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주간 해외여행객의 휴대 농축산물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농축산물은 외래병해충과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소량이라도 반입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특히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에는 더욱 철저한 검역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검역본부는 우선, 불법 반입 적발 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검역 우려 노선에 대해 ▶엑스레이(X-ray) 전수 검색을 실시하고, ▶과일과 축산물을 탐지하도록 훈련된 검역탐지견을 집중 투입, ▶검역 회피자 차단을 위한 순회 점검도 강화합니다. 또한,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 강화를 위해 관세청,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에 최근 적발률이 높은 불법 반입 농축산물 정보를 제공하여 불법 농축산물 적발 시 검역본부로 원활히 인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해외여행객에게 검역 유의 사항을 사전에 알리기 위해 공항과 항만 내 전광판, 배너 등에 게재하고, 홍보 캠페인을 통해 망고·망고스틴 등 열대과일, 축산물, 육포·소시지 등 주요 적발 품목 등을 직접 안내할 예정입니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 수석수의관(CVO) 포럼 및 한·중·일 워크숍'에서 초국경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통제하기 위해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24일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먼저 동아시아 수석수의관 포럼에서 각 국은 ▲주요 가축질병의 발생 정보와 통제 전략 ▲질병 발생 원인과 역학 정보 ▲초국경질병 예방 및 대응체계 ▲항생제 내성 대응 전략 및 원헬스 활동 등을 공유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제주도가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으로 인정받은 성과와 하절기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른 조치 등 우리의 방역정책을 소개하였습니다. 동아시아 수석수의관들은 활발한 정보 교류에 더해 동아시아 국가 간 ▲수석수의관(CVO) 회의 정례화 ▲효율적인 질병 통제를 위한 백신 접종에 관한 기술작업반(working group) 구성 등 가축방역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포럼 이후 개최된 한·중·일 3국 간 워크숍에서는 3개 가축질병(고병원성 AI, 구제역, 럼피스킨)에 대응한 정책 수립 과정 및 정책 결정 시 고려사항 등을 공유하였으며, 3
구제역(FMD)은 가축에게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국가적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한국 정부는 여러 차례 구제역이 발생하자 효율적인 질병 관리를 위해 백신 접종 정책을 시행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의 적극적인 감시에도 불구하고, 돼지농장에서는 구제역 '항체양성률'이 낮다는 보고가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돼지농장의 구제역 항체양성률 부족(불충분) 현상의 시공간적 추세를 분석하였고, 수의직공무원의 수가 잠재적 예방 요인으로 작용하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에 수집된 항체 부족에 대한 국가 수준 감시 데이터, 수의직공무원의 수, 지역 돼지농장 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공간적 및 시간적 추세를 개관하기 위해 시간적 및 지리적 기술 분석을 수행했다. 또한, 로지스틱 회귀 모형을 활용하여 돼지농장당 수의직공무원 수와 항체부족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공간적 군집 분석을 통해 공간적 군집을 파악했다. 그 결과, 부족 발생률은 최근 몇 년 동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수의직공무원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발생률이 더 낮았다. 이번 연구는 이전에 실시된 국가 차원의 개입 조치가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등 주관으로 일본(도쿄)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 수석수의관(CVO) 포럼 및 한·중·일 워크숍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과 워크숍은 최근 국가 간 인적·물적 교류 증가,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체 증가 등으로 가축질병이 국경을 초월하여 지속 발생하고, 과거에 비해 발생 양상이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동아시아 국가 간 가축방역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가축방역 분야 협력을 강화하여 질병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몽골 등 6개 국가 수석수의관(CVO) 및 세계동물보건기구 관계자가 참석하며, 국가별로 주요 가축질병 발생 현황과 예방·관리 체계 등을 공유하고, 포럼의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할 예정입니다. 항생제 내성과 야생동물 질병 등도 다룹니다. 포럼 이후에는 초국경질병 예방·통제에 관한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한·중·일 3국 간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는 구제역, 고병원성 AI, 럼피스킨 등 3개 가축질병에 대한 각 국가의 대응 전략과 방역 대책 등을 논의하고, 3국 간 구체적
보다 효과적인 국가방역 정책 수립을 위해 지난 '23년 12월 출범한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이하 방역대책위원회)'가 8일 오후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 회의실에서 올해 첫 전체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12월 전체회의(관련 기사) 이후 PED·PRRS, 구제역, 돼지열병(CSF) 등 3개 대책반(분과)에서 논의되고 추진된 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운영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공동위원장인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국장과 대한한돈협회(이하 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을 비롯해 각 분과의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농식품부·검역본부 관계자 및 양돈농가, 교수, 수의사, 한돈협회 임직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분과별 추진 경과 및 향후 운영 소개와 질의·응답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PED·PRRS 분과에서는 이들 질병으로 인한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돼지소모성질병 방역관리 개선 대책'을 이달까지 초안을 먼저 마련하고 하반기 내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진단 강화와 발생정보 공유, 방역 사각지대 해소, 방역 인프라 개선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구제역 분과에서는 '27년 5월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국제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습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충남 천안 소노벨리조트에서 '2025년 구제역 백신 연구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국내 구제역 백신 연구의 최신 성과를 공유하고, 구제역 백신 국산화와 차세대 백신 플랫폼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검역본부를 비롯해 관련 산업체, 학계, 연구기관 등 총 7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습니다. 