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이 19일 민간 곡물 유통 기업인 '포스코 인터내셔널(대표 주시보)' 서울사무소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이날 방문은 기후변화, 공급망 차질,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옥수수, 밀, 대두 등 국제곡물 수급 여건이 불안해지며 식량안보(Food security)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는 시기에 민·관 협력을 통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마련되었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황근 장관의 강력한 의지로 성사되었습니다. 이날 정황근 장관은 다국적 대규모 곡물 유통사와의 경쟁 속에서 해외 곡물 공급망 확보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포스코 인터내셔널에 감사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 확대 등을 통해 해외에서 곡물 공급망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국내 반입에 힘써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정황근 장관은 “우리나라는 곡물의 대외 의존도가 높아 국내 자급률 제고 노력에 더해 안정적인 해외 공급망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민간기업이 해외 곡물의 핵심 유통 시설(곡물 엘리베이터 등)을 확보하는 과정에 필요한 정부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구제역 백신의 국산화 사업(관련 기사)을 추진 중인 FVC(에프브이씨, 대표 김재훈)가 'BIOGENESIS BAGO'(바이오제네시스 바고; 이하 BAGO, 대표 에스테반 튜릭)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BAGO는 아르헨티나에 본사를 둔 동물의약품 전문회사입니다. 지난 70년간 우수한 백신 생산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구제역 백신은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40여개 국가에 수출 중입니다. 기술 이전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다른 나라와의 구제역 백신 공동 생산에도 적극적입니다. 중국과 이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으며,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는 추진 중입니다. FVC는 이번 BAGO와의 협약으로 구제역 백신 국산화에 대한 신념을 재확인하고 기한 내 사업을 완료하기 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BAGO는 그동안 축적한 첨단 기술을 FVC에게 이전함은 물론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연구진과도 협업할 계획입니다. 현재 충북 오송에서는 BAGO 본사에서 파견된 기술이전팀이 참여한 가운데 FVC의 생산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해당 생산시설은 연간 1억 도스 생산 규모(단가 백신 기준)로서 내년 사용 승
수도권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돈 냉장 삼겹살·목살과 미국산 냉장 등심을 할인 판매한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동일한 가격입니다. 방문 소비자에게 구이용 고기로 한돈과 수입 소고기 둘 중 하나를 살 것을 권하는 마트 측의 의도가 엿보입니다. 수입 소고기의 경쟁품은 한우뿐만 아니라 한돈입니다. 한우는 맛으로, 한돈은 가격으로 각각 주로 경쟁할 뿐입니다. 한편 정부는 올 연말까지 돼지고기 7만 톤에 더해 소고기 10만 톤에 대해 무관세 수입을 추진 중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l.com)
농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돼지고기 할당관세 물량 확대와 도매시장 도축수수료 지원 등의 정책을 원안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관련 기사).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김인중 차관이 18일 경기 안성에 위치한 도드람엘피씨 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하여 여름철 축산물 가격 및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중도매인 등과 현장 간담회를 실시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정부는 돼지고기 가격 안정 및 축산농가 생산비 부담 경감을 위해 할당관세(관세율 22.5~25% → 0%) 물량을 추가 증량(2만 톤)하고, 추석 성수기(7.11.~8.21.) 돼지 도축․상장 수수료 지원(마리당 2만 원), 특별사료구매자금 추가 지원(3.3천억 원 → 1.5조 원, 금리 1.8% → 1.0%) 및 상환기간 연장(2년거치․일시상환→3년․2년 분할상환) 등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돼지고기 공급 여력은 충분한 상황으로 중장기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추석 전 여름철 성수기로 가격이 가장 높은 지금이 어느 때보다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11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15일 신종·재출현 인수공통감염병 유입에 대비하고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 등과 공동으로 '2022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 관련 부처와 외부 전문가 등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주요 화두는 코로나19, 원숭이두창, 큐열, 살모넬라, 조류독감 등이었습니다. 돼지와 관련된 인수공통전염병은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유행이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대응방안,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에 대한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였습니다. 검역본부는 인수공통감염병(큐열) 공동 역학조사 지침(매뉴얼) 마련, 가금 축산물 생산단계 살모넬라 점검(모니터링) 현황,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상황 및 백신개발 현황과 관련된 연구 동향을 공유하였습니다. 발표 후 질병관리청과 검역본부는 인수공통감염병 병원체 자원 교류방안을 비롯하여 살모넬라균 감염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대한 공동연
