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감(寶鑑)은 귀한 거울이라는 의미이다. 돈심보감(豚心寶鑑),돼지의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처럼 농가들이 새로운 눈으로 돼지를 살피고 스스로 되돌아보게 해 주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최근 국내에는 3년 전 우리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메르스 환자가 다시 나타나고 바다 건너 일본에선 26년만에 돈열이 발생하였다. 특히 전세계 돈육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거대 중국의 ASF(아프리카 돈열)는 세계의 양돈산업에 엄청난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과 무역전쟁 중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의 돈육 선물가격이 치솟고 유럽의 농가들도 역대 최대의 대목을 맞이할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반면 중국과 근접한 우리나라는 쪽박의 공포와 대박의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대박은 커녕 작은 불똥이라도 튀어 한돈산업이 잿더미가 되지 않으려면 깃털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고 몸통 방역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어야 한다. *참고: 돈심보감(3) 차라리 소독하지 마라 - 밑 빠진 방역 시스템(바로 가기) 유별나게 더웠던 지난 여름은 여느 해보다 모돈의 폐사도 많았고 성장 지연으로 인한 밀사의 피해도 컸다. 우리나라의 여름은 습도가 높은데다가 많은 농가들이 밀사를 하
[본 원고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양돈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이해를 돕고자 기획된 글 입니다. 초고속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점차 요구되고 있습니다. 잠시 일반인의 눈으로 양돈산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돼지와사람] 돼지를 흔히 다산(多産)의 상징이라고 얘기합니다. 사람이나 다른 포유류에 비해 한 번 분만에 여러마리의 새끼를 낳기 때문인데요. 최근 유럽 지역에서 개량된 돼지는 평균적으로 한번에 17, 18마리의 새끼를 낳는다고 하니 정말 다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우리나라 재래돼지는 한 번에 낳는 새끼의 수가 그닥 많지 않았습니다. 체형도 상대적으로 작고요. 그래서인지 우리가 돼지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한자에도 이런 특징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돼지를 나타내는 한자로 '돈(豚 )'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중국은 '저(猪 )'를 사용합니다. 저팔계(豬八戒)할 때 그 저가 바로 중국에서 돼지를 나타내는 한자죠(우리나라였다면 돈팔계였을 텐데요). 왜 중국과 우리나라가 사용하는 한자가 달랐을까요? 바로 돼지의 크기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한자 사전을 찾아 보면 저(猪 )는 돼지를 ,
“보감(寶鑑)은 귀한 거울이라는 의미이다. 돈심보감(豚心寶鑑),돼지의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처럼 농가들이 새로운 눈으로 돼지를 살피고 스스로 되돌아보게 해 주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지난 주 대한민국을 잔뜩 긴장시켰던 역대급 ‘태풍’은 역대급 ‘허풍’으로 판정이 났다. 제주도 근처 바다의 낮은 수온 때문에 기운이 다 빠져버렸다나 뭐라나… 전기료를 1년에 20억원어치나 잡아먹는 '기상충'의 슈퍼컴퓨터가 동네 슈퍼 할머니의 무르팍 예감보다 못한 건 아닐까?! 아무튼 대한민국 허리를 두 동강 낼 것만 같았던 이번 태풍 '솔릭'이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지나갔으니 다행이긴 하다. 그나저나 바로 엊그제 중국의 여행객이 ASF(아프리카돼지열병)를 순대와 만두 보따리에 싸 들고 들어온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돈 무림계가 발칵 뒤집혔다. 풍전등화(風前燈火)와도 같은 한돈의 미래를 걱정하며 글을 쓰려니 눈앞이 캄캄해지고 기운이 빠져서 뭘 써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을 것이고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어봐야 하지 않겠는가?! 이번 돈심보감에서는 주간에 분만을 유도하고 간호
“보감(寶鑑)은 귀한 거울이라는 의미이다. 돈심보감(豚心寶鑑), 돼지의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처럼 농가들이 새로운 눈으로 돼지를 살피고 스스로 되돌아보게 해 주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11년 만에 최악, 최장, 최고라는 대기록을 뿌리며 여름 내내 기세 등등했던 극한 폭염이 지난 주 말복 이후 갑자기 휴가를 떠났나 보다. 다시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불볕더위가 자리를 비운 사이, 수정처럼 맑고 깊은 하늘이 넋을 놓은 아이들의 눈동자를 붙들어 놓고 시원한 숲골 바람은 농부의 이마에 맺힌 땀을 훔쳐서 금새 저만치 달아난다. 지난 주말에 다녀온 가평의 용추계곡 위로 보이는 하늘 빛깔이 예술이다. 이제 곧 처서(處暑)를 앞두고 기운이 떨어져 가는 폭염이 돌아온다 해도 새파란 가을 하늘을 당해낼 순 없으리라! 아래 그래프에서 보는 것처럼 천안의 기상대가 관측한 최근의 날씨 변화는 드라마틱하다.지난 여름, 종일 땡볕 아래서 일해야 했던 누군가의 입에선 숨이 막히는 불가마에서 뛰쳐나와 시원한 공기를 한 바가지 들이키듯이 “이제야 좀 살 것 같다”는 행복한 비명 소리가 저절로 나올 법 하다. 그러나 이런 갑작스러운 변화가 농장에서는 잘못하면 치명적일 수도
[본 원고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양돈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이해를 돕고자 기획된 글 입니다. 초고속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점차 요구되고 있습니다. 잠시 일반인의 눈으로 양돈산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돼지와사람] 많은 광고에서 '해썹(HACCP)'이라는 용어를 들어보셨을 텐데요. '해썹'하면 일단 좋은 것이고 우리가 먹는 식품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검증 장치로만 알고 있을 뿐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해썹이란 간단히 '농장에서 식탁까지'를 모토로 하는 식품안전 인증 프로그램입니다. 돼지농장에도 이 해썹 인증을 받은 농장들이 많은데요. 식탁으로 올라가기 전 모든 단계에서 안전한 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그 첫 출발점인 농장에서부터 해썹이 시작되죠.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농장에 들어오는 돼지들의 먹거리인 '사료' 역시 해썹 인증을 받은 사료여야 돼지농장의 해썹 인증이 가능합니다. 해썹의 풀네임은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입니다. 어렵죠? 우리말로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이라고 합니다. 다시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우리 식탁으로 올라왔을 때
