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정부가 가축의 '출하 전 절식'을 의무화한 지 만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과거 출하무게를 늘리기 위해 일부러 사료를 먹이는 경우는 현재 대부분 없어졌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도축 현장에서는 여전히 절식이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도축 단계에서 버려지는 사료는 농가뿐만 아니라 도축장의 비용입니다. 한돈의 품질을 떨구는 요인입니다. 이제는 온실가스를 줄여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하는 시대상황과도 맞지 않습니다. 농가 여러분, '출하 전 절식' 꼭 지켜주세요(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 16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0여 명의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들은 국회에서 출범식과 농어민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전국농어민위원들은 농어민의 삶의 질 제고, 농어촌의 생활 여건 개선, 농산물 가격안정 및 식량자급률 제고 등을 통해 농축산·농어민에게 희망이 되자고 결의했습니다.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은 국회 농해수위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입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국한우협회, 대한한돈협회 등 축산관계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우리나라의 1인당 육류소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만, 우려스러운 것이 있습니다. 육류를 새롭게 소비할 출생아 수가 계속 감소하는 문제입니다. 지난 '20년에는 처음으로 사망자 수를 넘어서 인구 자연감소(출생-사망)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인구절벽'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지난해에 더욱 심해진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통계청이 22일 '2022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태어난 아기는 24만 9천 명입니다. 전년 대비 1만 1천 5백 명(-4.4%)이 감소한 수준이며, 역대 최저치입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떨어졌습니다. 첫 0.8명 대 아래입니다. 우리나라는 OECD 38개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 이하인 나라인데 격차가 더욱 벌어진 셈입니다. 참고로 1위는 이스라엘로 2.9입니다. 이어 멕시코가 2.08, 프랑스가 1.79 수준입니다. 이웃 일본은 1.33입니다. 반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사망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모두 37만 2천 8백 명으로 전년 대비 5만 5천 1백 명(17.4%)가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다음달 8일 실시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이하 조합장 선거)'에 3천여 명에 달하는 후보자가 등록하고 23일 오늘부터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과 22일 양 이틀간 진행된 조합장선거 후보자등록을 마감한 결과 1,347개 농축협, 수협, 산림조합 선거에 총 3,082명이 등록해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경쟁률은 지난 두 번의 선거 경쟁률보다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제1회는 2.7대 1, 제2회는 2.6대 1이었습니다. 단일후보 등록에 따른 무투표 조합은 289개가 나왔습니다. 1,115곳 농축협 조합장 선거의 등록된 후보자는 모두 2,591명입니다. 경쟁률은 마찬가지로 2.3대 1입니다. 관심이 가는 주요 양돈농협의 경쟁률은 ▶도드람 2:1 ▶부경 2:1 ▶강원 3:1 ▶제주 2:1 ▶서울경기 2:1 ▶대전충남 2:1 등입니다. 대구경북양돈농협은 단독 후보 등록으로 현 이상용 조합장이 무투표 당선되었습니다. 각 조합별 후보자의 직업·학력·경력 등 정보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의 동시조합장선거통계시스템(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 후보자는 오늘(23일)부터 선거 전날인 3월 7일까지
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최종영, 이하 돼지수의사회)가 지난 16일 수의정책포럼을 열고 ASF 방역, 항생제 처방, 제3종 가축전염병 관리, 돼지 안락사, 관납 등과 관련한 문제점을 짚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소 민감한 주제임에도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최지웅 원장(지웅동물병원)은 'ASF 방역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제언'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8대 방역시설이 실제 양돈 현장에서 비과학적으로 형식적으로 설치·운영되고 있는 사례를 보여주면서, 이의 개선과 함께 특히, 출하차량 및 출하기사에 대한 방역을 강조했습니다. 이 과정에 돼지수의사가 상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주용 원장(내포동물병원)은 '항생제 처방 및 동물약품 유통의 문제점'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처방전을 둘러싼 사무장병원, 가짜처방전, 불법진료, 불법약품유통, 잘못된 행정 등의 부조리를 조목조목 비판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의사처방제가 한돈이 안전한 먹거리임을 제도적으로 증명하고,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디딤돌이 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일 원장(돼지와건강)은 '제3종 가축전염병 관리 체계에 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다음달 9일부터 23일까지 2023년도 상반기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제품 가운데 혁신성·공공성이 인정된 혁신제품으로 지정하여 초기 시장진입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 3년간 조달청 혁신장터에 등록, 정부부처, 공공기관 및 지자체의 공공조달 시 수의계약이 가능하며,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 '21년 하반기부터 '22년까지 총 41건의 혁신제품을 지정하였습니다. 양돈과 관련해서는 식물을 원료로 개발된 돼지열병 백신(‘허바백 돼지열병 그린마커주’, 바이오앱), 피내접종용 분사식 주사기(미라클스코프), 돼지 번식능력 향상을 위한 극미약광조사기(바이오라이트) 등이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올해도 상·하반기 나눠서 총 두 차례 혁신제품을 지정할 계획입니다. 최근 5년 이내(2018.1.1. 이후) 완료된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개발사업 중 완료기술(기술이전 포함)을 사업화한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대상이며, 혁신제품으로 지정받기를
