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비는 예외적으로 시비처방서를 받아 뿌리던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뿌릴 수 있게 되었으나, 비료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면서 경종농가들의 비료 사용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 정황근)가 지난 20일 비료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최종 공포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대한한돈협회(이하 한돈협회) 의견을 받아들여 액비는 시비처방서를 받아 뿌리던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뿌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농식품부가 액비, 퇴비, 화학비료에 동일한 기준으로 단위 면적당(1,000㎡) 연간 최대 비료 공급 사용량을 3,750㎏ 또는 3,750ℓ로 제한하는 시행규칙을 입법 예고하면서 농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관련 기사). 이에 농식품부는 액비는 예외를 두어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라 허용되는 사용량·공급량'으로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과 동일하게 '지방농촌진흥기관(농업기술센터 등)이 발급한 작물 적정시비 등을 증명하는 서류를 바탕으로 시비량을 살포'하면 됩니다. 당장 액비 문제는 정리가 되었지만 정부의 비료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면서, 비료 문제는 한돈산업에 빨리 해결해야 할 숙제가 되었습니다. 당초 이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가축질병 진단기술 표준화 및 검사능력 향상을 위하여 전국 가축병성감정실시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23일까지 정도관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정도관리는 전국의 시도 지자체 진단기관 46개소와 민간진단기관 13개소 총 59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돼지에 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돼지유행성설사(PED)를 비롯해 브루셀라병, 뉴캐슬병, 병리진단 등 총 6개 검사 항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정도관리 결과는 전년도에 비해 정확도는 97.6%에서 98.4%로 높아졌고, 분산도는 3.7에서 3.8로 비슷해 표준화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사항목별 평가에서 적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일부 기관에 대해서는 8월 중 추가 교육을 실시하고 부적합 원인을 파악하여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검역본부 구복경 질병진단과장은 “전국 가축병성감정실시기관에서 신속 정확한 진단을 통해 축산 현장의 질병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질병진단 정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보다 효율적인 정도관리를 할 수 있도록 보완 및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04(2015년 100)로 1년 전보다 9.9% 급등했다. (중략) 축산물 가격은 1.1% 내렸는데 돼지고기 가격이 5월보다 5.3% 하락한 이유가 컸다. - 동아일보 7.22 기사 중 올해 고물가 경제 상황에 '돼지고기 생산자물가지수'가 뉴스에서 연일 다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돼지고기 생산자물가지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을 주변에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일부는 농가의 생산원가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돼지고기 생산자물가지수'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잠시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생산자물가지수'부터 알아보면 이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종합한 지수(指數)입니다. 한국은행이 매달 1회 조사해 발표하며, 22년 기준 891개 품목(상품 787, 서비스 104)이 조사 대상입니다. 각각의 품목은 가중치를 가지며, 이를 반영해 집계한 것이 우리나라 전체의 '생산자물가지수'입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현재 2015년 가격을 100으로 정해 산정합니다. 100보다 높으면 2015년보다 가격이 상승한 것이며, 반대로 낮으면 하락한 것입니다. 가격
무관세 할당관세로 국내 들어온 돼지고기와 소고기 물량이 아직까지 전체 배정된 물량의 10%도 채 안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한돈산업이 할당관세 여파를 체감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현재(22일 기준)까지 6월 22일부터 시행한 돼지고기 할당관세의 경우 전체 계획물량(7만 톤)의 7.3%인 5.1천 톤이 수입되었으며, 7월 20일부터 시행한 소고기 할당관세의 경우 전체 계획물량(10만 톤)의 3.6%인 3.6천 톤이 수입되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 물량을 합치면 고작 전체 계획 물량(17만 톤)의 5.1% 수준입니다. 이같은 사실은 농식품부 김인중 차관이 같은 날 충북 청주 소재 홈플러스(청주점) 방문 점검과 관련해 농식품부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최근 돼지 평균 도매가격은 5월(6385원) 이후 두 달 연속 하락세입니다. 6월(5861원)은 8.2%, 7월(5609원, 21일 누적)은 4.3% 전달 대비 각각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지난해보다 올해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전개되는 양상은 다릅니다. 지난해의 경우 2월부터 9월까지 가격이 꾸준히 상승한 바 있습니다. 최근
