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돈협회 청년분과위원회 이른바 '청년한돈인'이 지난달 31일 '제주양돈청년회' 창립총회를 갖고 전국 조직화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지난해 7월 충북에서 첫발을 내딛은지 9개월만입니다. 제주양돈농협에서 진행된 창립총회에서 한동윤 한돈협회청년분과위원장은 "지난해부터 한돈산업에는 각자도생이라는 말을 많이 듣게된다. 한돈산업의 각자도생은, 그 결말은 산업의 몰락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미래를 위해 항상 노력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준비한다면 청년한돈인들에게 남들보다 더 큰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달 30일 주요 외신들은 조르지아 멜로니가 이끄는 이탈리아 우파 정부가 자국의 전통 식문화와 국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실험실에서 생산된 세포배양육 및 기타 합성 식품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28일 세포배양육 금지 법안 초안을 승인했고 상하 양원 통과가 남았습니다. 이 금지 법안이 통과되면 동물 세포로 재배한 식품을 생산, 수출 또는 수입하는 사람은 최대 6만 유로( 8,5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농민단체들은 당장 환영을 표했습니다. 최근 몇 달 동안 농민단체들은 자연 식품 보호를 촉구하는 50만 명의 서명을 받았습니다. 이탈리아 최대 농민 단체인 콜디레티(Coldiretti)는 다국적 기업의 세포배양육을 통한 공격으로부터 자국산 농산물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금지 법안 통과를 위해 로비를 벌여 왔습니다. 이탈리아 정부의 세포배양육 금지 움직임에 일부 동물복지 단체는 실험실에서 생산된 식품을 금지하려는 이탈리아의 계획은 잘못되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국제동물보호기구(Oipa)는 실험실에서 생산된 고기는 동물 세포에서 나온 것이지만 동물 복지, 환경 지속 가능성 또는 식품 안전에 해를 끼치지 않는
최근 국내 최대 종합직업체험관 '한국잡월드'의 청소년 체험관' 내에 '스마트팜 랜드(Smart farm Land)'가 처음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스마트팜랜드'는 '스마트팜 농업기술자' 직업체험 콘텐츠 차원으로 기획되었으며, 농업 분야와 축산 분야로 나누어 꾸며졌습니다. 축산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 스마트 축사 시설을 체험 공간으로 만들어 청소년으로 하여금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가축 사육 환경 구축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실제와 유사한 동물 모형 등으로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가축질병 방역정책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습니다(관련 기사). 이날 토론회는 전날 포천농장에서 ASF가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열려 자못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가축질병에는 구제역, ASF 등 이른바 국가재난형 가축질병뿐만 아니라 인수공통전염병도 있고 농장의 생산성을 좌지우지 하는 일반질병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가축질병 방역정책은 국가재난형 가축질병에 과도하게 치우쳐 있다는 지적입니다. 방역정책의 목표뿐만 아니라 이를 평가하기 위한 성과 측정 지표도 모호합니다. 이 때문에 '방역정책=규제'라는 인식이 산업 전반에 팽배합니다. 과학 대신 행정편의가 우선해 이 과정에서 일선 현장의 목소리는 묻히고 곳곳에서 희생을 강요받고 있다는 불만이 나옵니다. 현재의 ASF 관련 이동제한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대한수의사회 우연철 전무는 방역정책이 구체적으로 정의되고 객관적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 전무는 "방역정책이라고 하는 것이 과연 어느 분야에 속해 있는 정책인지에 대해서, 그러니까 안전에 대한 정책인지 아니면 육성·생산이나 이런 부분들에 속해 있는 정책인지에 대한 정책 부분 자체
최근 3월 3일 삼겹살데이 (일명 삼삼데이)를 지나며 우리 한돈산업은 해결해야 할 커다란 숙제 하나를 떠안게 됐다. 바로 삼겹살의 '떡지방'이다. 올해는 경제불황 등 여러 악재가 겹친 탓에 예년에 비해 다소 판매실적이 부진했다곤 하지만, 삼삼데이 기간 중 육가공업체들은 재고의 상당량을 소진할 수 있었고, 한돈농가는 오랜 기간 침체돼 있던 돈육시세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3월 8일 경향신문 보도로 시작된 삼겹살 떡지방 논란으로 인해 고객들로부터 비난이 쇄도하면서 한돈업계는 그 동안 쌓아올린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진 듯한 허탈감에 빠져있다. 도대체 고객들로부터 굳건하게 사랑받아온 한돈 삼겹살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던 것이고,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 고민해보고자 한다. 1.삼겹살의 위치와 특성 삼겹살은 돼지의 가슴과 복부에 위치한 돈육의 한 부위이다. 정확히는 머리에서 꼬리 쪽 방향으로 흉추 5번부터 14번까지, 계속해서 요추 1번부터 6번까지 늑골 (갈비뼈)을 발골정형한 부위를 말하며, 가로방향으로 위로는 등심과 등지방, 아래로는 유방과 접하여 있다. 삼겹살의 척추기준 16 개 절단면 (약 3cm 간격)을 살펴보면, 각각은 하나도 일치하
