한돈·한우의 기간에 따른 연도, 맛 변화, 지방과 단백질 함량, 아미노산 함량, 산도(pH) 변화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부위별로 구축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숙성에 따른 맛, 식감 등 품질을 분석·예측합니다. 또한, 분석한 육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압과 초음파, 수온을 혼합한 물리적 가공처리(딥에이징 기술)를 거쳐 육류의 단백질 분해효소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육류의 맛을 최적화 할 수 있도록 숙성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딥플랜트는 딥에이징 기술을 이용하여 숙성된 저등급·비선호 부위의 육류를 국내 대형 유통사 및 마트, 홈쇼핑, 레스토랑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공급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아시아 최대 새싹기업(스타트업) 행사인 싱가포르 ‘스위치 슬링샷(SWITCH Slingshot)’에 참여하여 4,700여개 새싹기업(스타트업) 중에서 최고 50위권(T
오는 5일(목)부터 8일(일)까지 4일간 서울 aT센터에서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개최됩니다.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201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6회째를 맞는 농업·농촌분야 대표 종합박람회입니다. 농업·농촌의 다양한 가치와 가능성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과 공감대를 제고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사전 팝업홍보관과 사흘간의 박람회 현장에 약 9만 4천명이 방문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올해 박람회는 ‘농업의 가치와 꿈을 보다’라는 큰 주제 아래에 △농업과 삶, △농업의 도전과 미래, △색깔있는 농업, △활기찬 농촌이라는 4가지 테마관을 조성하여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농촌, 공간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농촌특화지구관’이 핵심 테마관으로 운영됩니다. 농촌을 체계적·계획적으로 이용 및 재생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되는 농촌공간계획 제도와 7대 농촌특화지구(농촌마을보호지구, 농촌산업지구, 축산지구,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재생에너지지구, 경관농업지구, 농업유산지구)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새로운 농촌 공간과 삶의 모습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뉴 에이지 웨이브(NEW
양돈장이 포함된 악취관리지역이 또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관련 기사). 함양군은 함양읍 일대에서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거면마을 일원에 위치한 양돈농장에 대해 경상남도에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에 따르면, 함양군은 그동안 해당 시설의 점검을 강화하고, 악취 저감제를 보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양돈농가의 경각심 부족과 시설 개선의 부재로 인해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해 법적 규제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간 양돈농가들은 분뇨처리사업에 대한 지원과 축산폐수처리장 증설 등을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악취와 관련된 민원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악취 배출 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장이 두 곳 이상 인접해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악취방지법 제7조에 따른 배출 허용 기준을 초과해야 합니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해당 양돈장은 고시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악취 배출 시설 설치 신고를 해야 하며, 1년 이내에 악취 방지 시설을 설치해야 합니다. 만약 악취 배출 허용 기준을 위반할 경우, 개선 명령을 받게 되며, 조업 정지까지 가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는 2일, 국회 본관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정희용 농해수위 간사(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과 함께 축산업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정희용 간사를 비롯해 축단협 손세희 회장, 민경천 부회장, 박근호 부회장, 오세진 부회장, 문정진 부회장, 이덕선 감사, 수의사회 우연철 부회장, 조진현 사무총장 등 총 13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축단협에 따르면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사료구매자금 상환기한 연장을 요구하였습니다. 현재 농가의 적자 상황이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전 축종에 걸쳐 상환기간 1년 연장을 건의하였으며, 이외에도 수입 농축산물 무관세 관련 심의기관 변경, 축산자조금법 개정을 통한 자율성 확대 및 거출장려지원금 신설, 공익직불금 확대 등을 요청하였습니다. 축단협은 특히 국제 곡물가 급등으로 인한 사료가격 폭등으로 축산농가의 경영악화가 심각함을 전했습니다. 이로 인해 한계에 도달한 축산농가들이 폐업 위기에 있으며, 사료구매자금 상환기일 도래로 인한 농가 부담 가중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난 당정협의회에서 발표된 한우농가 지원책을 환영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지난 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새 디지털 광고영상 ‘코스PIG’를 공개, ‘한돈 돼주주’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MZ세대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7월, 한돈자조금은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하여 ‘한돈 올림픽’ 콘셉트의 디지털 화제성 영상 ‘올림PIG’를 공개, 티저영상을 포함하여 약 12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코스.PIG’ 화제성 영상은 ‘한돈이 주(主)식인 우리는 한돈 돼주주!’라는 메시지와 함께 한돈의 우수성과 가치를 코스피 시장에 빗대어 표현해 눈길을 끕니다. 동음이의어인 ‘주식(主食, 식생활에서 주가 되는 음식)’과 ‘주식(株式,, 주식회사의 자본을 구성하는 단위)’을 재치있게 활용한 것입니다. 특히 ‘입맛 하한가? 한돈 풀매수로 입맛 상한가!’, ‘한돈 돼주주’ 등 주식 시장을 연상케 하는 멘트들과 우리돼지 한돈을 맛있게 즐기는 MZ세대의 모습들을 보여줌으로써,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한돈의 매력을 재치 있게 담아냈습니다. 한돈자조금은 이번 코스.PIG 화제성 영상 공개를 기념, 누구나 쉽게 ‘한돈 돼주주’가 되어 한돈의 매력에 푹
ASF·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가 다가올 추석 연휴 기간 가축전염병 전파 위험 증가에 대비하여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ASF와 럼피스킨이 각각 김포(30일)와 이천(31일)에서 연이어 발생하였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경북 영천서 ASF, 경기 안성서 럼피스킨이 동시에 발생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 또 일어났습니다. ASF의 경우 영천과 달리 이번 김포에서는 ASF 야생멧돼지가 지금까지 단 1건도 발견된 적이 없어 놀라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중수본은 야생멧돼지보다는 다른 인위적인 요인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방역대응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과거 추석 연휴 이후 7일 이내 ASF가 총 6건 발생한 바 있어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수본은 현재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발생지역의 한강수계, 민통선 인근 등의 주요 도로 및 농장을 집중 소독하고 있습니다. 또한,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방역대 및 역학 농장에 대해서는 가축방역관이 직접 방문하여 임상·정밀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잠복기 등을 고려하여 앞으로도 약 4주간 주 1회 간격으로 임상검사를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경남 밀양에서는 '제67회 밀양아리랑축제'가 열렸습니다. 행사 첫 날에는 대한한돈협회 밀양시지부 주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한돈 시식회가 진행되었는데 안병구 밀양시장이 홍보 행사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안 시장은 한돈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까지 두른 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돈 불고기를 직접 나눠 주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경남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흑돼지는 약 19만 두이며, 그중 경남은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5만 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 중 가장 많은 사육두수입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과 맛이 뛰어나 양돈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력이 낮아 생산성에서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지난해부터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현장 의견 수렴을 거친 끝에, 지난 13일 난축맛돈 42두가 경남 산청군 흑돼지 농가에 처음으로 보급되었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난축맛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양관리 기술 지원과 체계적인 사육 기반 마련으로 경남 흑돼지 산업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난축맛돈 도입으로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난축맛돈이 산청군의 프리미엄급 흑돼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식 농업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