지난 22일 수도권의 한 대형마트에서 '대한민국 물가 안정 지키기'라는 이름으로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은 1580원, 미국산 냉장 소고기는 199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습니다(100g 기준). 정부의 무관세 정책에 힘입어 수입 축산물의 영웅 놀이가 한창인 현장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여야가 지난 22일 53일 만에 원 구성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국회가 정상화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달 8월 윤석열 정부 첫 국정 감사에 돌입합니다. 대한한돈협회가 정부의 축산정책에 대한 국정 감사 준비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양당이 밝힌 합의문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와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맡았습니다. 농해수위 위원장은 소병훈(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 의원, 환노위 위원장은 전해철(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시 상록구갑) 의원이 각각 선임되었습니다. 농해수위는 더불어민주당 11인, 국민의힘 7인, 무소속 1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소병훈(경기 광주시갑), 김승남(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서삼석(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 신정훈(전남 나주시화순군), 안호영(전북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 어기구(충남 당진시), 위성곤(제주 서귀포시), 윤재갑(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윤준병(전북 정읍시고창군), 이원택(전북 김제시부안군), 주철현(전남 여수시갑) 의원입니다. 국민의힘은 박덕흠(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안병길(부산 서구동구), 이달곤(경남 창원시진해구), 이
지난 6월 30일부로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8대 방역시설 설치가 의무화되었습니다(관련 기사). 이에 전국의 모든 양돈농가(허가기준, 사육시설이 50제곱미터 이상)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전실, 외부울타리, 내부울타리, 방역실, 물품반입시설, 입출하대, 방충시설·방조망 등 7대 방역시설을 먼저 설치해야 합니다. 나머지 방역시설인 폐기물(폐사체) 보관시설 설치는 내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 돼지 사육농장 전실 또는 내부 울타리 대체시설 설치기준(바로보기) ※주의: 아래 그림과 사진은 참고용이며, 반드시 정답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별표 1의 2] 돼지에 관한 사육이나 축산 관련 영업을 하는 자가 갖추어야 하는 방역시설(제3조의5제5항 관련) 1. 방역복 착용 등을 위한 전실 다음 각 목의 기준을 모두 갖춘 전실을 설치할 것. 다만, 사육시설이 1개 동만 있는 경우로서 제4호에 따라 방역실을 설치한 때에는 전실을 설치하지 않을 수 있다. 가. 돼지를 사육하는 각각의 사육시설 동별로 출입구 앞쪽에 설치할 것 나. 신발 소독 등에 사용되는 소독액이 얼지 않도록 실내와 연결된 공간으
오는 28일(목)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돼지 지육 온라인 경매가 본격 시행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비대면 거래 확대 등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코로나19, 가축전염병 등 위기 시에도 안정적으로 축산물을 유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을 첫 시범 도매시장으로 선정하고, 장비 지원과 거래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하였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말부터 최근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본격 도입을 위한 준비를 끝마쳤습니다(관련 기사). 농식품부는 이번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을 시작으로 올해 돼지 지육 온라인 경매를 다른 도매시장으로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미 농협 고령공판장과 도드람, 협신식품 등 3곳을 추가 시범 도매시장으로 지정하였습니다. 협신식품에서는 지육뿐만 아니라 부분육에 대한 온라인 경매가 시도됩니다. 농식품부는 올해 온라인 경매 시범 도매시장 확대를 통해 축적된 영상정보를 DB화하고 오류를 보완하여 온라인 경매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본격 확대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부분육 거래 및 선도 거래 등도 도입하고, 소 등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경남 밀양에서는 '제67회 밀양아리랑축제'가 열렸습니다. 행사 첫 날에는 대한한돈협회 밀양시지부 주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한돈 시식회가 진행되었는데 안병구 밀양시장이 홍보 행사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안 시장은 한돈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까지 두른 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돈 불고기를 직접 나눠 주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경남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흑돼지는 약 19만 두이며, 그중 경남은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5만 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 중 가장 많은 사육두수입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과 맛이 뛰어나 양돈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력이 낮아 생산성에서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지난해부터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현장 의견 수렴을 거친 끝에, 지난 13일 난축맛돈 42두가 경남 산청군 흑돼지 농가에 처음으로 보급되었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난축맛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양관리 기술 지원과 체계적인 사육 기반 마련으로 경남 흑돼지 산업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난축맛돈 도입으로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난축맛돈이 산청군의 프리미엄급 흑돼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식 농업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