지난 목요일 새벽 충북 공주에서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충남소방본부는 15일 오전 4시 49분경 공주시 이인면 소재 한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50여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돈사 3동 가운데 2동이 전소되고, 1동은 반소되었습니다. 자돈도 약 6백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잠정 재산피해액을 7천 6백만 원으로 집계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이달 들어 5번째, 올 들어 92번째 양돈장 화재 사고입니다. 지금까지 누적 재산피해액은 205억 5천만 원에 달합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2/4분기 국제 곡물 선물 가격지수가 전 분기 대비 13.8% 상승 추정되어 최고점을 찍고 3/4분기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 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의 농업관측 7월호에 따르면 곡물 수출 주요국의 원활한 수확이 진행되고 있고, 미국 금리 인상 이후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로 국제 유가도 하락하고 있어 3/4분기 국제 곡물 선물 가격지수는 전 분기 대비 3.7%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미국 겨울밀의 원활한 수확이 진행되고 22/23년 미국 밀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옥수수는 미국 중서부 지역 기상 개선으로 파종에 진척이 있고, 브라질의 2 기작 옥수수는 평년 대비 빠른 수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2/23년 세계 옥수수 수급 개선이 전망되어 옥수수 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콩은 전쟁으로 세계 식물성 유지류 수급 악화가 지속되면서 대두유 선물 가격이 강세를 띄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22/23년 세계 콩 수급 개선 전망으로 가격 상승 폭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6월 주요 곡물 수입단가는 전 품목 전년 동월 대비 12~48% 높은 수준으로 전월 대비 4.5% 상승했습니다. 곡물 수입단가는 여전히
가축분뇨 배출시설 및 처리시설 관련 악취관리는 현재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가축분뇨법)'과 악취방지법, 두 법에 적용을 받고 있습니다. 가축분뇨법에 따른 악취관리의 과태료 처분을 제외한 제재처분을 악취방지법으로 일원화하는 가축분뇨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8일 국회에 발의되었습니다. 현행법상 사육시설 면적이 50㎡ 이상인 돼지 사육시설 등 축산시설은 가축의 사육으로 인하여 가축분뇨가 발생하는 시설이면서 가축분뇨를 자원화할 수 있는 ‘처리시설’을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배출시설’입니다. 동시에 '악취방지법'상 ‘악취배출시설’에 해당됩니다. 축산시설 운영자는 가축분뇨법 제17조에 따라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관리기준’을 준수하여 시설을 관리하여야 합니다. 해당 관리기준에는 '악취방지법' 제7조에 따른 배출허용기준을 준수하여야 한다는 기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가축분뇨법상 관리기준 위반에 대한 개선명령의 이행기간은 최대 6개월로 '악취방지법'의 최대 1년 6개월보다 짧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축산시설 운영자의 이행기회를 부여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사육 폐쇄 명령을 받을 위기에 상시 노출되어 있습니다.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경남 밀양에서는 '제67회 밀양아리랑축제'가 열렸습니다. 행사 첫 날에는 대한한돈협회 밀양시지부 주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한돈 시식회가 진행되었는데 안병구 밀양시장이 홍보 행사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안 시장은 한돈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까지 두른 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돈 불고기를 직접 나눠 주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경남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흑돼지는 약 19만 두이며, 그중 경남은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5만 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 중 가장 많은 사육두수입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과 맛이 뛰어나 양돈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력이 낮아 생산성에서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지난해부터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현장 의견 수렴을 거친 끝에, 지난 13일 난축맛돈 42두가 경남 산청군 흑돼지 농가에 처음으로 보급되었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난축맛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양관리 기술 지원과 체계적인 사육 기반 마련으로 경남 흑돼지 산업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난축맛돈 도입으로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난축맛돈이 산청군의 프리미엄급 흑돼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식 농업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