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세계식량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돼지고기 역시 3개월 연속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옥수수는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3년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20.6포인트) 대비 0.5% 하락한 120.6포인트로 잠정 집계되었습니다(전년동기대비 -10.9%). 3개월 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유제품을 제외한 육류, 곡물, 유지류, 설탕 등의 가격이 모두 하락한 영향입니다(관련 기사). 먼저 10월 육류의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하락한 112.9포인트입니다. 4개월 연속 하락이며, 1년 전보다 3.4% 적은 수준입니다. 돼지고기가 3개월 연속 가격이 떨어지면서 육류 전체 가격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돼지고기는 동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수입 수요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주요 생산국의 수출 가능 물량도 증가함에 따라 국제 가격이 하락하였습니다. 반면, 가금육과 소고기는 꾸준한 수요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10월 유제품의 가격지수는 111.3포인트로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9월보다 2.2%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1% 하락한 수준입니다.
3일 수도권의 한 롯데마트 식육판매대에서 한 부부가 국내산 돼지고기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2일부터 롯데 계열사와 동시에 쇼핑축제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진행 중입니다. 국내산 돼지고기의 경우 삼겹살은 50%, 목심은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입니다. 한편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이달 돼지 도매가격은 대형마트의 창립기념행사 등으로 판매상황이 소폭 개선되면서 전월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관련 기사).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 금요일 오후 경북의 한 도축장에서 암모니아가 누출되어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경북소방본부는 3일 오후 3시 44분경 고령군 다산면에 위치한 축산물공판장 내 냉동창고에서 냉매가스로 쓰이는 액화 암모니아 250여 리터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중화 등 긴급 안전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안전조치는 다음달인 4일 오후 7시 35분경에야 완료되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도축된 소 143마리와 돼지 500마리가 암모니아에 노출되어 불가피하게 전량 폐기처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냉장실의 천장 배관 노후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일요일 새벽 충북 괴산에서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충북소방본부는 5일 1시 58분경 괴산군 사리면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40여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돈사 1동(300㎡)이 전소되고 육성돈 250여 마리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8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 축사 전기설비 안전관리와 전기화재 예방 안내서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달 평균 돼지 도매가격(등외 및 제주 제외, kg당)은 4947원을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4천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한돈데이, 일본 2차 오염수 방류, 소 럼피스킨병, 김장 준비 등의 가격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끝내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인한 가격 하락세를 막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국내외 공급이 크게 늘어난 것도 가격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11월 가격이 반등할지 주목됩니다. 소비자심리지수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8.1로 집계되었습니다. 전달(99.7)보다 1.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두 달 연속 기준선인 100이하를 기록했습니다. 고물가·고유가·고환율 등 3고(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러-우 전쟁에 더해 중동 전쟁이 발발하면서 세계 경제 불안이 가중되었습니다. 우리 경제에 먹구름으로 작용했습니다. 소비가 감소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상황입니다. 돼지고기 소비자가격 축산물품질평가원(이하 축평원)에 따르면 10월 평균 국내산 삼겹살의 소비자가격은 100g당 2672원으로 전달에 비해 소폭(0.4%)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2%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 수입 냉동삼겹살의 경우는
5년 만에 열린 다비퀸 세미나가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대전유성호텔 ICC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었습니다. 2018년까지 3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11월에 열리던 다비퀸 세미나는 2019년 9월 ASF 발생으로 한 해 쉬었던 것이 어느덧 5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민동수 사장은 다비퀸 세미나에서 그동안의 소회를 전했습니다. 좋은 일보다 악재가 많았던 5년간 변화를 되짚어 보고, 악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좀 더 구체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라며 질병 예방과 돼지 생산 효율 및 품질 개선 두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민동수 사장은 "ASF 발생 전과 후과 같을 수 없는 것처럼 앞으로 우리 양돈농가가 변해야 한다"라며 "돼지 품질 관리 체계를 거의 완벽하게 구축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도드람 박광욱 조합장은 축사에서 "준비하지 않는 조직은 미래가 없다"라며 윤성규 대표이사 체제를 축하하며 새로운 변화를 응원했습니다. 이일주 박사(다비육종 육종연구소)는 최근까지의 다비육종의 개량 성과(산자수, 증체, 등지방, 육질 등)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육종개량 방향과 이를 위한 기술 등을 소개했습니다. 이일주 박사는 다비 육종의 현재와 미래에 대
