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지난 10년간의 최고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습니다. 곡물 가격도 강세입니다. 하지만, 육류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11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32.8포인트)보다 1.2% 상승한 134.4포인를 기록했습니다. 4개월 연속 상승이며, '11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곡물과 유제품의 가격이 상승한 결과입니다. 곡물은 10월(137.1포인트)보다 3.1% 상승한 141.5포인트를 나타냈습니다(전년 동월 대비 23.2% 상승). 7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입니다. 지난달에 이어 밀과 보리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크라이나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가격이 소폭 상승하였으나, 미국의 공급량 증가로 상승폭이 그나마 제한되었습니다. 유제품은 10월(121.5포인트)에서 3.4% 상승한 125.5포인트입니다(전년 동월 대비 19.1% 상승). 서유럽 주요 우유 생산국으로부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버터와 분유의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육류는 10월(110.8포인트)보다 0.9% 하락한 109.8포인트 기록했습니다(전년 동월 대비 17.6% 상승). 곡물과
최근 인천국제공항의 모든 입국장에 농·축산물 검역 전용 엑스레이가 설치되어 국경검역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본부장 정혜련, 이하 검역본부)는 6일부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및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있는 모든 출구에 농·축산물 검역 전용 엑스레이(X-ray) 설치를 완료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검역 전용 엑스레이 설치는 국내로 반입되는 농·축산물의 종류와 밀반입 시도가 점차 다양화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이 검토되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ASF가 계기가 되어 본격 추진되었습니다. 검역본부는 지난 2018년 제2여객터미널 개항 시에 검역 전용 엑스레이 2대를 최초로 도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 점진적으로 설치를 확대해 나갔습니다. 지난해에는 7대를 추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12월 마지막 1대를 끝으로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모든 출구에 검역 엑스레이를 마련하였습니다. 검역본부는 또한, 엑스레이 고장 등 긴급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합관제 시스템도 구축하였습니다. 정혜련 본부장은 “앞으로 검역 전용 엑스레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여행객의 수입금지 농·축산물 반입에 경종을 울리고, 해외 가축전염
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 예산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적어도 신규 사업으로 '축산진흥' 관련 예산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식량안보를 강화한다지만, '축산'은 대상이 아닙니다. 반면, '탄소중립'이 큰 흐름으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3일 국회로부터 최종 확정된 농식품부 2022년도 예산은 총 16조 8,767억 원 규모입니다. 당초 정부가 제출한 것보다 약 2,000억 원이 증액된 채 확정되었습니다. 올해 예산 16조 2,856억 원보다 3.6% 늘어난 수준입니다. 증액은 먼저 최근 요소수 사태가 영향을 주었습니다. 국회는 예비 심의 과정에서 내년 요소 등 무기질비료 가격 상승 전망에 대응하여 농업인들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할 관련 지원 예산을 반영하였습니다(163억 원). 당초 이번 요소수 사태로 무기질 비료 대신 가축 퇴·액비 수요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기대는 잠시 접어 두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농축산물 소비 활성화(할인 쿠폰)에도 390억 원의 증액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로써 내년에도 농축산물 할인쿠폰 사업이 계속됩니다. 그나마 반가운 소식입니다. 또한, 축산환경조사 예산 14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 이하 축평원)은 지난 1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과 ‘홍보소통과 협력관계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직원의 정서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생활 지원활동과 관련된 교류·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최근 ESG 경영확산과 함께 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홍보소통 및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확산을 위한 상호 정보교류 △임직원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교류·협력 방안 모색 △교육·체험 시설 활용 및 인적·물적 자원의 공유 △산림생물자원 및 생물종 다양성 보존과 복원에 필요한 정보교류 △성과확산에 필요한 홍보채널 공유 및 활용 등 다양한 사항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장승진 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것은 공공기관으로서 추구해야 할 중요한 가치”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직원 및 국민 지원활동을 실시하여 지역사회가 안정을 찾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홈페이지)은 '수목원·정원의 조
3일 새벽 3시 46분경 전북 고창군 흥덕면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1시간 40여분 만에 진화되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돼지 1,100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샌드위치 패널즙 돈사 1동(660㎡)이 전소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소방서가 잠정 집계한 재산 피해액은 2억 3천만 원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이달 들어 두 번째 돈사 화재 사고입니다. 앞서 1일 경기도 안성에서 양돈장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3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전체 예산안이 통과되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은 16조 9천억 원으로 확정·통과되었는데 모돈이력제 시행 45억 원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당초 예산 66억 원보다 1/3이 삭감된 수준입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 '18년 역대 최대 수입 기록(46만 톤)을 수립한 후 2년 연속 감소 중입니다. 그런데 올해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증가할 것이 100% 확실해 보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11월 수입축산물 부위별 검사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돼지고기는 모두 2만6,375톤이 수입되었습니다. 이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0.9%)이나,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40.6%나 증가한 양입니다. 이에 올해 누적 돼지고기 수입량은 29만6천 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나 앞섰습니다. 어제 발표된 농업관측센터의 12월 예상 돼지고기 수입량 3만2천~3만3천 톤을 더하면 지난해 전체(31만 톤)보다 5.7~6.0% 더 많은 32만8천~32만9천 톤이 될 전망입니다. 불과 9월까지만 해도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적은 상황이 지속되었는데 반전이 된 셈입니다. 이러한 하반기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 추세에 대해 농업관측센터는 '해외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등 수입업체의 수입선 다변화 및 국내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져 돼지고기 수입량은 올해보다 더 많은 34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가 첫 '악취관리 우수 양돈농가'를 선정했습니다. 제주도는 2일 관내 '진욱농장(대표 김성보, 제주시 한경면)'을 '2021년 악취관리 우수 양돈농가'로 선정하고, 우수양돈농가 지정 현판식 및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악취관리 우수 양돈농가'는 제주도가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올해 첫 도입한 제도로 우수 농가로 선정된 농가는 ▶지도·점검 2년간 유예와 ▶악취관리 지역 지정 해제 대상 농가 후보 선정 등의 지원을 받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선정에 앞서 제주도는 악취관리지역 지정 양돈농가 100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9월 관련 공고를 내었으며, 모두 4곳의 농가로부터 신청을 받았습니다. 이어 이들에 대해 환경관리공단 등 전문가와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민간평가단의 악취관리 현장평가(70%)와 악취관리센터에서 실시한 악취실태조사(10%)와 악취포집(20%)을 실시하였습니다. 평가 결과 '진욱농장'이 첫 우수 양돈장으로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제주도는 "향후 우수양돈농가 지정 제도를 도내 전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함께 한돈협회와 양돈농가 등의 의견을 반영하여 인센티브 강화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득흔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경남 밀양에서는 '제67회 밀양아리랑축제'가 열렸습니다. 행사 첫 날에는 대한한돈협회 밀양시지부 주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한돈 시식회가 진행되었는데 안병구 밀양시장이 홍보 행사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안 시장은 한돈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까지 두른 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돈 불고기를 직접 나눠 주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경남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흑돼지는 약 19만 두이며, 그중 경남은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5만 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 중 가장 많은 사육두수입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과 맛이 뛰어나 양돈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력이 낮아 생산성에서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지난해부터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현장 의견 수렴을 거친 끝에, 지난 13일 난축맛돈 42두가 경남 산청군 흑돼지 농가에 처음으로 보급되었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난축맛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양관리 기술 지원과 체계적인 사육 기반 마련으로 경남 흑돼지 산업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난축맛돈 도입으로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난축맛돈이 산청군의 프리미엄급 흑돼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식 농업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