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질병은 돼지 폐사를 유발해서 양돈농가의 생산성 저하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백신과 항생제 사용 등 많은 비용을 발생시킨다. 대부분의 농장에서는 관리자들이 돼지 상태를 점검하면서 호흡기 질병의 발생을 파악하고 치료하게 된다. 질병의 초기에 치료를 실시하면 폐사를 줄일 수 있고 치료반응도 좋아서 치료비를 절감할 수 있지만, 관리자의 숙련도에 따라 치료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 최근 인공지능의 발달로 이러한 호흡기 질병을 조기에 알려주는 기술이 개발되어 전세계적으로 상용화되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판매하고 있는 ‘사운드톡(SoundTalks)’은 돈사에 설치되어 있는 센서가 온습도를 포함한 돼지 기침소리를 24시간 수집해서 클라우드에 보내면, 알고리즘이 분석해서 질병의 발생을 관리자보다 약 5일 먼저 알람으로 경고해 주는 기술이다. 사운드톡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센서가 들어 있는 ‘모니터’와 모니터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주는 ‘게이트웨이’와 사용자들이 분석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등 3가지다. 설치도 매우 간단하다. 모니터 1개가 직경 20미터 면적을 측정하기 때문에, 돈사의 레이아웃에 맞게 모니터를 배치하면
한국양돈연구회(회장 강권, 이하 연구회)가 13일 '난축맛돈'과 함께 매우 특별한 송년회를 가졌습니다(관련 기사). 경기도 평택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연구회 송년회는 난축맛돈 소개와 도체 가공, 요리 시식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난축맛돈을 전문적으로 유통하고 있는 '제주드림포크'의 변영준 대표가 행사를 이끌었습니다. 대부분 난축맛돈을 처음 접해본 참석자들은 행사 내내 호기심과 신기함으로 눈과 귀를 집중했습니다. 우리 돼지고기 '한돈'에 대해 잠시 뒤돌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난축맛돈에 대한 본격 소개에 앞서 변영준 대표는 '유통 입장에서 한돈농가에 하고 싶은 말'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이날 변 대표는 "돼지를 결국엔 누가 소비하느냐를 먼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농가는 '돼지'를 생산하지만, 돼지는 결국 가공·유통을 거쳐 '고기'가 되어 소비자에 의해 소비됩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농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돼지의 생산성이나 다산성이 무의미합니다. 맛과 합리적인 가격, 여기에 더해 친환경과 같은 스토리가 더해지는게 필요합니다. 그래야 수입육 대신 한돈이 앞으로도 더 많이 선택받을 수 있다는 게 변 대표의 생각입니다. 변영준 대표는
대한한돈협회 공주지부는 '송년의밤' 행사를 갖고, 공주시에 불우이웃 성금 천만원을 전달했습니다. 공주지부 한돈농가들은 환경개선을 통해 민원이 없는 공주지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이웃으로 지역과 함께하자는 생각으로 매년 송년의밤 행사때마다 공주시에 성금을 기탁해 왔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는 한돈인 1세대와 2세대가 함께 참여하여 즐거운 한때를 가졌습니다. 공주지부 송일환 지부장은 "송년의밤 행사에 공주 한돈농가들이 많이 오셔서 반갑고 감사했다"라며 "새해에는 더 열심히 한돈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우리나라 소비자는 평균적으로 한 달에 8번 외식하고, 그중 5번(62.5%)은 소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축산물을 사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에서 진행한 소비자 패널조사에서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500명의 소비자패널이 4개월간 외식 관련 질문에 답변했으며, 축평원은 △축산물 외식 빈도 △선호 축산물 △소비하는 요리 형태 등에 대한 응답을 분석해 ‘축산물 외식 소비 다이어리’를 발간했습니다. 계절별 외식 빈도 추이를 살펴보면, 여름철인 8월의 평균 외식 빈도는 10회로, 무더운 날씨의 영향으로 집에서 요리하기보다 외식을 선택한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11월에는 평균 7.6회까지 외식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1인 가구의 외식 소비가 전월 대비 26% 감소한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외식 때 가장 자주 소비하는 축산물은 닭고기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국내산 돼지고기, 수입산 돼지고기 순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선호하는 요리 방법은 축종별로 상이하여, 닭고기는 튀김(71%), 돼지고기는 구이(67%), 소고기 또한 구이(58%)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패널의 성별·가구별로 분석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에서의 농장동물에 사용하는 항생제 사용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7일(현지시간) 지난해인 2022년 식품생산동물에 사용하기 위해 판매되거나 유통되는 항균제에 관한 요약 보고서(바로보기)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생산동물에 사용하도록 승인된 '의학적으로 중요한 항생제(medically important antimicrobials)'의 미국 내 판매 및 유통 규모는 624만 kg로 돼지에서 43%, 소에서 41%, 가금에서 14%, 기타 동물 2% 등에서 쓰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2022년 624만 kg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양입니다. 하지만, 이는 판매가 가장 많았던 2015년과 비교하면 36%가 감소한 수준입니다. 또한, 지난 2013년 대비 32%나 줄어든 양입니다. 최근 증가세이지만, 10여년 전과 비교하면 1/3 가량 감소시킨 것입니다. FDA의 '의학적으로 중요한 항생제'는 항생제 내성 측면에서 인체 보건에서 매우 중요한 항생제를 말합니다. 아미노글리코사이드, 세팔로스포린, 플루오르퀴놀론, 린코사마이드, 마크로라이드, 페니실린, 설파제,
팜스코(대표이사 정학상) 사료사업본부는 지난 7일 화성시 복합문화센터에서 축산업계 최초로 Chat GPT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육에는 영업, 마케팅, 연구소 부문의 다양한 직원들이 참여했습니다. Chat GPT를 이용한 기술은 농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최적화하여 사료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질병 관리 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정환 STM은 "오늘의 Chat GPT 교육은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 배우고 적용해야 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영철 마케팅실장은 기술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가져온 변화처럼, 인공지능의 활용은 곧 일상이 될 것이다. 이번 교육은 내부 업무의 효율성을 넘어서, 축산 농가 사장님들에게도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AI 기술을 활용하여 축산업계의 새로운 경로를 개척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습니다. 