국내 대표적인 양돈교육 실습농장인 '산수유양돈교육농장(대표 박건용)'이 이달 12일(수) 약 3시간 일정으로 양돈 관련 각종 ICT 장비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 방안을 주제로 현장 실습형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산수유양돈교육농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일선 농장에서 많이 쓰고 있는 포유모돈자동급이기, 임신돈군사급이기, 포유자돈자동급이기, 환경조정장치 등 주요 ICT 장비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농장 생산성 개선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입니다. 또한, 최근 보급·확산되고 있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첨단 기술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세미나 대상은 농장 경영주 또는 2세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6명입니다. 모집 기한은 10일까지입니다. 신청은 온라인(바로가기)으로 접수하면 됩니다. 선정 결과는 선정 대상자에 한해 개별 통보됩니다. 산수유양돈교육농장 박건용 대표는 "양돈산업에서 ICT 장비는 생산성, 비용 절감, 품질 관리 등의 이유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ICT 기술을 활용한 양돈생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l
어제(1일) 오후 충북 괴산에서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충북소방본부는 1일 오후 2시 40분경 괴산군 사리면에 있는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나 40여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돈사 4동(813.56㎡)이 불에 타고 돼지 약 830마리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2억 9천 5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자돈 인큐베이터 인입선에서 단락이 일어나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괴산 화재는 이달 들어 첫 돈사 화재입니다. 올해 누적으로는 42번째입니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현재까지 82억 원에 달합니다. ※ 축사 전기설비 안전관리와 전기화재 예방 안내서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농협목우촌은 ▲메이플 소시지 ▲레몬&파슬리 부어스트 ▲바질페스토 부어스트 ▲양송이 라운드햄 등 유럽형 프리미엄 소시지 4가지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이번 4가지 신제품은 100% 국산 돼지고기에 메이플, 레몬, 바질 등 풍미 가득한 재료를 넣어 유럽형 스타일로 구현한 목우촌의 프리미엄 라인입니다. 포장재 디자인 또한 이국적이고 신선한 소재의 특징을 표현했습니다. 메이플 소시지는 캐나다산 메이플 시럽을 첨가하여 은은한 단맛이 나는 소시지로 세이지, 타임, 오레가노를 넣어 이국적인 풍미를 더했습니다. 레몬&파슬리 부어스트와 바질페스토 부어스트는 훈연하지 않은 독일식 화이트 소시지로 레몬과 파슬리, 바질을 첨가하여 산뜻하고 향긋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양송이 라운드햄은 고온에 삶는 방식으로 만들어 별도의 조리 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들 소시지는 목우촌몰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농협목우촌 조재철 대표이사는“목우촌 프리미엄 소시지 신제품을 가족·친지들과 캠핑이나 브런치, 와인 안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경남 밀양에서는 '제67회 밀양아리랑축제'가 열렸습니다. 행사 첫 날에는 대한한돈협회 밀양시지부 주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한돈 시식회가 진행되었는데 안병구 밀양시장이 홍보 행사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안 시장은 한돈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까지 두른 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돈 불고기를 직접 나눠 주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경남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흑돼지는 약 19만 두이며, 그중 경남은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5만 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 중 가장 많은 사육두수입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과 맛이 뛰어나 양돈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력이 낮아 생산성에서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지난해부터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현장 의견 수렴을 거친 끝에, 지난 13일 난축맛돈 42두가 경남 산청군 흑돼지 농가에 처음으로 보급되었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난축맛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양관리 기술 지원과 체계적인 사육 기반 마련으로 경남 흑돼지 산업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난축맛돈 도입으로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난축맛돈이 산청군의 프리미엄급 흑돼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식 농업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