“보감(寶鑑)은 귀한 거울이라는 의미이다. 돈심보감(豚心寶鑑), 돼지의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처럼 농가들이 새로운 눈으로 돼지를 살피고 스스로 되돌아보게 해 주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돼지와사람]에 글을 올린 지도 꼬박 1년이 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글 쓰기가 아니라 사진 찾기 작업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지천에 널린 개똥도 막상 약에 쓰려고 찾으면 없더라는 말이 회를 거듭할수록 실감이 난다. 게다가 올 초에 이사를 하면서 안주인님께서 방마다 있던 에어컨을 몽땅 중고나라에다 팔아서 엿으로 바꿔 드신 탓에 최근 심해진 열대야로 주말마다 즐기던(?) 취미생활이 큰 도전에 직면하기도 했다. 소싯적에 버스도 없던 산골짜기에서 읍내 학교까지 10리길을 매일 걸어서 다니던 필자에게 어머니는 늘 가라사대, “학교 잘 다녀와. 서둘지 말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라는 말을 빼놓지 않으셨다.농삿일로 바쁜 와중에도 도시락을 챙겨 건네며 하시던 그 말 속엔 서두르다 넘어져서 다치지 말라는 걱정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농장에서의 하루는 어떠할까?직원들이 아침 밥은 든든히 먹고 일을 하는지 살피고, 오늘 일을 시작하면서 다치지 않고 즐겁게 사랑하는 가족들이 기다
본 컨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18 여름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PRRS(돼지 생식기 호흡기 증후군)는 농장입장에서 보면 참 골치 아픈 존재다. PRRS는 돼지의 번식 기관은 물론 호흡 기관까지 문제를 일으키고, 농장에 경제적으로도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일반 비육농장에서도 PRRS에 의한 유사산과 자돈, 육성돈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종돈장에서는 특히 청정화가 필요한 질병이다 보니 농장의 유형이나 방역적 위치에 따라 컨트롤 방법을 달리해서 관리해야 한다. 최근 다수의 농장에서 PRRS 음성 후보돈을 선호하다 보니 종돈장의 선택에 있어 개량량이나 개량지표보다 PRRS의 유무에 우선순위를 두는 경우도 있어 종돈장의 PRRS 음성화는 필수가 되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PRRS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이 연구들을 통해 PRRS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이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본 원고에서는 국내외 PRRS의 현황에 따른 최근 연구결과를 접목시켜 농장의 PRRS 컨트롤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전하고자 한다. 01 ㅣ PRRS가 농장에
“보감(寶鑑)은 귀한 거울이라는 의미이다. 돈심보감(豚心寶鑑), 돼지의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처럼 농가들이 새로운 눈으로 돼지를 살피고 스스로 되돌아보게 해 주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지난 2일 중국 심양에서 아프리카 돈열(ASF)이 발생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 아시아에서의 첫 발병인데다 세계 돼지의 절반을 가지고 있는 중국이라는 점에서 촉각을 세우게 된다. 농장 내 중국인 직원들의 취업이나 중국 방문 후 다시 복귀할 때 철저한 방역 관리가 매우 중요해졌다. ASF 확산으로 중국의 돼지가 절반쯤 없어지면 전 세계적인 양돈 호황이 오지 않을까? 곧 이어 우리나라에도 이 무시무시한 놈이 넘어 오는 건 아닐까? 이런 저런 생각이 스친다. 그나저나 펄펄 끓는 올 여름 폭염으로 상당히 심각한 번식 실패가 예상되고 있고 쌓여가는 체류돈들로 골머리를 앓는 농가들이 많아지고 있다. 더위 스트레스를 받는 돼지는 분당 180회 이상 호흡수가 증가하기도 한다. 분만사에서 새끼를 낳기 전 모돈이 초당 3번 이상 가쁘게 숨을 몰아 쉬는 걸 상상해 보자. 아마도 100m 달리기의 피니시 라인을 밟기 직전 젖 먹던 힘을 다해 전력 질주할 때 숨이 턱에 차오르는 호흡수보다도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경남 밀양에서는 '제67회 밀양아리랑축제'가 열렸습니다. 행사 첫 날에는 대한한돈협회 밀양시지부 주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한돈 시식회가 진행되었는데 안병구 밀양시장이 홍보 행사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안 시장은 한돈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까지 두른 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돈 불고기를 직접 나눠 주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경남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흑돼지는 약 19만 두이며, 그중 경남은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5만 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 중 가장 많은 사육두수입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과 맛이 뛰어나 양돈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력이 낮아 생산성에서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지난해부터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현장 의견 수렴을 거친 끝에, 지난 13일 난축맛돈 42두가 경남 산청군 흑돼지 농가에 처음으로 보급되었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난축맛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양관리 기술 지원과 체계적인 사육 기반 마련으로 경남 흑돼지 산업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난축맛돈 도입으로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난축맛돈이 산청군의 프리미엄급 흑돼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식 농업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