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매주마다 돈사 화재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전북과 전남에서 이틀 연속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었습니다. 먼저 20일 자정경에는 전북 김제시 용지면 소재 양돈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빠른 진화로 피해액은 불과 2백여만 원 정도였지만, 자칫 큰 불로 커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잠깐 동안이나마 벌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전날인 19일 전남 화순의 돈사 화재는 피해가 컸습니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2분경 전남 화순군 춘양면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1시간 43분 만에 진화되었습니다. 이 불로 돈사 1동이 전소되고, 돼지 330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소방서 측은 피해액을 1억 5백만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달 현재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모두 7건입니다. 올 1월부터 지금까지 누적으로는 115건입니다. 당장 내년 봄까지 돈사 화재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마침내 축사 내 관리사도 외국인 근로자 숙소로 정식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17일 농축산·어업의 경우 관리사도 외국인 근로자 숙소로 인정받을 수 있는 예외 규정을 담은 '외국인노동자 주거환경 개선 지침 개정안'을 정식 공고하고 지방 노동관서에 시달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농축산·어업의 경우 지자체에서 ‘관리사’로 건축허가를 받은 경우 숙소로 허용하도록 하였습니다. 다만, 지방관서에서는 고용허가 발급 전 주거시설을 현장 확인해 근로기준법 상 기숙사 시설기준 위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한편 그동안 대한한돈협회 등 축산단체들은 정부에 관리사를 주거시설로 인정해 달라는 요구를 지속해왔습니다.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법정 투쟁과 헌법소원 등 모든 가능한 조치를 강구해 강력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그간의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관련 기사). 대한한돈협회는 "그동안 국회, 청와대, 국무조정실 등 관계 기관의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 법률적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함께 축산현장의 특성 및 현실을 감안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호소해왔다"며 "관리사가 외국인주거시설로 인정받기 위한 장애물이 해소된
11월 들어 돈사 화재 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경남 산청에서 발생했습니다. 경남소방본부는 14일 새벽 2시 23분경 산청군 신등면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약 2시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돈사 2동(1,866㎡)이 전소되고, 성돈 1,400여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4억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이달 들어 5번째 돈사 화재입니다. 피해 규모로는 이달 들어 가장 큰 규모로 파악됩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 11일 오후 충북 진천에서 돈사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바로보기)을 전해드렸는데, 안타깝게도 같은 날 저녁 충남 공주에서도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충남소방본부는 11일 오후 8시 58분경 공주시 이인면 소재 양돈장에서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야간 화재 발생에 완전 진화하는데 시간이 걸리면서 피해는 컸습니다. 돈사 12동 가운데 4동이 전소(1,250㎡)되었습니다. 아울러 돼지 1200마리도 폐사했습니다. 추정 피해액은 모두 2억4천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잠정 분만동 보온등 분만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현재 재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올들어 112번째 돈사화재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충북 진천에서 올들어 111번째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충북소방본부는 11일 오후 3시 59분경 진천군 이월면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35여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다소 빠르게 진화되었지만, 이 과정에서 피해는 적지 않았습니다. 돈사 1동(1298㎡)이 소실되고, 돼지 650두가 폐사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전북 정읍에서 5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뿐만 아니라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화재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전북소방본부는 4일 오전 10시 49분경 정읍시 덕천면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3시간 만에 완전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돈사 3동이 소실되고 자돈 약 5천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4억6천8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외국인 관리자 4명이 다쳤습니다. 4명 가운데 1명은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습니다. 3명은 경상으로 간단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농장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이날 농장 측은 자돈사에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를 시도하였으며, 해당 외국인 관리자는 돈사 내부에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이달 들어 첫 돈사 화재입니다. 올해 누적으로는 109번째 양돈장 화재 사고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본격적인 돈사 화재 다발 시기인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화재 예방에 보다 만전을 기해야 할 듯합니다. 최근 8월부터 10월, 석 달간 돈사 화재 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적지만, 비슷한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8월과 9월, 10월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각각 10건, 9건, 10건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각각 1건 적습니다. 하지만, 앞서 7월 한때 1건까지 줄어든 화재가 최근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현재 적지 않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 볼 수 있습니다. 11월부터 2월 사이의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전체 연중 발생건수의 40~50%를 차지합니다. 무엇보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밀폐시킨 돈사에서 높은 습도와 많은 먼지로 인한 '단락'이나 '트래킹'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관련 기사). 이 시기 화재 예방을 위해 전문가들은 전기배선 및 누전차단기 등 전기 관련 시설에 대한 꼼꼼하고 주기적인 청소와 점검, 교체 등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10월까지 돈사 화재발생 건수는 1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7건)보다 19건이나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누적 재
"롯데는 김천도축장 폐업 즉각 철회하라!" "롯데는 한돈농가와 생존·협력 길 모색하라!" "롯데는 일방적 대기업 갑질 횡포 중단하라!" 경북 양돈농가들이 28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롯데푸드 본사 앞에서 생존권 사수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들이 거리상으로 200km 이상 떨어진 서울까지 올라와 기자회견을 가진 이유는 이달 초 롯데푸드가 '사업부진과 낮은 성장가능성'을 명목으로 올해 12월 31일 이후 식육사업의 중단 계획을 전격적으로 밝혔기 때문입니다. 당장 내년부터는 롯데푸드 김천도축장과 육가공장 운영, 돼지고기 유통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어서 김천도축장과 생돈 계약을 맺고 거래한 경북 농가 입장에서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입니다. 롯데푸드 김천도축장은 경북 소재 도축장 가운데 가장 많은 돼지를 도축하는 곳입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김천도축장의 돼지 도축두수는 총 33만9천 두입니다. 이는 전체 경북 돼지 도축두수의 22.2%에 해당하는 물량입니다. 산술적으로 경북 돼지 5마리 가운데 1마리 이상은 김천도축장에서 도축·유통되는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롯데푸드는 농가와 상의도 없이 달랑 팩스 한 장을 보내는 방식으로 일방 폐업
올해 실시되는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가 오는 10월 14일에 치러질 전망입니다. 선거 일정은 이달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대한한돈협회가 전국 지부에 최근 배포한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 관련 안내'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이며, 선거운동은 7월 8일부터 10월 13일까지 97일간입니다. 역대 최장 선거운동 기간입니다. 과거 한 달 남짓 주어지던 기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후보자 간 정책 경쟁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거권은 도협의회장,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장, 지부장, 지부장 재임 임원, 추가 대의원 지명 임원(정회원수 15명 추가시 대의원 1명 추가)에게 부여됩니다. 당선자의 임기는 2025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0일까지 총 4년간입니다. 대한한돈협회는 전국 양돈농가를 대표하는 단체로, 협회장 선거는 한돈산업의 향후 정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충북 보은군(군수 최재형)은 지난 29일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지부장 방희진)와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저출생 시대에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축산농가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은 6월 이후 출산하고 보은군에 출생신고를 마친 산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에서 10만원 상당의 고품질 한돈 꾸러미를 가정에 무료로 제공합니다. 지원 대상 산모는 출생신고 시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신청을 하면 됩니다. 꾸러미는 영양 가득한 국산 돼지고기로 채워져 산모의 건강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희진 지부장은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돈 농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진 축산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과 군민 행복 실현에 대한 민·관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보은군은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형 농촌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