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육류유통업계는 정육점과 외식 등에서의 돼지고기 수요가 예년에 비해 크게 저조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이 최근 통계청은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자영업자 숫자가 6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6개월 감소는 지난 '20년과 '21년 코로나19 유행 시기(15개월 연속 감소) 이후 처음있는 일입니다. 경기부진 속 고금리·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어쩔 수 없이 폐업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은행은 22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 이하 육류협회)는 지난 11일 4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등외 및 제주 제외, kg당)을 기존 5300~5500원(관련 기사)에서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관련 기사). 그런데 앞으로 이달 남은 기간 도매가격이 5천원 중반대로 크게 상승하지 않는 한 평균 5000원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평균 도매가격은 4869원입니다. 정부지원할인과 봄맞이 축제 외식소비, 5월 가정의달 준비 수요 등 여러 가격 인상 요인이 무색한 수준입니다. 이 기간 5000원대 가격을 형성한 날은 지난 16일(5061원) 단 하루뿐이었습니다. 대부분 4천원 중후반대 가격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단 하루(4.7일)를 빼놓고 5000원대를 기록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지난해 4월 평균 도매가격은 5275원을 나타내었습니다. 이달 이 같은 상황은 경기 침체 속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스라엘-이란 분쟁으로 인해 더욱 고조된 중동위기는 소비심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올해 1월부터 이달 12일까지의 냉장 삼겹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배 이상(654.9%) 증가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GS25는 장보기 특화 편의점인 '신선 강화형 매장'을 통해 냉장 축산 상품이 월평균 10만개 이상 팔리는 등 편의점을 통한 장보기 수요가 점차 보편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지난해 11월부터 일반 매장으로 냉장 축산 상품 전개를 본격화했습니다. 가장 수요가 높은 냉장 삼겹살에 이어 냉장 목살을 추가로 선보이는 등 냉장 축산 상품 2종을 전국 GS25 매장의 정식 상품으로 도입해 상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GS25는 신선 강화형 매장을 테스트 베드로 적극 활용해 축산 상품을 비롯한 신선식품 경쟁력을 대폭 강화해 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냉장 양념육, 구이용 소고기 등을 추가 도입 상품으로 우선 검토하고 있습니다. GS25는 미나리 등 삼겹살 구이와 곁들여 먹기 좋은 채소를 오프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GS25 관계자는 “편의점 장보기 수요가 점차 보편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확대 도입한 냉장 축산 상품이 기대 이상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축산 상품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통해 편의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