2일 정부가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힌 가운데 같은 날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육류 수입업체를 만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2일 오후 박수진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닭고기 및 돼지고기 할당관세 관련 주요 수입업체와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할당관세 닭고기와 돼지고기 주요 수입업체(12개사)를 비롯해 할당관세 추천 업무를 담당하는 축산물품질평가원·한국육가공협회 등 관련 단체가 참석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닭고기·돼지고기 할당관세 수입 현황을 점검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박수진 실장은 “외식 및 식품업계의 원가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가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수입한 할당관세 물량을 조기에 공급하고, 관세 감면액을 반영한 적정가격으로 시장에 공급되도록 수입업계에서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수입업체 관계자들은 앞으로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협력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돼지고기 할당관세(무관세)의 물량을 기존 1만5천톤 외에
전광판을 통해 한돈산업 관련 월별 일별 주요 정보와 단신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돼지와사람] ◆11월 등급판정두수 및 도매가격, 수입육, 소매가격, 한돈재고동향, 소비자심리지수 요약(TBU 업데이트 예정) ◆ 이달의 한돈산업 관련 주요 단신 2일 통계청 발표 10월 소비자물가 113.37(2020년=100)로 전년동기대비 3.8% 상승…석달째 3%대 3-5일 충남 홍성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 행사 개최...50만여명 방문 7일 국제금융센터 '8개 주요 외국계 IB, 내년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 2.4% 전망' 8일 한국은행 '9월 경상수지 5개월 연속 흑자'...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불황형 흑자 지속 8일 한국은행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 1087조원 육박...역대 최대치' 8일 국제유가 4% 이상 급락...배럴당 70달러대로 8일 산업연구원(KIET) '이-팔 전쟁으로 유가 150달러 수준까지 상승 가능' 14일 한국은행 '10월 수입물가지수 140.38로 전월대비 0.5% 상승...4개월 연속 상승'...뛰는 환율 탓 14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2.8%로 올해보다 낮을 듯' 14일 한국은행 '은행 신용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경남 밀양에서는 '제67회 밀양아리랑축제'가 열렸습니다. 행사 첫 날에는 대한한돈협회 밀양시지부 주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한돈 시식회가 진행되었는데 안병구 밀양시장이 홍보 행사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안 시장은 한돈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까지 두른 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돈 불고기를 직접 나눠 주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경남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흑돼지는 약 19만 두이며, 그중 경남은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5만 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 중 가장 많은 사육두수입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과 맛이 뛰어나 양돈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력이 낮아 생산성에서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지난해부터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현장 의견 수렴을 거친 끝에, 지난 13일 난축맛돈 42두가 경남 산청군 흑돼지 농가에 처음으로 보급되었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난축맛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양관리 기술 지원과 체계적인 사육 기반 마련으로 경남 흑돼지 산업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난축맛돈 도입으로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난축맛돈이 산청군의 프리미엄급 흑돼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식 농업기술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20일 재외국민 투표(~25일)로 본격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사전투표(5.29-30)를 거쳐 본 투표일인 6월 3일 최종 당선자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 탄핵으로 전격적으로 마련되면서 각 후보의 공약을 가늠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대통령은 다가올 5년간의 농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어서 투표권을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대한민국과 한돈산업을 위한 후보자가 누구인지 결정하셨나요? 아니면 아직 고민 중이신가요?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가 정부의 돼지고기 등 할당관세 정책 강행(관련 기사)과 관련해 13일 성명서를 내고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협의회는 할당관세 강행은 명분도 설득력도 없는 정책이며, 소득 감소 등 농가의 희생만 유도하는 정책 폭주라고 주장했습니다. - 돼지와사람] 축산농가 외면한 돼지고기 할당관세 강행,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즉각 철회하라! 1. 정부는 축산농가의 거듭된 반대와 합리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30일, '돼지고기 할당관세 추천요령'을 공고하며 냉동 돼지고기 1만 톤에 대해 0% 관세를 적용하는 정책을 강행했다. 이는 축산관련단체협의회를 포함한 생산자 단체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한 일방적 결정이며, 현장의 생존 현실을 무시한 위험한 정책 폭주다. 2. 수입 물량 1만 톤은 국내 돼지 약 50만 두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미 공급 과잉인 국내 시장에 또 다른 충격을 가하는 결정타가 될 것이다. 정부는 ‘삼겹살 제외’ 및 ‘가공업체 실수요자 한정’이라는 조건을 붙였지만, 이는 정책 부작용을 막기에 턱없이 부족한 미봉책에 불과하다. 수입 원료육이 유통 시장에 유입되면 국내산 돼지고기 전반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