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의회가 분뇨처리 관련 조례를 전면 강화하는 쪽으로 개정을 추진하고 나서면서 제주도 양돈농가의 생존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인 3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대회의실에서는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공청회는 송창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4일 입법예고한 '제주특별자치도 가축분뇨의 관리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나누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이번 개정조례안은 도의 가축분뇨의 관리에 대한 조례를 일부가 아니라 전부 개정하는 안입니다. 특히 가축분뇨 정화기설 방류수 수질 기준을 강화하고, 이를 위반 시 처벌 기준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처벌도 '사용중지명령'과 '허가취소', '폐쇄명령' 등으로 사실상 퇴출입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제주 양돈농가들은 2025년부터 정화시설 방류수의 총질소(T-N)와 총인(T-P)을 각각 30과 4㎎/ℓ 이하로 낮추어야 합니다. 공공처리시설은 2024년부터입니다. 이를 개선하지 못할 경우 사용중지명령에 이어 허가취소 또는 폐쇄명령 처분이 내려집니다. 이미 제주도의 농가들은 총질소 60과 총인 8 ㎎/ℓ 이하의 방류수 기준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육지 기준(
올해 돈사 화재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제 28일 아침 6시 30분경에는 충남 공주시 이인면 소재 한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약 50여분 만에 진화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불로 돈사 일부(50㎡)가 소실되고 돼지 80여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집계된 재산피해액은 잠정 1천 9백여만 원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중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올해 들어 62번째 돈사 화재 사고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9건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누적 재산피해액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 기간 동안 지난해는 50억 3천만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올해는 약 27억 원이 더 많은 77억 5천 3백만 원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정부는 멧돼지를 통한 ASF의 대규모 확산을 대비, 중점방역관리지구뿐만 아니라 전국의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법 개정을 통해 8대 방역시설 설치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자체를 통해 조속한 사전 설치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3.2 기준) 전체 대상 농장 10곳 가운데 3곳은 사실상 해당 시설 설치를 끝맞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농식품부의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 재입법예고 관련 문서에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폐사축 보관시설을 제외한 7대 방역시설(내외부 울타리, 전실, 방역실, 입출하대, 물품보관시설, 방조방충망 등) 설치 완료 농장은 전체 대상 5.485곳 중 1.678곳입니다. 비율로는 30.6%입니다. 발생지역 33개 시군은 95%(642곳 중 608), 인접 지역 21개 시군은 64%(614곳 중 396), 그외 지역 시군은 16%(4,229곳 중 674)으로 각각 파악되었습니다. 충북 북부와 경북 북부로의 ASF 멧돼지 확산을 계기로 우선 추진하고 있는 4대 방역시설(내부울타리, 전실, 방역실, 입출하대)의 설치 비율은 더욱 높았습니다. 이미 3곳 가운데 1곳의 농장이 설치를 완료하였습니
전남 무안에서 원인 모를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전남소방본부는 18일 오후 2시 49분경 무안군 현경면 소재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 40분여 만에 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돈사 1동(395㎡)이 불에 타고, 돼지 220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폐사한 돼지 가운데에는 모돈 90마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이달 들어 14번째 돈사 화재 사고입니다. 올 들어서는 56번째 사고입니다. 누적 재산피해액은 74억 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제주 화재(관련 기사)와 같은 날 군위에서도 대형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경북소방본부는 15일 10시 32분경 군위군 소보면 소재 양돈장에서 불이 나 1시간 50여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철근 콘크리트 4층 돈사 1동 5,237㎡ 가운데 1,200㎡가 타고, 비육돈 650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소방당국은은 잠정 재산피해액을 약 4억 2천만 원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 단락에 의해 불이 발생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가운데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군위 화재는 올해 들어 55번째 돈사 화재 사고입니다. 누적 재산피해액은 벌써 74억 원에 달합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오늘 새벽 제주도 양돈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5일 새벽 3시 39분경 제주시 한림읍 소재 한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약 80여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돈사 6개 동이 전부 또는 일부 타고 돼지 2,600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죽은 돼지 가운데에는 모돈이 430여 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잠정 피해액을 5억 5천만 원으로 집계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잠정 전기합선에 의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가운데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군 복무를 대신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산하 기관 등에서 가축전염병 관련 업무를 직간접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공중방역수의사가 있습니다. 이들조차 현 정부의 동물방역 정책에 대해 대다수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회장 조영광, 부회장 박수현, 이하 대공수협)는 전국의 444명의 공중방역수의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동물방역 정책에 대한 인식조사 설문 결과를 최근 밝혔습니다. 설문에서 대공수협은 농식품부의 '동물방역'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습니다. 그 결과 공중방역수의사 10명 가운데 8명은 부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정부의 방역정책을 직접 수행하거나 지켜본 입장에서 나온 결과라 놀랍습니다.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거의 절반에 가까웠습니다(213명 48.0%). 반면,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10% 정도에 불과했습니다(매우 긍정적 5명, 조금 긍정적 48명). 대공수협은 현 정부의 동물방역 정책에 대해 한마디로 "실무자와 전문가의 목소리와 국민(농가)의 상황을 반영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설치한 수천 km에 달하는 멧돼지 차단 울타
고성에서 3일 만에 또 다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올들어 벌써 50번째 돈사 화재 사고입니다. 경남소방본부는 10일 오후 1시 9분경 고성군 대가면의 한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2시간여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재로 돈사 1개 동(300㎡)이 불에 타고, 자돈 1,022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잠정 피해액 규모를 1억 5천 7백만 원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에 앞서 돈사 지붕에서 용접 작업이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현재까지 용접에 의한 불티를 이번 화재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올해 실시되는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가 오는 10월 14일에 치러질 전망입니다. 선거 일정은 이달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대한한돈협회가 전국 지부에 최근 배포한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 관련 안내'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이며, 선거운동은 7월 8일부터 10월 13일까지 97일간입니다. 역대 최장 선거운동 기간입니다. 과거 한 달 남짓 주어지던 기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후보자 간 정책 경쟁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거권은 도협의회장,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장, 지부장, 지부장 재임 임원, 추가 대의원 지명 임원(정회원수 15명 추가시 대의원 1명 추가)에게 부여됩니다. 당선자의 임기는 2025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0일까지 총 4년간입니다. 대한한돈협회는 전국 양돈농가를 대표하는 단체로, 협회장 선거는 한돈산업의 향후 정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충북 보은군(군수 최재형)은 지난 29일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지부장 방희진)와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저출생 시대에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축산농가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은 6월 이후 출산하고 보은군에 출생신고를 마친 산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에서 10만원 상당의 고품질 한돈 꾸러미를 가정에 무료로 제공합니다. 지원 대상 산모는 출생신고 시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신청을 하면 됩니다. 꾸러미는 영양 가득한 국산 돼지고기로 채워져 산모의 건강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희진 지부장은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돈 농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진 축산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과 군민 행복 실현에 대한 민·관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보은군은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형 농촌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