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2 대한민국 식품대전(이하 식품대전)'을 개최합니다. 기존 축산물을 대신할 식물성 대체식품 및 배양육 등이 큰 주제 가운데 하나로 정해 정부의 속내를 그대로 보여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식품대전'은 우리나라 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개최해온 국내 대표적인 식품박람회입니다. 이번이 14회째입니다. 올해 식품대전은 '푸드테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립니다. 이에 전시관은 ① 에그테크, ② 차세대식품, ③ 식품가공, ④ 스마트주방, ⑤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등 5개로 구성했습니다 차세대식품 전시관은 식물성 대체식품과 세포배양 기술 등 식품 신소재 개발 기술로 꾸며집니다. 고기뿐만 아니라 우유, 계란 등 기존의 축산물을 대신할 수 있는 대체식품, 배양육 관련 기술 등이 전시됩니다. 관련해 인테이크, 지구인컴퍼니, 베네핏츠, 더플랜잇, 위미트, 에스와이솔루션, 셀미트, 엑셀세라퓨틱스 등의 기업 등이 부스 설치를 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위미트, 에스와이솔루션 등은 식물성 대체육 개발 기업입니다. 셀미트와 엑셀세라퓨틱스 등은 배양육 상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 이하 협회)가 지난 9일 '11월 돈육시장 동향분석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이달 돼지 평균 도매가격을 5,100~5,300원/kg(제주 및 등외 제외)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협회는 당초 11월 돼지 도매가격을 10월(5,296원)보다 높은 5,500~5,700원으로 예상했습니다(관련 기사). 본격적인 김장 수요와 대형마트 창림기념행사에 더해 월드컵(11.20-12.18) 특수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150여 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참사 발생 이튿날인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했습니다. 협회에 따르면 참사 여파로 대형마트의 창립기념행사가 취소되었고, 외식수요는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가뜩이나 불경기에 따른 소비부진 여파가 가중되었습니다. 국내산 구이류는 냉동 생산이 증가하였습니다. 그나마 정육류 중 전지와 등심, 후지 등은 김장 준비수요 및 식자재, 원료육 수요는 원활해 구이류 냉동생산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요인을 다소 상쇄했습니다. 수입 돼지고기의 경우도 상황은 국내산과 대동소이합니다. 14일까지의 11월 평균 돼지 도매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2023년 윤석열 정부 농식품부 예산이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농정예산 규모를 약 1.3조 원 증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농해수위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농림수산식품분야 예산이 국가 전체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이고, 농식품부 예산의 비중은 2.7%로 역대 최저 수준에 그쳤다고 전했습니다. 농해수위는 한돈산업과 관련해서 가축분뇨 자원화 촉진, 악취저감 등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 및 자연순환농업 활성화는 지속가능한 농촌 사회 유지를 위해 매우 필요하지만,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대비 156억 원이나 감소 하였다고 문제 제기했습니다. 또한 국제곡물가 상승으로 조사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축산농가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지만 국내산 조사료 생산지원 예산이 부족하다고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제 원유가 인상에 따른 동절기 난방유 지원 예산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2.5/kwh)에 따른 농업인 부담 완화 예산이 한푼도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습니다. 농해수위는 정부의 가축분뇨 자원화 예산 768억에 649억을 증액하여 1,417억으로 수정했습니다. 난방용면세유보조금지원 299억
본격 김장철을 맞은 가운데 대형할인매장 '이마트'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수입 돼지고기 전 품목에 대해 행사카드 이벤트와 포인트 적립 등을 통해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를 진행 중입니다. 수입 냉장 삼겹살·목심의 가격은 무려 100g에 1,080원입니다. 같은 날 판매된 국내산 삼겹살·목심 가격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한편 지난 10월까지 올해 돼지고기 누적 수입량은 38만 톤입니다. '19년 42만 톤 기록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10일자로 경남동물위생시험소가 ASF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서울시 등 특광역시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시도 가축방역기관(10개소)이 ASF 신속 진단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ASF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을 처음으로 받은 시도는 지난 '19년 '경기'입니다. 이후 '20년 충남, '21년 전남·강원·전북, '22년 경북·세종·충북·제주·경남 등이 차례로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받았습니다. 부산, 대구, 인천, 광주 , 대전, 울산 등을 제외하고, 사실상 양돈농가가 다수 분포한 시도 모두가 지정을 받은 셈입니다. ASF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된 시도는 관할 지역내 감염 의심축 발생 시 해당 시료를 경북 김천에 있는 검역본부로 보낼 필요 없이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즉시 검사 및 확진할 수 있습니다. 이에 보다 신속한 방역조치가 가능합니다. 검역본부는 이들 시도 가축방역기관이 정밀진단기관 지정에 필요한 시설, 장비 확보뿐만 아니라 진단인력의 진단역량과 운영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기술적 자문을 해왔습니다. 검역본부 강해은 해외전염병과장은 “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충북, 경북까지 남하함에 따라
