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대표 서승원, 이하 베링거인겔하임)이 지난 12일 자돈 장관 질환 예방을 위한 대장균 백신 ‘엔테리콜릭스(Entericolix)’ 출시 세미나를 갖고 국내에 정식 공급을 알렸습니다.

'엔테리콜릭스(관련 정보)'는 모돈 및 후보돈에 접종해 초유를 통해 자돈에게 수동 면역을 부여함으로써, '장독소성 대장균(ETEC)'에 의한 대장균 설사증, 시가독소생성 대장균(STEC, F18ab, 부종병) 및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type C)에 의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입니다. 이들 병원균에 의한 이유 전후 설사 증상과 폐사율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이날 출시 세미나에서 '찰스 올리버 듀란 박사(Dr. Charles Oliver Duran, 글로벌 베링거인겔하임 양돈사업부 테니티컬 헤드)'는 자돈 설사를 유발하는 질병과 함께 이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일반적인 원칙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초유의 조기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전형적인 설사 증상뿐만 아니라 묽은 변 등 만성적인 설사 증상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긴 면역을 제공하는 대장균 백신을 선택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김원일 교수(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는 엔테리콜릭스의 실험실 및 농장 적용 실험 자료를 공유했습니다. 김 교수는 엔테리콜릭스 접종 이후 임신모돈에서 주목할 만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항원별 항체가 측정 결과 모두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대장균 설사 증상이 있는 세 곳의 농장에 백신을 접종한 결과 비접종 돼지에 비해 낮은 수준의 설사 지수와 일당증체량을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오유식·배수정 수의사(베링거인겔하임)는 엔테리콜릭스 백신의 특장점과 타 백신과의 차별점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더욱 많은 대장균 항원 ▶더욱 긴 면역지속 기간 ▶시가독소생성 대장균(부종병) 예방 ▶최신 W/O/W 부형제 사용 등 4가지로 요약했습니다.

이들은 엔테리콜릭스는 국내 양돈농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시가독소생성(STEC, F18ab) 대장균 관련 질병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수의사와 농가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C형에 의한 괴사성 장염 예방 효과도 포함되어 있어 자돈의 전반적인 장 건강 증진과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링거인겔하임 양돈사업부 문두환 상무는 “엔테리콜릭스는 국내 양돈산업에 새로운 예방 패러다임을 제시할 백신”이라며 “특히 이유 후 설사와 시가독소 생성(F18ab) 대장균에 의한 질병 예방에 관심 있는 농가에 강력히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신제품 출시와 세미나가 국내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질병 부담 경감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엔테리콜릭스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부터 전국의 베링거인겔하임 대리점을 통해 양돈농가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