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월에 이어 구제역 감염 의심 항체가 검출되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3월 구제역 혈청예찰 검사 결과 구제역 NSP(비구조단백질) 항체 검출 건수가 9건에 달합니다. 검출된 지역을 보면 구미와 천안이 2건, 보은이 3건, 영덕과 청주가 1건 등입니다. 전체 9건 중 8건은 소사육농가에서 검출이 되었으며 1건은 돼지농가(천안 소재)로 알려졌습니다. 구미의 경우 2월 3건에 이어 연달아 검출되었습니다. 현장의 한 컨설턴트는 'NSP항체가 지속적으로 검출되는 상황에서 구제역 상황이 종료되었다고 볼 수 없다'며 '백신 접종율이 떨어진다면 다시 구제역이 발병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NSP는 구제역바이러스가 세포 내에서 증식과정에서 관여하는 단백질로서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는 상황에서 NSP 항체 검출을 통해 구제역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지표가 됩니다. 현재 상용화 백신의 경우 NSP는 모두 백신 제조 과정에서 정제를 통해 제거가 됩니다. 한편 2월까지 백신에 의한 구제역 항체양성율은 번식돈이 91.5%, 비육돈은 68.9%로 조사되었습니다. 참고로 100일령 미만 자돈의 항체양성률은 54.9% 이며 소의 경우 90.2% 입니다.
지난 6일 오후 4시부로 구제역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그간 강화된 방역조치가 효과를 발휘하였고 이로 인해 지난달 13일 충북 보은에서 마지막 발생이후 21일째 추가 발생이 없었고, 전국 소 일제접종 이후 항체형성률이 98.5%로 백신효능과 면역수준 향상이 확인되었으며, 끝으로 축산업계의 경제활동 불편 해소 등 차원에서 위기경보단계를 하향 조정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NSP항체 검출 지역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의 소 일제 검사를 통해 전국적으로 7개 농가 8마리에서 NSP 항체가 검출되었습니다. 충남 당진 2(한우), 충남 예산1(한우), 경북 칠곡1(젖소), 경북 구미2(한우), 경북 군위1(한우)]에서 NSP항체가 검출되었으며 다행스럽게도 바이러스(항원)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기존 NSP 항체 양성 농장에 대한 3주간 이동제한 등의 기존 조치에 더해 검출농장 반경 500m 이내 모든 소 농장에 대해 NSP 항체 일제 조사를 실시하며 500m~3Km 이내 소농장의 경우 3월까지 출하시미다 도축장에서 NSP 항체 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NSP(Non-s
5일 방역당국은 지난 3일 경기 연천군을 시작으로 전북 정읍시와 충북 보은군에 대한 이동제한 해제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천은 지난 2일과 3일에 걸쳐 발생 농장 및 방역대 내 이동제한 농장에 대한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3일부로 이동제한를 해제 하였습니다. 정읍은 4일부터 6일까지 이동제한 해제 관련 시료 채취 및 검사가 실시 중이며 3km 방역대 내 농장에 대한 백신항체(SP), NSP항체 및 환경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 6일경 이동제한을 해제한다는 계획입니다. 보은은 방역 조치 완료 후 21일이 경과하는 시점인 8일부터 해제한다는 방침입니다. 참고로 현재 이동제한 해제 요건은 방역지역(3km) 내 살처분, 소독, 긴급 백신접종이 끝나고 3주간 발생이 없을 경우입니다. 지난 5일 충북 보은에서 시작된 구제역으로 21농장 1,425두 (예방적살처분 12호, 712두)를 살처분하였습니다. 젖소는 4개 농장 428두였으며 나머지는 한우로서 17개 농장 997두에 달합니다. 돼지는 이번 구제역에 발병사례가 없어 살처분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소 백신 항체형성률 검사가 지난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돼지 항체 형성률 모니터링 검사는 오는 3월 20일부터 26일까지 역시 일주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백신 접종 관련 항체형성률 검사 결과, 기준치에 미달되는 농가에 대해 과태료 부과와 추가접종, 재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27일부터 구제역 관련 우제류 이동제한 조건이 변경될 전망입니다. 충북 보은, 전북 정읍, 경기 연천 등의 구제역 발생농장 중심 반경 3km 이내 우제류의 이동제한은 그대로 유지되며 3Km 밖 농장의 돼지는 사전 검사 후 이동이 허용됩니다.참고로 3km 밖 농장의 소, 염소, 사슴 등은 농장간 이동금지가 3월 5일까지 7일간 연장되며 도축 출하시 사전 검사 후 발생도내 지정도축장으로만 출하가 허용됩니다. 비발생 시군의 우제류에 대해서는 농장간 이동 및 출하가 허용되나 단, 가축 이동시 발생시군을 경유하지 않아야 합니다.