토요일 새벽 제주에서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2일 오전 5시 9분경 제주시 한림읍 소재 한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1시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돈사 1동(304㎡)은 전체가, 2동(703.23㎡)은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돼지는 모돈 45마리와 육성돈 300마리 등 1100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소방당국이 집계한 잠정 재산피해액은 약 4억 3천 7백만 원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이달 들어 6번째 돈사 화재입니다. 올해 누적으로는 129번째 화재 사고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일선 농가 및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ASF 의심축 신고기준'이 만들어졌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10일 이번 철원 농장 발생과 관련한 대응 보도자료를 통해 "ASF 의심축에 대한 신고 지연 또는 누락을 방지하기 위한 ‘ASF 의심축 신고기준(요령)’을 마련하여 전국 지자체 및 관련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간 농식품부는 전국의 양돈농장에게 'ASF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상시 경각심을 가질 것과 특히, 돼지에서 유‧사산, 식욕저하, 폐사 등이 발생 시에는 즉시 신고할 것'을 반복적으로 주문·강조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일선 수의사들을 중심으로 해당 증상이 늘상 양돈농장에서 벌어지고 있어 ASF 의심 신고 기준으로는 모호하고, 현실적이지도 않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실제 해당 증상 발생건수에 비해 신고건수가 극히 적은 가운데 자칫 발생 신고를 뒤늦게 하는 불행한 사태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관련해 정현규 박사(도드람양돈농협)는 "ASF로 의심신고를 하는 기준의 경우 유럽은 나라마다 정해져 있다"며, 우리나라도 우리의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농식품부가 이번에 마련한 'ASF 의심신고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을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의 가축방역 시스템으로 고도화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검역본부는 앞으로 한정된 방역 인력과 자원을 활용해 가축전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그동안 축적된 가축전염병 관련 정보와 유입·전파, 역학·방역 관련 정보를 활용한 지능형 가축방역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에 검역본부는 올해 빅데이터 기반 가축방역통합시스템 구축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였습니다. 내년에는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도 평가를 위해 검역본부 정보화 예산(약 8억 원)을 활용하여 축산차량 이동, 철새 유입, 철새도래지 등 농장 주변 환경, 사육시설 및 형태 등에 따른 위험요인 분석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2024년까지 가축전염병 위험도 평가모델을 개발하고,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검역본부는 향후 빅데이터 기반으로 가축방역통합시스템이 고도화되면 가축전염병 위험도를 사전에 예측하여 관리하고, 지역별 위험요인을 분석하여 위험도에 따라 필요한 방역 조치사항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경남 밀양에서는 '제67회 밀양아리랑축제'가 열렸습니다. 행사 첫 날에는 대한한돈협회 밀양시지부 주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한돈 시식회가 진행되었는데 안병구 밀양시장이 홍보 행사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안 시장은 한돈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까지 두른 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돈 불고기를 직접 나눠 주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경남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흑돼지는 약 19만 두이며, 그중 경남은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5만 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 중 가장 많은 사육두수입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과 맛이 뛰어나 양돈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력이 낮아 생산성에서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지난해부터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현장 의견 수렴을 거친 끝에, 지난 13일 난축맛돈 42두가 경남 산청군 흑돼지 농가에 처음으로 보급되었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난축맛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양관리 기술 지원과 체계적인 사육 기반 마련으로 경남 흑돼지 산업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난축맛돈 도입으로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난축맛돈이 산청군의 프리미엄급 흑돼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식 농업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