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식으로 해결? 점점 부도위기에 몰리는 ASF 농가들
지난해 ASF 발생 이후 하루아침에 생계 터전을 잃고 대책없는 1년여를 보냈던 ASF 희생농가들이 빠르면 오는 10월쯤부터는 재입식이 가능할 것이라는 소식이 공식적으로 정부로부터 나왔습니다. ASF 발생 후 13개월만의 일입니다. 그러나 재입식을 앞둔 ASF 희생농가들의 상황은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에서 보상금으로 지급한 돈은 그간 대부분 사라졌고, 13개월 동안의 빚과 앞으로의 빚으로 살아가야 할 ASF 희생농가들에게 재입식은 선택이 아닙니다. 어떻게든 삶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입니다. 최근 정부의 공식적인 재입식 허용과 관련하여 이들 희생농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최광연 대표(미림농장, 경기 김포) 코로나 방역정책과 비교가 많이 됐다. 장사하시는 분들이 한 달만 장사가 안되어도 힘들다고 나라에서 돕는데, 양돈농가들은 정부의 정책으로 생계를 멈춘 채 1년 넘게 잊혀져왔다. 지금 ASF 희생농가들은 너무 힘들다. 앞으로 재입식 과정에서 혹은 이후 부도나는 농장들이 많이 생길 것이다. 지자체는 민원 때문에 양돈농가들을 싫어한다지만, 농식품부는 국가 양돈정책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을 것으로 믿고 싶다. 이창번 대표(디디팜, 경기 연천) 재입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