13일 이후 현재까지 추가 구제역 의심 사례 없자, 이번 사태가 이대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기대감을 주는 가운데 최근 방역당국은 구제역 백신 항체형성율 모니터링 검사와 시험농장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27일부터 1주간 일제접종한 소에 대해서 한우, 육우, 젖소 등으로 구분하여 항체형성율을 검사합니다. 본 검사 완료 후에는 비발생지역 돼지에 대해 O형 항체형성율 모니터링을 이어 실시합니다. 방역당국은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 관련 항체형성 검사 결과, 기준치에 미달되는 농가에 대해 과태료 부과와 추가접종, 재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O+A 백신 접종 후 항체형성율 추이 조사를실시하는데, 제주 축산과학원의 돼지를 이용하여 지난 19일부터 기간별 (접종시, 2주, 4주, 8주) 항체 추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경상북도는 8개 도축장에서 출하된 172개 농가, 돼지 1,700여 두에 대한 항체형성율 검사 결과 평균 63%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12월 공개된 경북의 돼지 항체형성율은 평균 73.6% 였습니다. 이번 구제역 사태를 계기로 항체형성율 모니터링 검사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충북 보은에서는5일첫 구제역 발생신고 이후 13일까지 총 7건의 구제역 확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현재까지 9일째 추가 신고가 없는 상태입니다. 외부에서 보기에 평온한 듯이 보이나 보은은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민관특별방역팀이 조직되어 현장 상주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이동제한 유지뿐만 아니라추가 백신 실시 및 군 제독 차량 등을 이용한 소독 활동, 일상적인 구제역 모니터링과 함께 첫 발생지를 중심으로 반경 10Km 내의 농장에 구제역 감염 유무 검사(NSP)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구제역은 축산농장 뿐만 아니라 관계된 모든 사람의 일상을 흔들어놓기도 하고 때론 고통을 주기도 합니다. 속히 구제역이 종식되기를 기원하면서 전국에서 구제역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에 노고를 아끼지 않는 모든 분들께 '돼지와사람'이 감사와 응원을 보냅니다.
올해구제역 백신의 수입 계획은 3,200만두분입니다. O형이 2,400만두분이며 O+A형은 800만두분입니다. 보은과 정읍 O형, 연천 A형구제역 발생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국내에 사용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은 3개사 제품이며 메리알(베링거인겔하임/영국, 프랑스)과 바이오제너시스 바고(아르헨티나), FGBI 아리아(러시아) 등 입니다. 현재 아르헨티나와 러시아 백신은 긴급백신 형태로 사용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정식 허가가 예상됩니다. 우리나라가 구제역 백신을 상용화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안동발 구제역 발생 이후입니다. 당시 O1 Manisa (마니사) 백신을 메리알과 MSD로부터 완제품으로 수입하여 그해 12월부터 소에 먼저 접종을 시작으로 다음해 1월 전체 돼지에 접종을 하였습니다. '11년 9월 이후 구제역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방역당국은 주변 아시아의 구제역 발생을 반영하여 3가 백신 (O+A+Asia1)을 도입합니다. '13년부터는 메리알사의 완제품 벌크 백신을 수입해 국내 5개 백신 회사에서 병에 나눠 담는 소분 과정을 거쳐 판매하기 시작하며 현재까지 이어집니다. '14년 5월 잠시 세계동물보건기구(OI
올해 실시되는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가 오는 10월 14일에 치러질 전망입니다. 선거 일정은 이달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대한한돈협회가 전국 지부에 최근 배포한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 관련 안내'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이며, 선거운동은 7월 8일부터 10월 13일까지 97일간입니다. 역대 최장 선거운동 기간입니다. 과거 한 달 남짓 주어지던 기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후보자 간 정책 경쟁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거권은 도협의회장,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장, 지부장, 지부장 재임 임원, 추가 대의원 지명 임원(정회원수 15명 추가시 대의원 1명 추가)에게 부여됩니다. 당선자의 임기는 2025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0일까지 총 4년간입니다. 대한한돈협회는 전국 양돈농가를 대표하는 단체로, 협회장 선거는 한돈산업의 향후 정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충북 보은군(군수 최재형)은 지난 29일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지부장 방희진)와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저출생 시대에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축산농가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은 6월 이후 출산하고 보은군에 출생신고를 마친 산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에서 10만원 상당의 고품질 한돈 꾸러미를 가정에 무료로 제공합니다. 지원 대상 산모는 출생신고 시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신청을 하면 됩니다. 꾸러미는 영양 가득한 국산 돼지고기로 채워져 산모의 건강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희진 지부장은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돈 농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진 축산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과 군민 행복 실현에 대한 민·관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보은군은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형 농촌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