건국대학교 송창선 교수의 기조 강연 ‘글로벌 동물용 백신 개발 현황과 미래 Disease-X 대응 전략’을 시작으로 ▶국가 주도 구제역 백신 기술 고도화 ▶민간 주도 구제역 백신 개발 현황 ▶차세대 백신 플랫폼 등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에서 구제역 발생 현황 분석, 사전 유입에 대비한 백신 대응 전략, 제조공정 기술을 포함한 구제역 불활화 백신 개발 현황에 대해서 발표했습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백신 개발에 참여한 국내 주요 산업체들(에프브이씨, 옵티팜, 나노백스, 씨티씨백)이 추진 중인 ▶불활화 구제역 백신 상업화 진행 현황 ▶곤충세포 발현시스템을 이용한 구제역 백신 개발 ▶대
대한한돈협회는 국내 양돈농가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존재하는 산업 대표 조직입니다. 하지만 현장의 농가들은 최근 협회가 과연 누구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축전염병과 관련한 규제가 매번 원점으로 회귀하는 악순환, 정책 변화에 대한 실질적 진전이 없는 현실을 마주하며, 협회가 '정부의 파트너'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신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불신의 원인은 협회의 근본적인 활동에 있습니다. 협회의 대외 전략이 정부 및 산하기관과의 행정적 협의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는 반면, 법과 제도를 만드는 국회와의 전략적 연계는 거의 없다시피하다는 점입니다. 협회 내 정부 및 산하기관과 수시로 소통하는 담당자는 있어도 국회를 지속적으로 출입하는 담당자는 없다는 게 현실입니다. 국회는 규칙을 만드는 사람들이고, 정부는 그 규칙을 적용하고 집행하는 사람들입니다. 정부와의 소통은 사업이나 보조금, 단기 대응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실질적인 정책 방향의 전환과 제도 개선은 입법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협회가 아무리 정부와 소통해도, 정작 규제의 근거가 되는 법령을 고치지 못하면 결국 농가의 요구는 헛돌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가 11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주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 선포식’을 개최하고, 구제역 비발생 지역 유지와 함께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국내 최초로 지역단위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인증을 받은 성과를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관련 기사). 선포식은 ‘제주 청정 축산의 가치와 미래’라는 주제로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이상봉 도의회 의장,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벤스 테오 싱가포르 육류무역협회 부회장, 도내 기관단체장, 축산농가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유공자 표창에서는 25년간 제주 청정지역 유지에 기여한 축산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농식품부장관 표창 3명, 도지사 표창 6명 등 총 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식전행사에서는 도내 9개 축산단체장들이 함께 완성한 ‘구제역 제로 축산안심지대, 제주의 가치를 세계로’라는 캘리그라피로 청정 제주의 비전을 보여줬습니다. ‘제주 청정지킴이’ 퍼포먼스에서는 주요 내빈들이 제주 흙에 물을 붓는 상징적 행위로 청정 제주를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은 제주산 축산물의 국제적 신뢰를
지난달 국제육류가격지수가 또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FAO(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5월 국제육류가격지수는 124.6포인트입니다. 이는 수정된 전월(123.0포인트) 수치 대비 1.6포인트(1.3%) 높으며, 전년 동기 대비 7.9포인트(6.8%) 상승한 가격 수준입니다. 또한, 지난 '22년 6월 이후 가장 높습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돼지고기를 비롯해 소고기, 양고기 등 주요 육류 가격이 오른 결과입니다. 가금육의 가격 하락을 상쇄했습니다. 먼저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글로벌 수요 증가와 독일이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면서 수출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4개월 연속 가격 상승입니다. 소고기 가격은 주요 생산국의 수출 공급 부족, 세계 수요 증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6개월 연속 가격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양고기 가격은 오세아니아의 수출 가격 상승과 중국, 중동, 유럽의 수입 수요 증가로 인해 상승하였습니다. 반면, 가금육은 브라질에서 5월 중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주요 수입국들이 수입을 금지하면서 공급 과잉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2025년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지난 5월 돼지고기 수입량이 5만6천톤(56,228톤,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육 통계)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돼지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허용한 1997년 이래 가장 많은 월간 수입량 신기록입니다. 종전 기록은 지난 '11년 4월 5만1,695톤이었습니다. 당시 전국적인 구제역 확산으로 돼지고기가 부족한 때였습니다. 이번 5월 수입량 5만6천톤 가운데 미국산(2만3,245톤)과 스페인산(1만3,473톤)이 거의 2/3(65.3%)로 대부분입니다. 당초 우려했던 정부의 무관세 할당관세 시행 영향은 거의 없었습니다(캐나다산·브라질산, 전월 대비 -2.7%). 한편 5월까지의 올해 누적 돼지고기 수입량은 20만2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2.0% 감소했습니다. 소고기 수입량은 19만9천톤이며,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