팜스코는 이번 교육을 통해 업계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최신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나은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근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이 내림세를 멈추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돼지고기 가격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3년 11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4포인트로 수정된 10월 수준과 동일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유지류 및 유제품, 설탕 가격 지수 상승이 곡물 및 육류 가격 지수 하락과 균형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11월 120.4포인트는 1년 전보다는 10.7% 낮은 수준입니다. 먼저 11월 육류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하락한 111.8포인트입니다. 5개월 연속 하락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4% 감소한 가격지수입니다. 돼지고기의 경우 4개월 연속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겨울 방학을 앞두고 유럽 내부 판매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시장의 수입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일부 수출업체의 수출 가용량이 충분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소고기의 경우에도 브라질과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수출 물량이 충분히 공급됨에 따라 가격이 하락하였습니다. 국제 가금육 가격도 하락하였는데, 여러 국가의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에서 공급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11월 유제품의
이번주 들어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이 완연하게 하락세로 접어든 모습니다(관련 기사).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1일(월) 5077원, 12일(화) 5043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불과 1주 전보다 각각 219원(-4.1%), 220원(-4.2%) 감소한 가격입니다. 관련해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11일 주간시황에서 '국내산 구이류는 불경기로 인하여 연말 송년회 외식수요가 크게 부진하고 대형마트 및 정육점에서의 판매도 부진을 보이고 있어 삼겹살을 일부 냉동생산하는 경우가 있으며 특히 특수부위 판매적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하락세는 최소 내년 2월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 12월 한돈산업 전광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경남 밀양에서는 '제67회 밀양아리랑축제'가 열렸습니다. 행사 첫 날에는 대한한돈협회 밀양시지부 주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한돈 시식회가 진행되었는데 안병구 밀양시장이 홍보 행사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안 시장은 한돈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까지 두른 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돈 불고기를 직접 나눠 주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경남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흑돼지는 약 19만 두이며, 그중 경남은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5만 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 중 가장 많은 사육두수입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과 맛이 뛰어나 양돈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력이 낮아 생산성에서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지난해부터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현장 의견 수렴을 거친 끝에, 지난 13일 난축맛돈 42두가 경남 산청군 흑돼지 농가에 처음으로 보급되었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난축맛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양관리 기술 지원과 체계적인 사육 기반 마련으로 경남 흑돼지 산업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난축맛돈 도입으로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난축맛돈이 산청군의 프리미엄급 흑돼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식 농업기술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20일 재외국민 투표(~25일)로 본격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사전투표(5.29-30)를 거쳐 본 투표일인 6월 3일 최종 당선자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 탄핵으로 전격적으로 마련되면서 각 후보의 공약을 가늠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대통령은 다가올 5년간의 농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어서 투표권을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대한민국과 한돈산업을 위한 후보자가 누구인지 결정하셨나요? 아니면 아직 고민 중이신가요?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가 정부의 돼지고기 등 할당관세 정책 강행(관련 기사)과 관련해 13일 성명서를 내고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협의회는 할당관세 강행은 명분도 설득력도 없는 정책이며, 소득 감소 등 농가의 희생만 유도하는 정책 폭주라고 주장했습니다. - 돼지와사람] 축산농가 외면한 돼지고기 할당관세 강행,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즉각 철회하라! 1. 정부는 축산농가의 거듭된 반대와 합리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30일, '돼지고기 할당관세 추천요령'을 공고하며 냉동 돼지고기 1만 톤에 대해 0% 관세를 적용하는 정책을 강행했다. 이는 축산관련단체협의회를 포함한 생산자 단체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한 일방적 결정이며, 현장의 생존 현실을 무시한 위험한 정책 폭주다. 2. 수입 물량 1만 톤은 국내 돼지 약 50만 두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미 공급 과잉인 국내 시장에 또 다른 충격을 가하는 결정타가 될 것이다. 정부는 ‘삼겹살 제외’ 및 ‘가공업체 실수요자 한정’이라는 조건을 붙였지만, 이는 정책 부작용을 막기에 턱없이 부족한 미봉책에 불과하다. 수입 원료육이 유통 시장에 유입되면 국내산 돼지고기 전반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