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질환이 돼지고기의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돼지 호흡기 복합 감염증(PRDC)은 다양한 호흡기 질병 병원체가 복합적으로 감염되어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질병이다. 예방과 치료가 어렵고, 질병이 만성화되면서 특히 육성 및 비육 단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증체 감소, 사료 요구율 증가, 폐사율 증가, 그리고 개체 치료와 사양관리 비용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이는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 이처럼 '돼지호흡기복합감염증(PRDC)'가 양돈 농가의 생산 성적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관련 연구 대부분은 생산성을 중심으로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분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호흡기 질환이 돼지고기 품질과 도체 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PRDC로 인한 폐 병변이 육가공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이해한다면, 돼지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의 품질 개선과 도축장 효율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그림 1). 이 글에서는 두부-배측 폐경화(Cranioventral Pulmonary Consolidation, CVPC)와 흉
ASF의 위협이 점점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외식은 감소하고 소비는 둔화되어 있다. 이런 가운데 생산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료값의 연이은 상승은 한돈 농가들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돼지 가격은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생산현장은 무엇을 해야 할까? 먼저 혹시나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이번 글에서는 한돈 농가에 큰 손실을 끼치고 있는 비육돈에서의 호흡기질병복합감염증(이하 PRDC)에 대해서 논의해 보고자 한다. 비육돈에서의 PRDC에 의한 피해 비육돈에서의 PRDC에 의한 손실은 생각보다 크다.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다음의 A 농장 사례를 통해 그 피해 정도를 함께 확인해 보자. 경기도 A 농장: 모돈 1,000두 규모의 일괄농장, PSY 약 25두, MSY 약 23두 1. 육성·비육구간 PRDC 발병으로 인한 폐사율 증가 및 출하 지연 ▶ 위의 그래프에서 확인되는 바와 같이 PRDC 발생 후 육성 폐사율이 평균 1.5%대에서 약 3%대로 대략 2배 정도 증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농장의 PSY 25두 기준 증가
모두가 양돈 현장에서 PRRS를 여러 차례 겪어 봤지만, 아직도 PRRS 컨트롤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오랜 기간 양돈농가를 괴롭혀온 만큼 PRRS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많이 쌓여있는 현실입니다. 'PRRS의 모든 지식'(총 15화)을 통해 우리 농장에 맞는 PRRS 컨트롤의 '해답'을 발견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본 기고글은 HIPRA 본사에서 출간한 'The book for PRRS Knowledge"' 내용을 번역·정리한 것입니다. 호흡기복합감염증(PRDC)의 기저 원인 PRRS바이러스 PRRS 바이러스는 돼지에게 다른 병원체의 감염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며, PRRS 바이러스와 다른 병원체가 동시에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양돈 현장에서는 PRRS 발생 시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와의 복합감염이 매우 흔하게 발생합니다. PRRS 바이러스는 보통 다른 병원체와의 복합감염 형태로 증상이 발현되어, 진단시기를 늦추고 문제 해결과정을 복잡하고 어렵게 만듭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이유자돈이나 육성돈 구간에서 두드러집니다. 바이러스 및 세균성 병원체의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나타나는 다인성 호흡기질병을 정의하기 위해 ‘돼지호흡기복합감염증(PRDC, Porc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