여러분은 미국산 육류 홍보 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 우리 농축산업 관련 정부출연연구기관 소속 임직원이 강의를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지난 15일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조찬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조찬회는 미국육류수출협회의 올해 첫 공식 행사로 협회의 앞으로 1년여의 활동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미국산 소고기 및 돼지고기 관련 수입업체 및 유통·가공업체의 주요 관계자가 초청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날 조찬회에서는 '빅데이터를 통한 2023년 식품산업 전망'이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가 있었습니다. 발표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소속 연구위원입니다.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해당 발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체계적으로 수집, 가공, 분석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3년 식품산업 전망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한돈산업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우에 맞지 않다"는 말부터 "매국행위"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우리 농축산업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미국 축산업을 위한 공식 행사에 나가 버젓이 강의하는 것에 대해 분개했습니다. 한 양돈농가는 "단순 참관 내지는 토론회 패널
지난해 정부는 돼지고기를 포함한 모든 축산물에 대해서 올해부터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에 구체적인 도입 계획이 나왔는데 한우부터 적용합니다. 빠르면 6월부터 마트에서 저탄소 표시가 부착된 한우고기를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유도하고, 소비자들이 중요시하는 가치에 부응하고자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기준을 마련하여 올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습니다. 농산물의 경우 지난 '12년부터 저탄소 인증제를 시행하여 '22년 기준 65개 품목을 대상으로 8천호 이상의 농가가 인증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축산물은 저탄소 축산기술 등 인증기준이 확립되지 않아 저탄소 축산물 인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 1년여간 축산농가, 유통업계, 소비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민정책디자인단을 운영하고 저탄소 인증제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관련 기사)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저탄소 축산물 인증기준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한우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고 향후 전 축종으로 확대하기로 하였습니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경남 밀양에서는 '제67회 밀양아리랑축제'가 열렸습니다. 행사 첫 날에는 대한한돈협회 밀양시지부 주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한돈 시식회가 진행되었는데 안병구 밀양시장이 홍보 행사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안 시장은 한돈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까지 두른 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돈 불고기를 직접 나눠 주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경남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흑돼지는 약 19만 두이며, 그중 경남은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5만 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 중 가장 많은 사육두수입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과 맛이 뛰어나 양돈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력이 낮아 생산성에서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지난해부터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현장 의견 수렴을 거친 끝에, 지난 13일 난축맛돈 42두가 경남 산청군 흑돼지 농가에 처음으로 보급되었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난축맛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양관리 기술 지원과 체계적인 사육 기반 마련으로 경남 흑돼지 산업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난축맛돈 도입으로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난축맛돈이 산청군의 프리미엄급 흑돼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식 농업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