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ASF 방어에 끝내 실패했다
유럽의 발칸반도의 동쪽에 위치한 나라, 불가리아도 결국 아프리카 돼지열병(이하 ASF)을 막아내지 못 했습니다. 불가리아 정부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접경지역에 위치한 Varna 마을의 돼지 7마리에서 ASF가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불가리아에서의 첫 발병 사례 입니다. 이들 돼지는 일반 양돈농장이 아닌 마을의 뒷마당(backyard)에서 키웠던 것으로알려졌습니다. 며칠 전부터 7마리 가운데 3마리가 갑작스레 폐사했고 이를 마을 이장이 30일 신고해 확인된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ASF 확진 후 마을의 돼지 65두를 모두 살처분하고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3km를 격리지대로 설정했습니다. 불가리아는 인접 루마니아에서최근 ASF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자(관련 기사) 지난달 루마니아와의 국경에 130km 길이에 달하는 울타리를 설치해 야생멧돼지 유입을 막는 등 ASF 전파를 차단하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결국 ASF가 발병한 것입니다. 전파 경로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한편 지난 6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수의사대회(IPVS)에 폴란드의 한 연구자는 '독일에서 ASF가 4년 내 발병할 것이다